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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PTANCE NOTE합격수기

학생수기

2021 로고스 서울대 합격수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3-25 조회6,378회 댓글0건

경기여고 김○○

2021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일반전형 학업우수형 합격 (안암 장학금)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기억에 남는 선생님()

사회과학 구술면접수업과 수학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이승근 쌤과 고설 쌤, 그리고 강명철 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이승근 쌤은 항상 자료를 직접 만드셔서 퀄리티 높은 자료로 밀도 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수업 앞부분에 시사이슈나 예상되는 주제들을 짧고 간단하게 언급해주셔서 따로 신문을 찾아 읽거나 책을 탐독하지 않아도 상식이 많이 쌓였고, 쌤이 운영하시는 울야기사이트에서도 많은 이슈스토리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고설 쌤은 따로 불러서 자소서나 생기부 상담도 많이 해주시고 면접에서 쓸 수 있는 기본 뼈대들을 잘 알려주셨습니다.

 

강명철 쌤은 정말 좋은 문제들로 강도 높은 수업을 이끄셔서 실제 면접장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학생들을 잘 트레이닝 해주신 것 같아요.

 

2. 서류 준비 및 구술면접 학습 과정

저는 약 1년의 기간 동안 주 1회 정도의 면접수업을 들었고, 면접 약 한 달 전부터 좀 더 횟수를 늘렸습니다. 자소서 역시 3학년 여름에 시작했고, 늦은 시기일 수 있지만 짧고 굵게 집중해서 준비할 수 있어서 더 좋은 자소서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사이슈 같은 것들은 울야기 사이트나, 인터넷 기사 등 노트북으로 빠르게 눈으로 훑어볼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한 마디

3 되자마자 코로나가 터지고, 학교도 독서실도 학원도 다 갈 수 없는 시기들을 오가면서 정말 힘든 고3 수험시절을 보냈어요... 그런데 제가 정말 와 닿았던 말 중에 어떤 사람은 모든 기회에서 위기를 보고 어떤 사람은 모든 위기에서 기회를 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이겨내 보고 싶다는 마음을 딱 먹고 나니까 한결 편해지더라고요. 누구든 제일 멘탈이 약해지고 주저앉고 싶을 시기가 올 텐데, 스스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말 하나쯤 생각해 놓는게 큰 버팀목이 될 거에요! 파이팅입니다ㅜㅜ 선후배로 만나요!

 

 

 

북일고 노○○

2021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일반전형 합격

 

1. 시험준비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선생님

로고스 학원에서 고설 선생님과 김윤환 선생님의 정규반 수업을 8월부터 수강하였으며 이승근 선생님과 자소서 컨설팅 수업을 받았습니다. 이후 1차 합격소식을 들은 후 파이널 수업을 수강하면서 사회과학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고설 선생님은 수업을 진행하시면서 모의고사와 함께 기출문제를 묶어서 함께 수업 해주셔서 다양한 제재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고 답변방식에 있어서 다양한 팁들을 많이 제공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팁들이 몇 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3자 비교 유형과 비판하기 유형은 고려대학교 계열적합형 면접과 서울대학교 면접에서 각각 실제 사용했을 만큼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외에도 언제든지 질문을 받아주시며 입시에 대한 고민들도 덜 수 있었고 제가 필요한 자료들도 많이 주셔서 면접을 순조롭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김윤환 선생님은 항상 밝은 수업 분위기를 유지해주셔서 답변을 할 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대해 각각 어떻게 답변을 구성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자기주장을 말하는 방식이나 비교하기, 문제 해결하기 유형에서의 답변방식은 면접을 준비할 때와 실제 면접에서도 거의 매번 사용할 만큼 많은 도움이 되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이승근 선생님은 자기소개서 작성을 하면서 막혔을 때 전체적인 수정방향을 제시해주시며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파이널 수업 때도 경제, 경영 분야의 모의고사를 통해서 실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실제 사례를 활용하는 것을 강조하셨는데 올해 서울대학교 면접에서 답변하며 1번과 2번 문제에서 적절한 사례를 활용한 것이 합격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명철 선생님은 매주 수업에서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어렵지만 효과적이었던 수학 문제를 풀도록 하셨습니다. 또한 매주 시험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는데 처음에는 높지 않은 등수였지만 시험이 거듭될수록 저의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많은 학생들의 새로운 풀이와 문제 해결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셨는데, 그러한 부분도 끈기 있게 어려운 수학문제들을 푸는 것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제시문 문제 풀이 시간 30, 대답 시간 15

대기실은 큰 강의실 같은 곳에서 대기했었고 문제 푸는 방은 1층 교수님과의 면접 방은 3층에 있어 꽤 먼 곳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시간인 30분보다 조금 더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계/타이머 없습니다(개인 시계는 소지 허용)

 

제시문

면접 제시문은 ()~() 제시문으로 4개가 나왔고 제시문을 간단히 요약하겠습니다.

() : 철도노조가 파업을 한다는 내용이었고 이로인해 처음에는 시민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결국 많은 시민들이 기존의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았다는 제시문이었습니다.

() :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자살률이 늘었다는 통계가 담긴 제시문이었습니다.

() : 교육의 중앙집권화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가 손해를 본다는 제시문이었습니다.

() : 미국의 FDA가 신약개발에 대한 승인을 엄격하게 하면서 신약개발이 위축되었다는 제시문이었습니다.

수학 제시문은 1번 문제에 소문제 32번 문제에 소문제 2개가 있었습니다.

1번 문제는 나머지정리와 수학적 귀납법을 활용하는 문제였고, 2번 문제는 도형의 변화과정을 함수로 도출하여 미분가능성을 묻는 문제였습니다.

 

문제 (문항 정확하지 x.)

1번 문제와 2번 문제 모두 개인의 견해를 묻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1번 질문은 ()~()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정부가 개인들의 선택을 제한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설명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2번 질문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백신을 맞아야지만 출근을 허용하는 정책에 대한 찬반여부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통계지표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답변

1번 문제 답변은 주장-예상 반론-재반론의 구조로 답변을 계획했습니다.

저의 의견은 정부의 개인들에 대한 선택 제한을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헌법 37조의 국민의 기본권 제한에 관한 조항을 인용하여 저의 주장을 설명하였습니다. 기본권 제한의 요건에는 공공복리, 질서유지, 사회안전(원래 국가안전보장입니다)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제시문들의 내용을 하나씩 매칭시키면서 답변했습니다. 우선 () 제시문과 같은 경우에는 철도노조의 파업 제한을 정당하다고 보았고 그 이유는 질서유지의 이유로 답했습니다. 그 예시로 한국의 공무원들은 법률상 파업(원래 단체행동권입니다)을 제한하고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철도노조도 준공무원이기 때문에 질서유지를 위해서(실제로 혼란이 있었다는 제시문 내용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파업을 제한해야한다고 보았습니다. () 제시문에서는 사회안전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아이들의 자살률이 높아지는 것은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이기 때문에 제한해야한다고 답했습니다. () 제시문은 공공복리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신약개발의 정밀한 검증이 정당하다고 보았습니다.

 

저의 주장에 대한 예상반론으로는 정부의 정책만으로는 알 수 없는 더 큰 기대효과의 발생가능성을 차단하고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실익이 실제 국민들에게 적용될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근거로 (), () 제시문의 내용인 더 좋은 방법의 발견과 신약 개발의 위축을 말했고, () 제시문의 내용인 교육의 실익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귀속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제시문 ()에 있었던 미국 FDA의 신약개발 허용의 실제 사례를 근거로 들어서 국가의 근본적인 목적은 이익적인 측면이 아닌 국민의 안전과 공공복리라는 것을 강조하며 재반론을 설명했습니다. 면접 때 직접적인 약의 이름을 말하진 못했지만 임산부의 입덧을 완화시켜주는 약이었던 미국 FDA에서는 승인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승인된 .탈리도마이드라는 약을 설명했습니다. 해당 약은 사실 수많은 기형아를 만드는 약이었고 제시문 ()와 다르게 신약개발을 무분별로 허용한다면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약개발의 정밀검증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번 문제에 대한 답변은 1번 문제와 마찬가지로 헌법조항을 인용하였고 저의 답변 또한 해당 정책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한 상황은 위에서 말했던 3가지 요건(사회안전, 질서유지, 공공복리)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상황이고 어쩔 수 없이 국민의 기본권이 일정부분 제한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의 K-방역이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에는 위치정보를 빠르게 파악하는 일종의 기본권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국가가 통계자료를 활용해서 국민들의 백신참여를 설득해야한다는 입장이었고 그에 대한 근거는 경제지표와 감염재생산지수이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지표 중 하나로 현재 바이러스에 대한 전염력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지표입니다. 그리고 경제지표를 설명할 때에는 고등학교 생활동안 연구할 때 자주 이용하였던 tradingeconomics라는 통계 사이트를 언급하면서 그 안에서 보았던 고통지수, gdp, 1인당 gdp, 수출통계들을 활용하여 현재 국가의 경제가 많이 위축되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면서 설득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가질문 1- 백신에 관련한 통계는 무엇이 있을까요?

처음에 답변을 하려고 하다가 시간이 부족하시다며 짧게 끊으라고 말하셨습니다. 10~20초 정도 생각할 시간을 가진 다음에 감염예방효과나 부작용율을 언급했습니다.

 

수학문제 답변은 1번 문제는 적은 종이를 보여드리며 설명했고 2번 문제는 옆에 있던 보드에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했습니다. 1-1번 문제는 나머지정리로 간단히 1-2번 문제는 수학적 귀납법을 활용하여 증명하는 과정을 통해 설명했습니다. 도중 약간의 설명에 실수가 있었지만 교수님이 정정해주시면서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2번 문제는 구체적으로 함수를 구하지 못해 도출한 지점을 바탕으로 개형을 추론했습니다. 미분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평균값 정리를 활용해서 저의 설명을 이어나갔습니다.(사실 답은 미분 불가능입니다.)

 

추가질문 2- 함수가 연속이라고 모든 함수가 미분가능한 건 아니지 않나요?

시간이 1분 정도밖에 남지 않아서 급하게 답변했습니다. 함수가 미분불가능하다는 힌트를 주신건데 시간이 부족해 원론적인 답변과 저의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한 마디

흔히 서울대 합격생이라고 한다면 번뜩이는 수학실력과 유창한 말하기를 통해 능숙하게 대입을 성공적으로 이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남들보다 수학 실력이 뛰어나 문제를 잘 풀지도, 화려한 언변능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끈기 있게 노력하고 준비한다면 좋은 입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진로와 활동에 맞추어 입시를 철저하게 준비하고자 했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니 처음에 어렵다고, 주변 친구들이 잘한다고 겁먹지 말고 자신의 계획에 맞추어 한걸음씩 나가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고 안○○

2021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일반전형 합격

 

저는 일반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해 합격했습니다! 자전은 면접에서 1)사회과학+인문수학 2)인문사회+인문수학 3)자연수학 이렇게 3중 택1을 해서 면접을 봅니다. 저는 2번을 택했습니다. 인문대에서는 사회과학+인문사회 지문으로 면접을 보고, 경제경영에서는 사회과학+인문수학 지문으로 보기 때문에 2번 조합은 자전 지원자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문과에서 지원하는 친구들은 1번 아님 2번을 선택하는데, 거의 다 1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회과학 같은 경우, 분석해서 답을 내놓는 것이기 때문에 친구들의 답이 거의 다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인문사회 같은 경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소양이나 사례 등 친구들에 따라 답이 보다 많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문사회가 약간 더 해석하는 데 오래 걸리지만, 자신이 지문을 이해하는 속도가 빠르고 윤리학/예술에 어느 정도 관심이나 가지고 있는 기본 소양이 있다면 인문사회를 선택하는 것도 차별성을 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아무래도 선택하는 친구들이 드물다보니까요.

 

저는 평소에 유독 수학이 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로고스학원에서 강명철 선생님의 수학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점화식, 확률, 도형 등 여러 단원에서 어떤 방향으로 단서를 찾고 풀어가야 하는지 저만의 방법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수업 전 실전처럼 테스트를 보는 것이 현장에서 긴장감을 더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난이도 있는 문제들을 연속해서 접하며 주어진 시간 내에 풀어내는 연습을 반복하다 보니 처음에는 너무나도 막막했지만 나중에는 어느 정도까지 풀어내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배운 내용은 무조건 철저하게 복습하고, 문제의 어떤 부분에서 이러한 풀이방법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제 나름대로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해 나갔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처음에는 수학이 취약한 과목인 제가 수학면접을 볼 수 있을까 너무 걱정되고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수학이 두렵다고 수학면접 하나 때문에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학과를 지원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파이널 수학수업 때는 서울대 기출을 시간을 재며 풀었는데, 꼼꼼히 설명해 주시고 다른 접근법도 많이 알려 주셔서 한 곳에만 치중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문제의 흐름을 읽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파이널 수업 때도 어려운 문제가 여전히 많아 걱정되고 막막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을 반복적으로 복습하며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실제 면접대기실에서도 너무 떨지 않았고, 문제를 보자마자 의도를 파악해가며 알맞은 풀이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로고스에서 서울대 수학면접을 준비한다면 모래주머니를 차고 달리기를 연습한 것처럼, 실전 때 분명히 자신감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상경계열 면접을 준비하는 친구들의 실력은 서울대 기출을 풀어낼 수 있는 실력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더 실전 때 침착하게 풀어낼 수 있는가의 문제이고, 그런 측면을 평소에 습관처럼 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장에서의 기억을 복기해보았습니다. 자전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일단 학교에 도착하면 대회의실에서 자신의 조 차례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아무래도 자전은 정원이 많다 보니 좀 오래 기다릴 수도 있어요. 저는 1시간 30분 정도 대회의실에서 대기했습니다. 도착하면 전자기기를 수거하고 면접번호가 적혀 있는 목걸이를 배부 받습니다. 자기 조가 호명되면 보다 작은 방으로 이동해서 30분 동안 문제를 풉니다. 저희는 문제 푸는 방에 시계가 없어서 친구들이 적잖이 당황했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아날로그 시계를 꼭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인문사회, 수학-1, 수학-2 이렇게 3문제에 10분씩 분배해 풀었습니다. 10명 정도의 같은 조 친구들이 한꺼번에 30분 동안 문제를 푸니 그냥 반에서 친구들과 수행평가를 한다 정도의 긴장감으로 편안하게 임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긴장하면 머리가 굳을 수 있으니 문제를 보고 바로 필기를 하면서 긴장감을 풀어가세요. 요즘 문제가 쉬워지는 추세라 문제를 보고 아예 못 풀 가능성은 적으니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부딪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능을 한 번 치른 경험으로 분명 이 때쯤 되면 스스로 긴장감을 잘 컨트롤할 수 있을 겁니다!!

이후에 계단을 올라간 후 문 앞 의자에 앉아 또 대기를 합니다. 정확한 시간을 재지는 않았지만 이 이동시간과 바로 앞 대기시간이 거의 7~8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때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꼭 자신이 필기한 것을 보며 맹점이나 미처 하지 못했던 것들을 후회없이 끝내두기를 바랍니다. 수학도 면접장 안에서 마저 풀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들어가면 거의 푼 것만큼만 설명드리고 나올 수 있더라구요,,ㅠㅠ

면접관은 두 분이셨고 코로나로 인해 학생은 의자에 앉고, 좀 떨어져서 면접관 두 분께서 책상에 앉아계셨습니다. 답변 내용입니다!

 

먼저 답변할 걸 고르라고 하셔서 인문학 지문 먼저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인문사회

1)공공미술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을 소개하는 글이 각각 나오고 사례 2가지를 그 관점으로 평가하는 문제였습니다.

-()는 수용자, ()는 전문가의 입장을 중요시합니다. 이는 ()는 공공미술이 대중에게 모두 노출되어 있다는 특징, ()는 공공미술이 공공지원을 받는다는 특징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기울어진 호>에 대해서 ()는 부정적인 평가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는 대중의 선호를 중시한다고 했는데, 이 작품에 대해서 대중이 혐오감, 불쾌감을 느꼈다는 점이 그 근거입니다. 반면 ()같은 경우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울어진 호>에 반영된 작가의 의도는 수용자 또한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 광장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새로이 할 수 있다는 점일 텐데 만약 이를 전문가가 이 의도가 충실히 반영되었다고 평가한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베트남 참전 용사 기념물>에 대해서 ()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대중이 혐오감을 느끼지 않았고, 서로 유대감을 느끼며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대중에게 수용적인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인데, 그 이유는 작품의 의도가 참전용사를 기리고 베트남전쟁으로 갈등하는 집단들을 화합하는 것이었을 텐데 그 의도를 충실히 실현했기 때문입니다.

2)가와 나의 입장을 중재할 방안을 말해보시오.

저는 일단 작가의 의도는 충실히 살려두면서 수용자가 그 의도를 완전히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공미술이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는다는 점에서 공적인 가치를 지녀야 한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했습니다. 따라서 그 사회에서 대두되는 가치를 주제로 삼아 공공기관이 작가에게 그 가치를 전달하고, 작가는 그 가치를 작품으로 충실히 구현해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이러한 가치가 수용자에게 충분히 전달되어야 하는 여러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공공미술 앞에 설치판을 두고 공공기관의 sns에 홍보영상, 팜플렛 등을 적극적으로 구비하여 대중들이 그 의도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공공미술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공유하는 문화를 발전시켜 대중끼리 하나의 공론장을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예를 들어 환경을 주제로 한 공공미술이 있다면 그 작품의 심미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등 대중들 사이에 집약된 의견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다음 작품을 만들 때 반영될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의 가치가 대중에게 전다로디고, 또 역방향으로 대중의 의견이 작품에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이를 통해 ()()를 중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질문: 학생이 말한 방안으로 한다면 <베트남 참전용사기념물>이 탄생하지 못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 지문을 보면 처음에 대중이 영웅적이지 않다고 평가한 면도 있다고 했는데.

>이 때 순간 교수님께서 어떤 구체적 이유로 제 중재방안에 문제점이 있는지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서 답변을 못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주실 수 있냐고 했는데 제 생각을 너무 길게 말해버려 시간이 부족해 바로 수학으로 넘어갔습니다.

2.수학1set

g1g2의 그래프를 먼저 그리고 합성함수인 h의 그래프를 그려서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차함수를 키워가며 대략적으로 최대 개수인 3개의 교점을 구하려면 이차함수가 두 가지 모습일 때 가능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b(1/4,1)을 지나는 경우는 불가능하고 따라서 나머지 하나의 범위를 구하면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시간상 2번으로 넘어갔습니다.

3.수학2set

1)ab(m,1)c(n,0)을 모두 지나야 하는 경우를 구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m=2, n=4라는 구체적인 경우를 먼저 보여드리고, 이를 일반화해서 m+1C1 * n-m+1C1 * (1/4)^n+2 bc를 모두 지날 수 있는 확률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후 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50%이기 때문에 이 확률에 1/2 * 1/2을 또 곱해주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조건부확률이기 때문에 분모에 c가 걸릴 확률을 구해서 넣어야 합니다. n+2Cn*(1/4)^n*(4/4)*(1/4)*(1/2)라고 말씀드렸습니다. n만큼 가는 것을 제외하면 동서남북 중 하나의 방향으로 간 후에는 나머지 한 번은 자동적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4/4*1/4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분자에는 1번의 확률을 넣으면 2번에서 구하는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수학담당하시는 교수님은 중간에 제 풀이를 지적하지 않으시고 그냥 듣고만 계셨습니다.

이 때 15분이 다 돼서 인사드리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15분이 되면 밖에서 아예 문을 열어버리니 꼭꼭 15분 안에 준비한 답변을 다 드릴 수 있도록 잘 조정해야 합니다!!!

 

과별로 수학을 설명드리는 방식이 다 다릅니다. 제가 면접 볼 때는 작은 보드를 제 무릎위에 올려놓고 한 손으로 보드를 고정하고 한 손으로 마카를 쓰느라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른 과에서는 책상 위에 푼 종이를 올려놓고 컴퓨터로 연결해서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친구에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선택권을 주시면 수학부터 하는 게 단연 유리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수학에서 틀린 부분을 지적해주실 가능성이 생기고 그 힌트를 통해서 제가 놓친 부분을 고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인문학/사회과학 지문은 너무 길게 대답하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 나는 내 답변에 확신이 있어도 그것이 정답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짧고 굵게 말씀드린 후 추가질문을 통해 교수님과 소통하며 정답에 가까워지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제는 다 풀었지만 각각에 아쉬움이 남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교수님께서 해주신 추가질문에 답변을 못 드리고 수학은 아예 그럴 기회조차 없던 게 아쉽습니다. 면접 준비할 때 수학이나 인문학/사회과학의 배경지식을 학습하기보다는 15분 내에 3set의 문제를 어떻게 간결하고 정확하게 전달해드릴 수 있을지 더 고민하고 연습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선생님과 모의면접할 때 이 부분을 정확히 인지하고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을 꼭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한솔고 윤○○

2021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지역균형선발전형 /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일반전형 학업우수형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 리더학부 합격

 

로고스 수업 후기

저는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선발 전형 학생들을 대상으로 김윤환 선생님께서 진행하신 원격 구술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원격 수업이었지만, 다양한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선생님뿐만 아니라 타 학생들과도 상호작용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답변을 할 때에 논리구조에 따라 큰 틀을 정해놓고 이에 맞게 답하도록 훈련한 것이 실제 면접에서도 떨지 않고 제 논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교수님과 의견을 나누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같은 질문이 아니더라도 한 질문에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들으면서 제 답변의 부족한 점이나 고쳐야 할 점, 추가가 필요한 부분 등을 확인하며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로고스 학원을 알게 된 것이 구술 면접 때문이었지만, 구술 수업에서 학습한 다양한 논리 전개 방식이나 시사 이슈 등이 글을 쓰는 데에도 크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함께 친구들, 선생님과 구술 수업을 진행하고 나니 처음 수업을 시작했을 때에 비해 많이 성장한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술 수업에서 실제 면접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수까지 포함하여 수많은 질문에 답을 하고 생각을 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실제 면접에서 제가 예상한 질문이 나오지 않았고 교수님께서 익숙하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 질문을 하셨을 때에도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답변을 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상황

저는 오전 반 면접이었고 2조였습니다. 서울대학교 지균 면접은 1조에서 4조까지 면접이 순차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4개의 면접실이 있었고 각각의 면접실마다 다른 조의 학생이 들어가서 4개의 조가 동시적으로 면접을 봤습니다. 저는 거의 끝에서 두 번째 번호여서 긴장을 많이 늦출 수 있었고 계속 답변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혔던 것 같아요. 뒷번호가 상대적으로 저한테는 유리했던 것 같긴 하지만 면접 순서가 전부는 아니니까요! 저는 소문으로는 교수님들께서 굉장히 편한 자세로 앉아있다고 들어서 되게 편안하고 풀어진 분위기를 상상하고 갔는데 제 면접을 담당했던 교수님들께서는 상당히 사무적이고 딱딱하셨어요. 그래서 처음 면접실에 들어가서 당황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겠지 확신을 하고 가기보다는 어느 정도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겠죠

 

(면접실이 굉장히 좁았음. 문을 열자마자 바로 두 분의 교수님께서 앉아 계시는 책상이 있었고 바로 앞에 의자가 있었음)

본인(이하 로 표기하겠음) : 안녕하세요, 면접번호 입니다.

교수님 A: , 자소서랑 생기부를 보니까 인권에 관심이 많아 보이네요? (면접 수기를 보면 긴장을 풀기 위한 질문을 하시거나 지원 동기를 물어보실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살짝 당황했음.)

: , 어렸을 때 해외에서 거주하는 동안 인종차별과 같은 인권 침해를 경험한 적이 있어서 그때부터 인권 침해가 전 세계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깨닫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수님 A: 아 그렇다면 인권침해와 관련된 많은 언론이나 방송을 접했겠네요?

: 네 현지 언론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 신문을 읽으면서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교수님 A: 예를 들면 어떤 방송사의 어떤 뉴스가 인상 깊었는지?

: , . 저는 영국 공영 방송 BBC에서 보도했던 난민과 관련된 뉴스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어린 소년이 죽은 채로 해변에 떠밀려 왔다는 뉴스는 난민들의 인권 침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저는 난민의 수용과 관련된 인권 이슈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감명 깊게 다가왔습니다.

 

교수님 A: 그럼 학생은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세계시민주의적 관점과 인도주의적 관점에 의거하여 난민을 수용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권을 수호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난민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한데, 그 원인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치적 원인은 난민 개인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불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이 안전한 나라에 정착하여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난민을 수용하는 것이 난민 수용국에게는 테러라는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난민을 수용하는 것은 자국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반박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 같은 국가에서는 난민의 사이에 신분을 위조한 테러리스트로 인해 곤혹을 치른 사례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세계난민기구나 난민 수용국에서 신분을 입증하기 위한 철저하고 정확한 절차를 개설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세계난민기구에서는 난민을 분류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의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절차를 강화하고 난민 수용국에서 수용된 난민의 신분을 검증하기 위해 입증신고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 그 위협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B: 그런데 이렇게 인권에 관심이 있는데 왜 정치외교학부가 아니라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했는지?

(사실상 지원동기를 물으신건데 면접 초반이 아니라 중반에 물어보셔서 살짝 놀랐음)

: 우선 앞서 말씀드렸듯이 해외에서의 유학생활 중 받은 인종차별이 인권에 대한 관심을 처음 유발했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과학과 기술이 놀라울 만큼 발전함에 따라 기존에는 없었던 데이터 격차, 교육 불평등과 의료 격차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인권침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등장할 인권침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가 발생한 분야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격차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및 IT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 경제, 과학, 기술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의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음을 느꼈고, 서울대학교의 자유전공학부가 다방면의 지식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하여 이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저는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육의 힘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청소년들에게 진행하는 인권수업은 여러 번 반복되어 사용하는 동영상과 딱딱한 프린트 등과 같이 매력이 없을뿐더러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에는 부족한 수업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치 분야에서도 게임이나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재료를 도입하는 것처럼 인권 교육에도 게임과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학습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개발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권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뿐만 아니라 이러한 IT, 코딩과 관련된 수업도 들어보고 싶어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하였습니다.

 

교수님 B: 그럼 본인은 인권 관련된 교육에 관심이 있는 건지?

: 인권 교육은 인권의 소중함에 대해 일깨우고 궁극적으로는 인권 침해 문제를 없애는 것까지 이어지도록 도와주는 한 중요한 통로라고 생각하여 언급한 것입니다. 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권 교육과 같은 의식적 차원뿐만 아니라 정책적 차원의 조치까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수님 B: 아이티가 독재국가였기 때문에 유엔 평화군의 인도주의적 개입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 아이티가 독재 국가이고 유엔에서 지향하는 방향과는 다른 형태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은 맞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독재 체제를 포기하도록 하는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 상황 속에서 유엔이 아이티에 독재 체제를 포기하도록 3번 권고를 하고 그 이후에도 독재 체제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때 인도주의적 개입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도주의적 개입을 시행하는 것이 해당 국가의 국민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독재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더 큰 인권 침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인도주의적 개입을 시행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올바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B: 자소서에 서울대학교 교수님께서 쓰신 외교의 시대라는 책이 있는데, 본인은 우리나라가 어떤 외교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 저는 윤영관 교수님께서 책에서 주장하신대로 ...(말하는데 시간이 다 돼서 중간에 나가게 됨)

교수님 B: 아 시간이 다 됐네요. 더 듣고 싶었는데 아쉽네. 수고 많았어요.

교수님 A: 수고 많았어요, 조심히 들어가요.

 

예상했던 면접과는 많이 다른 점이 있었어요. 지원동기도 마지막에 물어보셨고, 생기부나 자소서에 썼던 학교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에 대해서는 하나도 묻지 않으시고 제가 관심을 가지는 인권 분야에 대해 10분 동안 면접을 진행해서 본인이 흥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정말 정확하고 세세한 개념 하나까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어요. 면접은 변수가 워낙 많으니까 정해진 매뉴얼대로만 진행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유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하고 당황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아요! 저는 추가합격으로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거라서 처음 발표났을 때는 망연자실하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어요. 내신 성적이 그렇게 높지 않아서 걱정 많이 했었는데 면접을 당황하지 않고 제 논리대로 열심히 말해 잘 본 것 같아서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로고스 구술 면접이 진짜 크게 도움이 됐어요!! 제 면접을 열심히 봐주신 김윤환 선생님과 다른 조교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

 

 

 

인천국제고 이○○

2021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일반전형 /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일반전형 계열적합형 / 연세대학교 행정학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합격

 

1학기 이후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하기로 결심, 확정하고 나서 서류도 서류이지만 면접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약간 막막했습니다.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학과는 서울대 기준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제시문 기반 면접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유전공학부를 지원하려면 인문수학을 필수로 챙겨야 했기에 다른 제시문은 차치하더라도 인문수학 문제의 느낌과 유형, 대처법을 숙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강명철 선생님의 심층수학 수업을 프리파이널부터 수강했습니다. 어찌 보면 늦게 시작했다고 볼 수 있고, 수업 중간중간 이제는 이런 유형의 문제는 그냥 풀 수 있어야 해.’라는 말에 종종 호응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계속 따라갔습니다. 테스트 문제를 풀면서 실제로 시간에 쫓길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문제를 풀 때도 나와 다른 풀이라면 일단 필기하며 좋은 부분은 흡수했습니다. 복기 역시 꼬박꼬박하며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의 조건이 나타내는 의미, 문제 유형 몇 가지, 그리고 문제를 맞닥뜨린 이후 어떻게 풀지를 생각하는 힘 이 세 가지가 늘었습니다. 기출 문제보다는 직접 만드신 문제를 접하니 머리를 굴리고 모래주머니를 키워갈 수 있어 좋았고, 수업을 들으면서 기출 문제도 스스로 풀어보니 쉽게 풀이 과정을 생각하는 단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문수학을 어느 정도 대비하였고, 1단계 합격 이후 파이널 수업까지 들으며 감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마지막 점검까지 끝낸 이후 드디어 면접장에 들어섰습니다. 신나서 수시 접수 시작이 얼마 지나지 않은 때에 접수했더니 첫 번째 면접자더군요. 면접대기실에서 핸드폰 걷고 이것저것 알려주니까 금방 한 시간 정도 있다가 준비실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30분 재고 인문학, 수학 문제 다 풀어야 했습니다. 인문학은 공공예술 가나 지문이었는데 가나에 나온 두 예시가 모두 알고 있던 작품이라 대답 개요 작성까지 7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 이후 남은 23분 동안 수학을 풀었는데, 1번 문제는 쉬운 함수문제였고, 2번의 새끼 문제 두 문제는 확통 문제였는데 2-1은 확실히 풀었고 2-2는 조건부확률이었는데 분자에 들어갈 경우의 수를 다 계산하지 못한 상태로 끝냈습니다. 그 이후 3층으로 올라가서 교수님 면접실로 들어가신 뒤에 바로 면접 봤습니다. 첫 번째라서요. 그다음엔 그냥 쓴 대로 수학 먼저 말하고, 인문학 말하고가 끝이었습니다. 일부러 추가 질문을 회피하고자 수학에서 좀 길게 말했고, 그 결과로 추가 질문 첫 번째 답하다가 끝났습니다. 바라던 대로 일단 대답은 다 했고 추가 질문도 좀 회피해서 내 할 일은 다 끝났다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로 면접 상황 복기는 마무리 짓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류와 인문학 지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로고스 학원 선생님과 함께 준비하지 않아서이긴 하지만, 그래도 장래의 후배를 위해 살짝만 언급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자기소개서 1번은 학과와 관련되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과 하나의 스토리, 스토리가 안 된다면 연결이라도 되게 유기적 관계를 보이는 것, 결국 1번은 배우고 느낀 점이 주가 되어야 한다는 점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2번은 하나로 연결되어도 좋고, 각자 개별적인 이야기여도 좋습니다. 1번에 쓰지 못했는데 이건 내가 보여주고 싶다하는 활동을 적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비교과 활동으로 전부 채우기에 한계가 있어서 3학년 때 마음에 들었던 수행평가를 정말 열심히 해서 적기도 했습니다. 3번은 배려, 소통, 갈등 해결, 나눔에서 두세 가지를 뽑아 이에 맞게 변화된 점, 인성 영역 써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되고 무난하게만 넘어가면 되는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4번은 책 세 권 쓰기인데, 감상문이 아니라 자기소개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계기, 책의 서술 방식에 대한 평가를 간단히 말하고, 가장 중요한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에 생긴 변화와 영향을 책의 내용과 함께 엮어 서술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제 개인적인 견해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그냥 하나의 블로그 글 정도로만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쓰다 보니 길어졌는데, 인문학 지문 준비 과정 간단히 말하고 격려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인문학 지문은 철학과 예술이 대부분입니다. 가끔 고사가 나오기도 하지만요. 저는 고등학교 생할을 하며 철학, 그리고 예술에 대해 학습할 기회가 많아서 자동으로 인문학을 선택하기에 유리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이럴 기회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철학은 생윤과 윤사로 대처가 가능하지만, 예술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 인문학 지문은 배경지식조차 대부분 수험생이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게 문제이기에 최대한 철학과 예술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는 것, 그리고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보면 인문학 지문의 질문이 그닥 어렵진 않습니다. 서울대의 인문학 제시문 평가 내용을 보면 제시문 숙독이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인문학 지문에서는 제시문 자체를 이해하고 그에 대해 입을 열어 자신의 생각을 말해 본다면 그걸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없다는 걸 전제로 평가하니까요. , 일단은 철학 및 예술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면 좋고, 그게 아니라면 기출 문제를 보며 연습하고 당황하지 않는 힘을 키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서울대 구술 수업을 듣기로 한 후배님들 모두가 다 서울대의 학생이 될 자격이 있고 모두 자신만의 출중한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믿고 서류와 구술 준비 철저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최종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지금의 경험이 또 하나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모두 건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일외고 장○○

2021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일반전형 학업우수형 /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합격

 

저는 이승근 선생님과 고설 선생님의 사회과학 수업과 강명철 선생님의 서울대 심층수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면접이 처음이었던 저에게 고설 선생님의 사회과학 수업은 면접답변의 기본구조와 논리적인 여러 답변형태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특히 같은 면접질문에 대해서 다양한 답변형태를 구성해 나가며 제가 생각해보지 못한 내용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었고 제 논리에서 빈약한 부분을 메워 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의 시사특강도 들었었는데 면접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시사상식과 더불어 함께 엮어서 생각해볼 만한 주제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다양한 용어들과 함께 답변을 더욱 풍부하게 구성할 수 있게끔 도와준 알찬 수업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생님의 수업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선생님의 강의력이었습니다. 알차고 좋은 내용이라도 자신이 흡수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지만 선생님의 수업은 언제들어도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선생님의 뛰어난 논리력과 강의력이 시너지를 내어서 수업시간 내내 재밌게 면접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후에 면접에서도 더욱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승근 선생님의 사회과학수업은 저에게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사회과학제시문을 선택하였음에도 정치나 경제, 경영 쪽이 제 관심 분야가 아니라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다양한 경제학적 이야기나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서 접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매주 선생님이 제작하시는 다양한 제시문과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더 폭넓게 사회과학분야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이승근 선생님께 연세대 면접형 영상 업로드를 위해 조언을 구했었습니다. 그 때도 제 원고를 훨씬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고칠 수 있도록 피드백 해주셨습니다. 평소에도 선생님께서는 제 진로나 대입에 관해서 상세한 조언들을 해주셨고 끝까지 저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또 선생님께서 학생들이 토론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도 만들어주셔서 평소에 고민해 보지 못한 내용에 대해서 제 나름의 근거를 들어 답변해 보는 연습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명철 선생님의 심층수학 수업은 면접수학에 대해 겁먹던 저에게 큰 힘이 되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시작 전 면접준비시간과 비슷한 시간으로 시험을 치르고 난 후 시험결과와 더불어 반에서의 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수학면접을 보는 많은 친구들이 로고스에서 면접준비를 하기 때문에 가장 객관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해당 시험문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법과 간단한 풀이를 통해서 제가 많이 잊고 있었던 고1수학내용에 대해서도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쓰시는 문제들은 난이도가 매우 높아 초반에 수업을 들을 때는 많이 좌절했고 할 수 있을지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매주 하다 보니 실력이 점점 쌓인다는 생각이 들었고 후반에는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다양한 풀이방법을 알려주셨고 면접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단순히 로고스 수업만으로 면접 준비를 하기 보다는 수업 후 수업내용을 혼자 복습하는 시간을 꼭 가졌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알려주신 다른 측면으로도 문제를 다시 풀어보았고 선생님께 받았던 질 좋은 자료들을 꼼꼼히 읽으면서 면접에 대비하였습니다. 수학 같은 경우는 수업이 끝난 후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면서 복습하였고 한 달이 지난 후 지난 회차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면서 대비하였습니다. 또 비교과에 대해서는 수리면접을 보는 학과라면 생기부 질문을 받을 시간이 별로 없다는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생기부를 다시 한 번 정독하는 정도만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독서한 책들의 제목 정도는 살펴보고 자소서 4번 항목에 작성한 책들은 주요부분만 다시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소서 4번 항목에 책을 선정할 때 저는 정말 자유롭게 진짜로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책들로 구성해서 작성했습니다. 그래서 사회분야, 수학분야, 과학분야로 책을 썼습니다.

그리고 후배분들께 추천드리는 방법은 집에서 혼자 면접을 준비할 때 영상을 찍거나 녹음을 해보는 것입니다. 본인의 성량이나 자세, 표정에 대해서 점검해보며 고쳐야할 부분을 확인하고 자신의 강점도 더 잘 부각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면접상황에 대해서 떠올려 보면 저는 오전 1조로 사회과학제시문과 인문수학을 선택하였습니다. 제시문은 시장과 자유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8분 정도 간 제시문 준비를 하였고 남은 시간은 수학문제를 풀었습니다. 1번 문제는 삼각함수가 포함된 합성함수 문제였고 2번 세트 문제는 확률문제였습니다. 제가 첫 번째여서 그런지 아직 교수님들이 면접실에 입실을 하지 않으셨고 그래서 밖에 복도에서 잠깐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이 면접실에 입실하시고 난 후 약 5분 정도 후에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떤 것부터 풀지 교수님이 질문하셨고 사회과학 제시문부터 하겠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그 후에 제 답을 들으시고 2번 문제와 연관하여 ()의 입장에서 ()의 입장을 비판해보라고 하셨고 ()에 나온 삶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되는 다른 사례가 무엇이 있을지도 물어보셨습니다. 첫 번째 추가 질문에 대한 답은 긴장해서 정확하게 무엇이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시문을 바탕으로 조금 더 구체적이게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미디어와 언론인에 대한 사례를 들면서 답변했습니다.

 

수학으로 넘어가서는 코로나 때문인지라 엄청 큰 종이 위에 마카로 써가면서 설명을 해야했는데 저도 처음이고 교수님들도 처음이시다 보니 버벅거렸던 면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종이 뭉치가 커서 제가 계속 들고 있기도 힘들었고 교수님들도 보기 힘들어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그냥 답부터 쫙 써보라고 하셔서 답을 먼저 종이에 써서 보여드렸습니다. 1번 문제는 합성함수 그림을 그려서 답을 구한 과정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그래프를 실수로 절반만 그려서 교수님이 질문하셨고 같은 모양이 똑같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다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2-1번 문제에서 교수님이 다른 케이스가 있지 않을까 하고 질문을 하셨고 그 자리에서 다른 케이스가 있을 것이고 그 것의 경우의 수가 2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이후에 교수님께서 문제에 대해서 저에게 그 케이스는 확률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질문하셨고 2-2번 문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15분이 끝나 면접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분들에게 말씀을 드리면 면접에서 주눅 들지 마시고 자신감 있게 자신의 장점을 뽐내시기를 바랄게요! 저도 면접시작 전까지는 엄청 떨렸지만 실제로 면접이 시작하니 교수님들께서 엄청 잘 들어주셨고 저를 떨어뜨리려고 하시기보다는 맞는 답을 할 수 있게끔 계속 유도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15분이 금방 가버렸고 끝나고 저는 오히려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배분들도 더 당당하게 면접 하셨으면 좋겠고 로고스에서 주는 자료만으로도 충분히 면접은 대비되니까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면접 준비하면서 엄청 불안해했었는데 돌이켜보면 불안해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불안한 마음 때문에 시간만 버렸고 지금 와서 보니 차라리 면접 준비를 더 집중해서 했어야 했다는 생각만 듭니다. 후배분들도 앞으로 면접 준비 기간 동안 알차게 시간 관리해서 본인이 원하는 학과에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원외고 전○○

2021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일반전형 학업우수형 합격 KUBS미래인재장학금(4년 전액장학금)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선생님

3학년 올라오는 겨울방학 때부터 고설선생님 수업을 수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서울대 기출문제를 중심적으로 구술의 기본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제시문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제시문 속에서 근거를 찾아 다양하게 논리를 확장하고 다각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제일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수한 친구들과 함께 발표하며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관점에서 가능한 풀이를 모두 생각하는 수업이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고설선생님께서는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출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계시고, 수업 또한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진행하시기 때문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여름방학 때부터는 고설선생님과 이승근선생님께서 함께 들어오시는 사회과학 수업을 들었는데, 이때에도 타 대학 기출, 자체제작 문항 등을 다양하게 풀어보면서 기출을 통해 연습했던 구술면접전략을 실전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름방학 때부터 강명철 선생님께 심층수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시간 동안 다양한 주제의 수학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고, 특히 온전히 수학문제를 푸는 데에만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주일 중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수업 중에 하나였습니다. 문제가 풀리지 않아 좌절한 적도 있었지만, 문제를 풀어냈을 때의 그 성취감은 고3 수험생활의 원동력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만큼 짜릿했습니다. 무엇보다 수업 시작 직후 20여 분간 보는 테스트를 통해 제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다른 수많은 우수한 친구들과 견주었을 때 제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어 더욱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연세대 파이널 때는 고설선생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카메라를 앞에두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고설선생님 수업은 이러한 어려움을 가장 잘 대비할 수 있었던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줌 수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업이 굉장히 밀도 높고,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비대면 영상면접으로 진행되는 만큼, 매 수업마다 실전면접영상을 두 번씩 촬영하여 전송하고, 이메일을 통해 피드백과 점수까지 받을 수 있어서 실전감각을 유지하고, 연대 면접유형에 익숙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구술 학습 과정

서울대 사회과학 제시문 면접의 경우에는 면접준비시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시문에 대한 기본적 분석 문제 요구사항에 대한 기본적 충족 심층적 분석과 차별화된 답변 구성 추가질문에 대한 대비

답변을 구성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연습하였습니다: 두괄식 답변, 키워드 선제시, 문제 1,2 간의 유기적 연결, [비교]공통점의 구체화 차이점의 다각화+비교기준의 명확한 제시, [사례]제시문의 핵심과의 연결성 + 전공적합성, [답변의 차별화] 다각적 분석, 구체적 답변, 심층적 사고(반론+재반박), [추가질문 대비] 견해 제시, 추가 사례, 반대입장, 문제해결방안 등

 

서울대 심층수학 면접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수학 교육과정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구술 설명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제가 거쳐 갔던 논리적 사고과정을 단계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이러한 발상을 하게 된 이유와, 이를 바탕으로 문제의 풀이방향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여기에서 활용되는 개념은 어떤 것이 있으며, 특히 더 주의해야할 사항이나 예외 등은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연세대 면접의 경우에는 면접준비시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제시문을 최대한 빠르게 스키밍하며 핵심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고 답변을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비대면 면접인 만큼, 카메라와 아이컨택을 진행하고, 적당한 빠르기와 명확한 발음으로 발표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 안녕하십니까! 면접번호 A-OOO입니다!

교수님2: , 앉으세요.

교수님1: 수학, 사회과학 문제 중에 뭐부터 풀래요?

: 저는 수학 먼저 풀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1: 네 그럼 칠판 사용하면서 설명해주세요.

: 네 문제1번 답변드리겠습니다. 우선 문제 조건에서 첫 번째 함수 sin그래프 주기는 1/2이고, sin그래프의 y좌표 변화에 따라 합성함수를 그려보면(칠판에 그래프 그림) 이렇게 나옵니다. 이차함수와 이 합성함수의 교점의 개수가 최대가 되게 하려면, 우선 합성함수의 가능한 y값이 0또는 1 두 개뿐이라 교점이 최대4개가 가능해야겠지만, 합성함수의 개형상 4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최대 3개의 교점만 가능합니다. 가능한 개형을 고려해보면, 우선 이차함수는 대칭축을 기준으로 선대칭 그래프이고, (0,0)을 반드시 지나기 때문에 이 부분과 저 부분은 반드시 만나야하고(칠판에 그린 그래프 가리키면서 설명함), 그렇기 때문에 수식 계산을 통해 정답을 도출해보면 11/12이상 35/36이하라는 범위가 나옵니다!

교수님1: 근데... 이차함수 그래프가 y=1에서 0부터 1/4사이에서 두점에서 만나고, y=0에서 1/4에서 1/2사이에서 만날수도 있는 거 아닌가? 그 경우는 고려를 안 한 거 같아서...

: ... (잠시 고민) .. 그 경우도 될... ...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경우를 고려 안한 것 같습니다.

[면접경험자의 코멘트]

제가 처음 푼 게 맞았습니다. 하지만, 그래프만 보았을 때 가능한 개형이 두가지입니다: 엄청 얇은 이차함수와 좀 뚱뚱한 이차함수. 하지만, 그 이후 이차함수 꼭짓점의 y좌표와 기타수식을 고려해본다면, 두 개형 중 한 개형만 문제조건에 부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성급하게 문제를 풀이하던 나머지, 얇은 이차함수 개형(불가능한 경우)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정답을 도출했고, 운 좋게 답이 맞았던 겁니다.

 

교수님1: 그럼 일단 2번 문제로 먼저 넘어갈게요.

: 다음으로 문제2번 답변 드리겠습니다. 우선 문제조건을 고려해보았을 때, 기쁨이는 A(0,0)에서 이동하게 되고, 슬픔이(?)와 화남이(?)는 각각 (m,1), (n,0)이라는 점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때 A의 이동경로를 고려해보려고 하였습니다. 이때 A에서 C까지 최단거리가 n인데 n+2초동안 이동하면서 B도 지나가야하므로, 저는 0부터m사이에서 위로 한칸 올라가고, mn사이에서 아래로 한칸 내려오는 경우만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렇기에 저는...

교수님1: , 그래서 답이 뭔가요?

: (칠판에 쓰며) 이러한 값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1: 이어서 2-2번 풀어보세요.

: , 우선 저는 조건부 확률의 경우 표본공간의 축소라고 생각했고, 이때 분모에 들어갈 값과 분자에 들어갈 값을 각각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우선, 분자에 들어갈 값은 2-1의 값과 동일하기에 그대로 이용하면 될 것이고, 분모에 들어갈 값을 구하기 위해서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서 생각하였습니다. C(n,0)을 한번 지나가는 경우 C(n,0)을 두 번 지나가는 경우입니다. 왜냐하면 문제조건 상 기쁨이를 1회 마주칠 때마다 전염병에 감염될 확률이 1/2이기 때문에 몇 번 마주치는지에 따라 감염될 확률 계산이 달라져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의 경우에는 C를 지나기 전에 상하, 혹은 좌우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이러한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고(칠판에 수식 작성), 의 경우에는, 어쩌고 저쩌고.. .. 근데 지금 보니까 제가 계산하다가 실수를 했네요. 결국 이런이런 식으로 경우를 나누어서 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만 말함)

교수님1: 근데 학생은 C를 한번 지나가는 경우에서 그냥 C를 통과하고 지나가는 경우를 빼먹은 거 아닌가요?

: ....?

교수님1: 아니 그니깐, 학생은 에서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걸 C에 도달하기 이전이라고만 가정했는데, C를 최단거리로 간 다음에, 다시 C를 지나지 않으면서 그냥 전혀 다른 점에서 끝날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잠시 고민) ... 헉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로 그 경우를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C를 지나는 경우 또한 존재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1: 그럼 일단 2-2는 여기까지 하고, 2-1로 다시 넘어와서, 방금 2-2에서 말한 것과 같이 2-1에서 뭔가를 빠트린 게 없을까?

: ...? 2-1에서요...?

교수님1: ... 학생이 제대로 잘 구해서 그게 답일 수도 있고, 혹시나 뭔가를 빠트렸을 수도 있어서 그냥 묻는거야...!

: (머뭇거림) .......(고민중)

교수님1: 일단 시간이 없으니까, 칠판 지우면서 생각하고, 사과로 넘어가자

: !

[면접경험자의 코멘트]

2-1번 문제에서 n=m+1일 때의 경우는 (문제 조건에서 m>n 조건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mn이 한칸차이이기 때문에 A->C->B의 경우가 n+2초만에 가능합니다. 저는 놓쳤습니다.

2-2번 문제의 경우에는 꼼꼼한 경우의 수 나누기가 중요했습니다. 저는 빼먹었습니다.

 

교수님2: 그럼 사회과학 제시문 면접 시작해볼까? 문제1번 먼저 답변해보세요.

: (의자에 앉으며) ! 문제 1번 답변 시작하겠습니다. 제시문 ()()는 정치적 규제와 시장의 원리 사이의 관계를 이야기하며 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 방법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인다고 생각하여 이를 바탕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시문 ()와 같은 경우는, 정치적 규제와 시장의 원리는 분리되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제시문 속 블랙리스트 사례는, 시장의 경제적 이익을 최대화하고자 하는 유인과, 효용성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시장원리를 통해, 자유를 보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반면에, 제시문 ()와 같은 경우는 경제적 발전(?)과 개인의 삶에 대한 통제력의 대립상황에서 시장에 대한 규제와 간섭을 주장합니다. 산업구조의 전환기에서 기존 직장을 잃게 되는 노동자들은 개인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된다는 점에서, 이들을 단순히 방임할 것이 아니라, 이들을 보호하고 삶에 대한 통제력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역설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문제 2번 답변드리겠습니다. [실제로 이거보단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제시문 내용 자체에 크게 특별한 내용이 없었던 것 같아서 굉장히 내용 자체는 부실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2: 아 그전에 추가질문 하나 할게요. (그 추가질문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남.)

: (추가질문에 대한 답변함 = 아무말)

교수님2: 그럼 2번 답변해주세요.

: 제시문 ()의 블랙리스트 사례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자유를 규제하였지만, 시장의 원리에 따라 자동적으로 자유가 보호된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제시문 ()의 저자는 크게 두 가지 측면의 주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첫째, 실제 현실에서 시장의 원리에 따라 자동적인 자유보호가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며, 둘째, 이에 따라 개인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의 시장개입과 규제가 필요하되, 그 목적이 정당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우선, 실제 현실에서 정치적 목적과 경제적 이해관계가 결부되어 자유의 억압이 일어나고, 경제의 원리가 실현되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과거 미국에서 교류전기와 직류전기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면이나, 경제적 효용성 측면에서 더욱 효율적인 교류전기가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층에 의해 교류전기의 도입이 늦춰져 직류전기가 계속해서 사용된 사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뒤늦게 생각해보니 실제 면접에서 교류랑 직류랑 거꾸로 말한 것 같습니다. 실수했네요.) 두 번째로는, 정부의 규제는 정당하되, 그 목적이 정당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제시문 ()에서는 공화정을 지지하는 문화계 인사들을 탄압하였다는 점에서 정당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예를 들면 극단적 이슬람주의자와 같이 사회 전반적으로 굉장히 부정적인 해악을 미친다고 판단될 때에는 아무리 시장의 효율성 차원에서는 이득이 되더라도, 적당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가 지나칠 경우에는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타다금지법과 같이, 기존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규제를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늦어지게 되고, 그렇게 될 경우 국제적인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여 우리나라만 계속해서 뒤처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교수님2: 근데 제시문()에서와는 달리 경제적 원리를 통해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 ,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원리는 효용성을 중심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사회적 소수자나 약자의 경우에는 경제적 원리를 통해 자유를 보호받지 못하고, 오히려 침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2: 그러한 점이 제시문 ()의 사례 속에서도 있을까?

: , 있습니다. 제시문 ()의 사례 속 블랙리스트에 오른 영화감독들은 정치적 규제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유능했고 경제적으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작용했기 때문에 시장의 원리가 그들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유능하지 못하고 경제적 효용성이 부족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시장의 원리는 오히려 그들을 배제하고 배척하기 때문에, 시장의 원리에 따른 자동적 자유보호기능은 작용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정치적 규제에 따른 자유의 침해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한 마디

구술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답변에 자신이 없어 소극적인 태도로 답변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랬거든요. 하지만 면접에 있어서만큼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여러분들은 훨씬 더 뛰어난 역량을 가진 분들이고, 충분한 잠재력과 능력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구술면접에 익숙해지신다면 충분히 잘 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치기도 하고,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할 때도 있겠지만, 분명 여러분들은 점진적으로 실력 향상을 보이고 있어요! 꾸준하게 열심히 하신다면 충분히 잘 해내실 거라고 믿습니다 :) 그리고 로고스 선생님들께서 조언해주시는 대로만 잘 따라가시면 분명 실력이 늘 거예요! 마지막까지 희망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풍문고 정○○

2021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지역균형선발전형 / 연세대학교 행정학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학생부교과 학교추천 /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일반전형 계열적합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상담, 컨설팅

서울대 일반전형 구술 수업, 고려대 계열 적합 구술 수업, 연세대 활동우수 구술 수업, 서울대 지역균형 면접 수업을 들었고 모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겨울 방학에 들었던 서울대 일반전형 수업은 추후에 고려대와 연세대의 제시문 기반 면접을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시문 기반 구술 수업에서 일대일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재 나의 위치를 깨닫고 동영상을 보면서 부족한 점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또한 서울대 지역균형 면접 수업을 통해 내 생기부와 자소서를 보다 고차원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었고 예리한 질문에 잘 대응하여 내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 수 있는 능력을 길렀습니다.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고설 선생님과 김윤환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제시문 기반 면접 수업에서 고설 선생님과 토론식 수업을 하면서 문항 간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제시문을 분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체화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김윤환 선생님께 논리적인 말하기를 배우면서 나의 주장, 그것에 대한 반박, 그리고 나의 재반박을 탄탄하게 다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논리적 말하기는 실제 면접장에서 큰 빛을 발했다고 생각합니다.


2. 서류준비 및 구술 학습과정

생기부 기반 면접 대비를 위해 생기부에 있는 모든 활동을 다 적은 후 관련 주제에 대한 나의 주장, 반박, 내 논리를 다지기 위한 재반박을 적어 보았습니다. 공통질문에 대한 답안도 적어보며 면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더 나아가 사회 현상과 학문 연구를 바라보는 나만의 생각을 적어보면서 머릿속에 있는 말들을 직접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사를 찾아보고 해당 쟁점과 관련된 내 비교과 활동, 나의 주장에 대해 확립하는 자세를 기렀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남자 교수님 두 분(각각 AB)이 계셨고 아이스 브레이킹 없이 바로 시작했습니다.

A: 먼저 지원동기부터 말해 볼까요

- 저는 법률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는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 피해자의 인권 보장을 위한 새로운 사법제도,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관련된 과학적 수사 방법에 대해 탐구하며 인권에 대한 관심을 확장하던 중 사회 제도, 인권보장과 법률이 서로에게 미치는 상호 연관성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유전공학부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인권 침해의 양상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서의 법률을 연구하는 법률정책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A: 사회 문제를 꼭 법률로 해결해야 할까? + 경제적 요인보다 법률적 부분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경제적 요인과 같은 다른 사회적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길잡이 역할을 법률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법률을 지정해 기준을 세움으로써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진실한 실현 가능한 해결방법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법은 모든 학문과 사회현상 심지어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도 깊은 영향을 미치는 학문입니다. 법률에 대한 이해를 통해 그 학문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고 문제 해결에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 자유전공학부가 아니라 사회학과에서도 이러한 연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여기에 지원한 이유는?

- 인권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법률적 해결방안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사회학과만의 커리로는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현상을 법학적 관점으로 풀어내는 것이 저의 장점이고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기 위해서는 자전이 더 적합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B: 학생의 진로는 법률정책 전문가라고 했는데 학생이 원하는 바를 실현하려면 정치인이 되는 편이 낫지 않나?

- 저는 정치인과 같이 법률을 집행하고 실현하는 사람들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특히 사법과 정치 과정에 대한 국민의 진입장벽, 불신에 대한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법학과 이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 학문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국민들이 쉽게 법률을 접하고, 실현되고 있다는 신뢰를 위해서는 근본이 되는 학문 연구가 필요하며 이것이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B: 학생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은 건가?

- (생기부와 자소서에 있는 노동법 관련 활동을 예시로 들어 설명함.) 노동법 제정을 위해 여러 법안을 도입했지만, 실제 대법원의 판결은 친기업적인 것을 비판하며 법률이 제대로 도입될 방안을 제시하는 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A: 자소서 4번에 감시와 처벌을 봤을 때 미셸 푸코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사회 문제를 바라봤을 것 같다. 학생은 왜 법률적 관점에서 이를 해석했는지?

- 먼저 이 책은 권력과 개인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옥과 신체형에서 보이는 규율이 사회와 국가권력의 작용으로 확장된 규율사회의 모습을 그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규율이 구체화하여 우리 사회 가까이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예시로 법률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포렌식 수사가 수사의 효율성 증진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규율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법률의 규율화라고 생각합니다.

A: 학자가 아니라 여전히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처럼 들리는데(B도 동의한다는 듯이 끄덕끄덕해서 완전 멘붕왔음)

- 그냥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길을 제시하는 것이 학자의 도리고 내가 가고 싶은 길이 그것이라고 답함.

A: 노크 소리가 나면 거의 끝날 시간이라는 말이라서... 혹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저는이공, 예술 분야의 친구들과 함께 독서 토론 동아리를 하면서 서로 다른 가치관과 학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하며 이들을 융합할 수 있는 학생입니다. 이러한 간학문적 자질을 통해 사회문제, 기술의 발달로 인해 생겨나는 고민에 법학적으로 접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압박 면접 심했던 것 같습니다. 간단한 인사말이나 아이스 브레이킹 없이 바로 시작했고 두 명의 면접관 모두 표정이 싸늘했습니다. 심지어 중간에 고개 저어서(맘에 안 든다는 제스쳐로 추정)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기부를 계속 보는 것 같았는데 생기부 관련 질문은 한 개도 없고 계속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한 이유, 제 진로 희망에 대한 질문만 이어져서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질문과 답변 사이 텀이 거의 없었고, 횡설수설하지 않고 내가 진심으로 원하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바, 나의 소신을 명확히(압박에서도 흔들림 없이) 전달하고 온 것이 승부수였다고 생각됩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모두 자신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아름다운 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겠지만 그 고비들을 넘고 나면 여러분이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미래를 만날 겁니다. 로고스 선생님들 모두 친절하시고 고민상담 잘 해주시니까 고민이 생긴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물어보세요. 힘든 입시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고 그것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여러분은 성공한 사람입니다.

 

 

 

상명고 현○○

2021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지역균형선발전형 /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학생부교과 학교추천 /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일반전형 계열적합형 / 서강대학교 사회과학부 학생부종합2차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1) 최하연t-서울대 지균 사과대 대비반

진로가 사회과학 분야여서 최하연 선생님의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사과대 대비반에 배정되어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네 번 정도 수업을 했는데, 수업에서 준비한 것들이 실제로 교수님들이 많이 여쭤보셔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체계적으로 매 수업마다 테마(학업역량/학업계획/계열적합/인성)를 잡아서 진행하시는데, 테마를 잡고 수업을 해주시다보니 제가 스스로 정리하기도 편하고 실제 면접 때도 교수님들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수월했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주신 예상질문이 실제로 몇 개 출제(독서와 인성 부분)되어 준비한대로 답해 당황하지 않고 훌륭한 답변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규수업이 끝나면 매 수업때마다 10분씩 개별면접시간이 확보되어 있어서, 정규수업 시간에 질의응답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메꿀 수 있었습니다. 제 생기부와 자소서를 꼼꼼히 읽고 들어오신 분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주시기도 하고, 대답의 방향성을 제시해주시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또한, 서울대가 독서 질문을 심층적으로 물어보는 경향성을 반영하여, 책의 매우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질의응답 연습도 할 수 있어서 실제 면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최하연 선생님께서 수업 마지막날 끝까지 Zoom으로 개별 질문을 추가적으로 받아주시는 모습을 보고, 책임감 있게 잘 이끌어주셔서 서울대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고설t-연대 활우형 파이널 대비반

사실 서울대 면접 준비에 준비하고자 해서 고설선생님의 활우형 수업은 파이널 대비반으로 들었습니다. 단기간 내에 답변 형식과 말하기 스킬, 제시문 분석 방법 등을 밀도있게 학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질 높은 모의면접 문제로 다른 친구들의 모범답안과 비교해가며 자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매 수업마다 2번씩의 시뮬 모의고사를 보고, 제 답변내용들이 그날그날 피드백이 온다는 점 역시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고설t 수업의 백미인 토론식 질의응답 강의도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선생님과 토론하며 긴장감이 생겨서 집중력도 향상되고, 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사고하는 훈련이 배양되어 실전 면접 문제에서도 깊이 있는 대답을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최하연t, 고설t

 

3. 서류 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서울대 지균 같은 경우에는 세특과 독서 항목에 집중했습니다. 세특은 각 과목에서 발표할 때 사용했던 발표자료나 원고를 다시 복기해보고, 특히 발표 때 친구들이나 학교선생님의 피드백도 함께 복기해서 면접 답변에 활용하였습니다. 이렇게 답변하면 답변이 좀 더 풍성해지고 제 사고의 확장 과정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독서 항목은 자소서에 쓴 책들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자소서에 쓴 책들만을 심층적으로 파고드셨습니다. 자소서에 쓴 책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2회독하고, 제가 자소서에 쓴 내용도 다시 정독했습니다. 이후 작가의 생각에 대한 비판점, 한계점, 그에 대한 저만의 해결책 등도 함께 정리해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그 외 동아리, 자율 등 인성 측면들은 로고스 최하연t의 예상문제들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연세대 활우 같은 경우에는 고설t의 모의고사와 수업들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시간도 많지 않았고, 서울대 면접과 하루 차이가 나서 최소 시간 대비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 질적으로 집중했습니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모범답안과 비교해보고, 저만의 개성 있는 창의적인 답변을 만들어내기 위한 연습도 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면접 상황 복기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선발전형)

Q. 장단점을 허심탄회하게,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제 장점은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아서 사회가 꼭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맡는다는 것입니다. 일 예로 작년에 학급별로 연극을 하는 것이 있었는데, 저는 배우가 하고 싶었지만, 기술감독 자리에 아무도 자원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기술감독에 자원한 후 연극을 성공적으로 끝마쳤을 때 친구들이 저에게 기술감독이 제가 아니었다면 성공적으로 연극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해주어서 뿌듯했습니다. 제 단점은 제 의도에선 말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다고 하지만, 가끔씩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타자의 입장에서 공감하면서 완곡하게 말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노력해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Q. (장점에서 언급한) 연극에서 기술감독은 어떤 역할을 맡죠?

기술감독은 각종 조명, 음향, 영상을 담당하는 친구들에게 역할을 분담하고 지휘하는 역할입니다. 제가 영상을 직접 편집하기도 했습니다.

 

Q. 그렇다면 영상편집을 할 때, 그 영상은 공연을 하는 모습을 촬영하는건가요?

공연을 촬영하기도 했지만, 티저 영상이라고 혹시 아십니까? 일종의 예고편을 제작해서 방영했습니다.

 

Q. 자소서 4번에 쓴 책 오래된 미래에서 작은 스케일로의 전환, 이와 연계해 지방자치, 풀뿌리민주주의... 뭐 이런게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던데, 이것은 당위의 차원에서 그렇게 생각한건가요? 아님 사실의 차원에서 그렇게 생각한건가요?

자소서에 쓴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요점만을 강조함. (사실 이 문항에 대한 답변은 횡설수설해서 잘 기억도 안남... 교수님이 계속 그래서 당위의 차원이에요 사실의 차원이에요?”라고 반복해서 물으시다가 결국 그래서 사실의 차원으로서 예측한거죠?”라고 물으셔서 라고 답함.)

 

Q.꿈이 뭐예요?

저는 공공정책을 개발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사회 교과 시간에 배운 납세의 의무로부터 세금이 잘 쓰이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공공재의 합리적인 위치에 관한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과정 속에서 통계학원론을 참고하여 '최소제곱법'이라는 통계기법을 활용하고 국가통계포탈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합리적 학교 위치에 관한 대안을 제시하고 소득격차와 교육격차와의 연관성을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수리과학적 지식의 필요성을 알게되었으며, 더 나아가 급속한 기술발전에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다양한 학문 간 학제적 접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이를 모두 아울러 정책을 개발하고자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전문가로서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요?

전문가로서 우선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분야에만 몰두해 함몰될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개방적 태도로 호기심을 갖고 지식을 넓혀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자유전공학부에서 1학년 때 다양한 전공에서 전공탐색강의를 듣고 주제전공세미나강의에서 (이때 두 분다 고개를 들어주심) /이과를 넘나드는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되려는 공공정책전문가도 학제적 접근이 필요한 만큼, 제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미지의 영역에서, 큰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유전공학부에서 제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자유론에서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에 대해 자소서에 써놓았던데 설명해 보세요.

제가 밀의 자유론을 읽게 된 배경은 민주주의에서 소수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원칙이 있는데, 이 소수의 의견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밀은 소수의 의견이 진리라면 다수의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소수의 의견이 진리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다수의 참된 진리를 강화시켜주는 기제로서 활용될 수 있다고 보았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더 나아가서, 저는 소수의 의견이 기록으로 남겨져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를 테면, 대법원이나 헌법재판소에서는 판결문에 (이때 두 분 다 고개를 들어주심) 소수 의견을 낸 법관의 의견을 그 구체적 근거와 법적 판단을 상세하게 기술해 남기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 소수 의견이 경시되지 않도록 기술하는 문화, 기록으로 남기는 문화 풍토가 (1분 남았다는 노크 소리) 사회 공동체의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자리 잡힌다면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사이코페스의 의견도 소수의 의견이라고 보아야 할까요?

그것도 역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록으로 남겨서 후대 사람들이 문화나 사고,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서 남겨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해주고 싶은 말)

교수님들이 자소서를 정말정말 꼼꼼하게 읽고 들어오심. 특히 자소서 4번에 쓴 항목들()에 대해서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깊게 파고드시는 압박면접을 진행함. 인성, 학업역량, 학업계획 등 평가요소 전반에 걸쳐 고루 질문함.

특히 자유전공학부는 자유전공에만 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교수님들을 설득시키는 것을 좋아하시는 것 같음. (개인적 생각)

책을 읽고 난 후 단순한 책 내용 정리가 아니라 책에 관한 나의 확장적 사고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함. 책 읽고 사회문제에 적용해 보거나, 저자의 생각의 한계점, 비판해 볼 점, 비판에 대한 근거와 재반박 추론 등을 해봄. 이러한 사고과정이 면접에서 드러난 것 같음.

 

 

 

한민고 김○○

2021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일반전형 /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일반전형 학업우수형 /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일반전형 계열적합형 /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 서강대학교 사회과학부 학생부종합2차 합격


저는 로고스 논술 구술 학원 서울대 면접 파이널, 정규반 수업을 수강했던 한민고등학교 김OO입니다. 지금 저는 2020 입시를 모두 마무리하고 가뿐한 마음으로 2021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남기는 약 한 페이지의 글이 2022 입시를 준비하는 재원생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로고스 논술 구술 학원에서 준비했던 자소서와 면접, 2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자소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대입 실적이 좋은 기숙사형 고등학교에 재학했기 때문에 비교과 활동에서는 자신이 있다고 처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열심히 한 활동을 자소서에서 알맞게 드러내지 못한다면, 학생이 열심히 살아온 기록들이 제 가치를 드러내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특히 저는 많은 활동 중에 어떤 활동이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는지, ‘라는 학생을 잘 담아낼 수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고3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자신이 자소서에 쓰고자 하는 활동에 큰 자신이 서지 않는다는 것일 겁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로고스 학원의 조언은 학생에게 자신감을 부여하여 자소서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할 수 있고, 혹여나 자신의 역량을 다 표현하지 못하는 활동을 고른 학생에게는 다른 활동으로 방향성을 잡아주는 길잡이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 제가 자소서를 작성하면서 생긴 여러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옆에서 도와주시고 조언해주신 이승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활동에서 제 장점을 드러낼 수 있도록 조언해주셨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ㅎㅎ

 

자소서를 잘 마무리했다면, 남은 것은 면접이겠죠?

저는 최하연 선생님과 면접준비를 가장 많이 했는데,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수업이었습니다. 기출 문제를 포함한 자체 제작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특히 학생 한명씩 전부 답변을 체크해주시고 내용적인 측면이나 구조적인 측면에서 제 답변의 장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일일이 자세하게 조언해주셨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제 서울대학교 면접에서도 떨지 않고, 구조화하며 논리적으로 제 답에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최하연 선생님 수업의 또다른 장점은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자료가 매우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수능과 면접을 동시에 준비하면서 시사상식을 쌓거나 독서를 꾸준히 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답변의 질이 떨어지진 않을까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최하연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충분히 해소되었습니다. 최하연 선생님께서는 매수업마다 시사정리, 필독서 등의 내용을 담은 보충자료를 학생에게 배부해주십니다. 복습하며 가볍게 읽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저는 실제 면접 대기 시간에 이 자료들을 가볍게 읽으며 배경지식을 계속 쌓아갔습니다. 최하연 쌤 감사합니다!ㅎㅎ

 

서울대학교 면접에서 꼬리질문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자면, 서울대학교는 코로나 시국에도 대면 면접을 진행했을 정도로 꼬리질문이 매우 중요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저 또한 4개 정도의 꼬리 질문을 받았는데,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다져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 답변에 의문을 갖고 질문을 하시는 경우도 있는 거 같은데, 겁먹지 말고, 학생 자신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유를 논리적으로 자신 있게 말씀드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과거 로고스 선배분들이 남겨주신 후기를 읽으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던 고3때의 기억이 계속 떠오릅니다. 현재 고3 후배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3학년 1학기 내신 꼭 잘 챙기시고 후회하지 않게 1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소서도 미리미리 써보시고, 자신감 있고 행복하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이라는 이유만으로 위축될 필요는 없으니까요ㅎㅎ!

 

 

 

명덕외고 김○○

2021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계열적합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상담/컨설팅 +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202011일 고설 선생님의 자소서 특강을 시작으로, 고대 추석 특강과 시사특강 수업을 들었으며, 1학기에는 로고스 서울대 정규반 고설 선생님 수업을, 2학기에는 서울대 정규반 중 이상헌 선생님 + 고설 선생님 반을 수강하였습니다. 또한 로고스 서울대 파이널과 고설 선생님의 고대 계적 파이널, 연대 활우 파이널을 들으며 입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정말 1년 동안 로고스에 다니면서 다양한 수업을 들었고, 그만큼 긴 시간, 다양한 제시문을 접하고 많은 시뮬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아래 언급할 두 선생님들께서 제 구술 능력의 90%를 만들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 면접 못하는 것 같다고 할 때는 위로도 해주시고, 입시 관련해서 고민이 있을 때도 진지하게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1) 고설 선생님 수업

고설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수업의 장점을 정리해보자면

[1] 토론식으로 진행되기에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들으면서 배울 수 있다는 점

[2] 다른 친구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답변 시 유의할 점을 일반론으로 정리해주신다는 점

[3] 시뮬레이션을 많이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 (특히 고대 수업 전반+연대 활우 파이널)

정도로 추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번은 고설 선생님 수업의 전반적 특징인데, 친구들의 답변을 듣고 나면 친구가 잘한 점, 그리고 우리가 이러한 형식의 문제를 풀 때 주의할 점들을 일반론으로 정리해서 짚어주십니다. 예를 들어, ‘공통점 혹은 차이점 중 하나만을 묻는 문제에서도 공통점과 차이점 모두를 찾아서 설명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답변의 구조를 짤 때에 유의할 점들을 위주로 정리해주시기 때문에, 해당 수업 때 푼 제시문과 유사한 유형/내용의 문제에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대학 논.구술 문제여도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서울대 수업만을 듣더라도 고대, 연대 면접 준비를 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서울대 정규반에서 그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난다고 생각하는데요, 토론식으로 진행되어 1시간 반에 2~3세트씩, 세트별로 각자 15분 동안 푼 뒤에 서로 다른 친구들의 관점에서 답변을 들으며 선생님과 함께 다양한 관점의 답변을 정리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례를 알게 되거나 제가 생각하지 못한 논리 구조의 답변 내용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 이때 느낀 것들이 3학년 활동에 반영되기도 하고, 다른 문제의 답변에서 다른 친구들이 활용했던 답변 구조를 스스로 적용해보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번 특징은 서울대보다도 연, 고대 수업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이었는데, 아무래도 학교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거나 친구들이랑 말을 할 때에는 정형화된 말투로, 두괄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드물다보니, 시뮬레이션을 처음 하면 어색하고 긴장되기 마련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고설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답변 구조나 말투도 많이 익숙해졌고, 제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를 조교 선생님들의 상세한 피드백을 통해서 바로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뮬레이션이 많은 만큼 지적받은 부분들을 다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았어서 연고대 파이널 수업을 들은 기간은 짧았지만, 그에 비해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2) 이상헌 선생님 수업

이상헌 선생님은 서울대 정규반과 서울대 파이널에서 뵀었는데, 처음 뵌 날부터 엄청난 카리스마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신 쌤입니다. 더 일찍 뵀으면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늦게 뵙게 되어 수업을 더 듣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정말 참신한 관점의 제시문들을 많이 가지고 오셔서 제시문을 꼼꼼하게 읽는 연습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선생님께서 준비해오신 면접 문제들은 어렵기도 했지만,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이상헌 선생님의 서울대 정규반을 듣고 나니, 다른 대학 파이널에서 면접 시뮬레이션을 할 때도 제시문의 이해도가 높다는 칭찬을 많이 듣게 되었던 것을 보면, 실력이 객관적으로도 많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헌 선생님은 한 명씩 답변을 들어보고, 바로 답변에 대한 후속질문을 주시는데, 특유의 아우라 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면 교수님 앞에서 답변했을 때보다 이상헌 선생님 질문에 답변을 할 때 더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질문도 훨씬 강도 높은 질문이었던 것 같구요. 제 답변에서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는 부분들을 (무서울 정도로) 정확히 짚어주시고 도표에서 활용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경우에는 이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해주셔서, 제가 어떤 부분을 놓쳤었고, 다음 문제를 풀 때에는 어떤 점들을 보완해야 하는지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해설을 설명해주실 때에도, 한 세트를 풀 때 자신이 어떤 식으로 생각을 해서 이러한 답변 구조와 어휘들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선생님이 생각하신 흐름을 바탕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선생님께서 자신의 답변을 만들어가신 과정을 이해하면서 들을 수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제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들을 나중에 다른 면접 지문을 풀 때에도 상기시키면서 푸니 조금 더 논리적인 답변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원래 질문이 많은 편이라 제가 선생님과 아예 다른 방향으로 풀었거나, 선생님의 해설에 대한 반박이나 질문할 부분이 있으면 매번 개인적으로 여쭤봤었는데, 정말 열심히 함께 고민해주시고, 제 답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반박해주셨습니다. 재반박을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제 논리를 더 견고하게 발전시킬 수 있었고, 실제 면접에 가서도 교수님의 후속 질문에 전혀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답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구술학습과정

친구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면접 문제를 풀어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는 파이널 전까지는 이미 나와 있는 기출문제를 처음에는 시간 내에 푸는 것에 초점을 두었고, 이후에는 제시문을 꼼꼼히 읽고 더 완벽한 논리를 구상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막판에는 제가 생각한 논리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여 설명하는 것을 연습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원에서 받은 해설과 다르게 푼 경우에는 위 두 선생님들께 질문을 드렸는데, 특히 이상헌 선생님께서 저희의 의견에 대해 상세히 답변/반박해주셔서 깊이 생각하며 열심히 면접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면접상황복기

연대와 고대의 경우 비대면 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었습니다. 서울대는 유일하게 교수님을 뵐 수 있었는데, 저는 오히려 교수님들 반응을 보면서 말할 수 있었기에 대면 면접인 서울대 면접 때 덜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지금까지도 고생 많았어요! 잘할 거고, 잘해왔으니까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만 해요 :) 파이팅!

 

 

 

풍문고 이○○

2021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및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1) 정규반 수업 : 여름방학 이후부터 매주 들은 정규반 수업은 자료 측면 + 수업 측면 모두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최하연 선생님 & 이승근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두 분의 수업을 들으며 면접 기초부터 다져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하연 선생님께서 매주 정규반 자료로 제공해주시는 시사이슈 자료, 필수 용어 자료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 쉽게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자료였습니다. 최하연 선생님께서는 돌아가면서 답변을 할 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걱정없이 임할 수 있었고, 항상 힘이 되는 응원과 꼼꼼한 피드백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승근 선생님께서는 날카로운 추가질문을 통해 사고의 힘을 넓혀 주셨습니다. 최초답변에 이은 추가질문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대비할 수 있었으며, 경제 분야 관련 용어들을 소개해 주셔서 용어 정리도 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매번 새로운 주제를 접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특강 : 추석특강(이상헌쌤, 박상준쌤, 최하연쌤) / 시사이슈 및 배경지식 특강(고설쌤) / 파이널 수업 /

도표특강(이승근 쌤) > 저는 로고스 특강이란 특강은 거의 다 들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다양한 선생님들의 다양한 수업방식으로 면접 준비를 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고설 선생님의 시사특강과 이승근 선생님의 도표특강이 기억에 남습니다. 시사특강에서는 주요 이슈들을 빠르게 훑어볼 수 있어 도움이 되었고, 도표특강에서는 기본적인 도표 해석법이나 시각을 기를 수 있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최초답변> - 인문사회 -

문제1번 답변) 공통점 : 주관성과 정체성의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작가의 표현방식이어야 한다는 점

차이점 : ()정의옳고 그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는 그렇지 않음

()는 주변 풍경 혹은 환경에 대한 관찰과 객관적 묘사를 중시하는 반면, ()에서 전체주의에 반대하는 작품에서도 드러나듯이 올바른 정의관을 전달하는 것이 작가에게 요구되는 능력.

 

문제 2번 답변) ()의 역량을 선택. 문학 이외의 일상 속 언어생활의 영역에서 이를 논하고자 합니다.

()에서 요구되는 역량이란, 인류보편적인 관점에서 정의와 부정의에 대한 구분을 내리고, 주관에 의존하여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사회 속의 진실과 사실을 드러내어 사람들이 올바른 정의관과 사고관을 확립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 일상의 언어 영역에서 필요한 이유는 2가지 (인간의 부족본능 제어 가능 + 언어결정론 관점에서 인지구조 왜곡 막을 수 있음)

 

-사회과학-

문제1번 답변) 정부가 개인의 선택을 제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서는 공사라는 인위적인 요소가 있기 전까지, 사람들이 효율적인 방안을 선택하지 못하여 사회적 비효율이 야기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기인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측의 도로교통부와 같은 부서의 경우, 일반인에 비하여 효율적인 경로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정보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의 통근길 상황과 같이 개인이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개인의 삶에서의 편리성 증진을 위해 정부는 개인의 선택을 제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서는 아동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이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부는 개인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하여 개인의 선택을 제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 답변과도 마찬가지로 ()의 사례 역시 어린 아이는 스마트폰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미숙한 존재이기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를 통해서는 공공선 증진이라는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교육의 중앙집권화는 비록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할 수 있더라도, 집중투자를 통한 공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공동체를 위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동체주의적 관점에서 장기적 이익의 증진을 위하여 정부는 개인의 선택을 제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에서는 백신 개발 허가 통제라는 사례가 등장합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불확실한 위험에 대해 대비하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할 의무를 지니기에 개인의 선택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2번 답변) 저는 정부의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에 대하여 찬성합니다.

앞서 문제 1번 답변에서도, 개인의 선택을 정부가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과 같이 이 논제 역시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2가지 근거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밀의 자유론 인용 + 헌법 372) > 이러한 2가지 근거를 바탕으로 저는 정부의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에 찬성합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제시해야 할 자료는 2가지입니다. 1. 해외의 성공적인 백신 접종 사례 > 국민의 불안감 감소/ 2. 공공장소에서의 밀집도 측정 >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 대기줄에서 사람들 간의 거리를 측정하는 등의 자료를 통해 밀집도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 > 백신 의무화 필요성 강조

 

<추가질문>

-인문사회-

1. 제시문 ()와 관련된 문학작품 제시하시오

2. 제시한 작품 반박 & 82년생 김지영이 더 부합하는 작품 아닌가? 라고 반박

3. () ()의 공통점(필자가 정체성 숨김)을 중심으로 본다면, 차이점이 어떤 면에서 특히 부각되어 드러나는가?

 

3. 후배들을 위한 말

면접은 내신과는 다른 싸움입니다. 오지선다 형태의 문항도, 단답형 문항도 아닌 제시문 면접에 임하면서 답이 정해져 있다.’라는 마음가짐보다는 내 생각을 명료하게, 논리적으로 펼치자.’라는 부분에 초점을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부족한 분야에 대한 고민도 생기고 가끔은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전에서 어떠한 분야의 문항이 제시될 것인지 모르는 것이 면접이므로,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끈기 있게, 성실하게 준비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로고스에 와서 여러 학교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의 뛰어난 실력을 보며 가끔은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로고스 선생님들의 수업과 자료를 통해 기초 실력을 다지고 고교생활 3년간 쌓아온 배경지식, 전공 관련 지식을 동원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고양외고 이○○

2021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학생부교과 학교추천 합격

 

1. 하고 싶은 말

이승근 선생님의 강의에서 제시문과 문제뿐만이 아니라 경제경영 분야의 배경지식까지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 수업 덕분에 사회과학 제시문으로 경제와 사회 제시문이 나왔을 때 한결 편안하게 답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고설 선생님의 특강을 수강했을 때 예술의 특성에 대해 배웠는데, 결국 인문학 제시문으로 예술에서의 대중성과 전문성의 대립이 나와서 강의 내용을 토대로 답변을 쉽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연세대 면접은 현장 녹화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추가질문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상 압박이 있었습니다. 제시문 4, 질문 4개를 8분 안에 읽고 준비해 5분 안에 발표를 마쳐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상헌 선생님의 수업에서 많이 풀어본 도표 및 그래프 해석 문제와 비슷했기 때문에, 4번 제시문의 그래프를 먼저 해석한 후 나머지 제시문을 맞춰 풀어내면 생각보다 쉽게 풀리는 문제였습니다. 녹화는 450초 정도 소요되었고, 그래프 해석이 주요했는지 합격 발표가 났을 때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려대 면접은 업로드 P/F 방식이었기에 따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10월에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말하기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그래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시문 해석이 어렵거나, 주장을 말로 구조화하기 어려워하는 학생이라면 여름방학이나 그 전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제가 로고스에서 들었던 모든 강의는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느 선생님의 강의를 듣느냐보다는, 신청한 수업에 얼마나 성실히 참여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틀린 것 같거나 잘 모르겠더라도 발언 기회를 패스하지 않고 발표를 연습하면 실력은 분명히 늘게 됩니다.

 

2. 면접 복기 (서울대)

인문은 제시문 3, 사회과학은 2개였던 것으로 기억. 질문은 인문, 사회 각각 2개씩.

 

-인문 () 공공미술에서의 미적 대중성, () 공공미술 선정에서의 전문성, () 대중성x 전문성o인 사례와 반대 사례 하나씩.

 

Q1. (), ()를 바탕으로 ()의 사례 비교/대조?

A. (), ()()의 사례 하나씩을 연결하며 설명했으나 ()는 대중성을 미적 감각에서 찾는 반면 ()의 두 번째 사례는 사회 전반이 공유하는 역사적 사건과 그에 대한 정서를 바탕으로 이끌어냈다는 것을 언급.

 

Q+. 보편적 아름다움이 아닌 것에서 대중성을 이끌어낸 예술적 사례?

A.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예시로 들었고, 문체나 내용이 아름다움과는 멀고 오히려 섬뜩하거나 기괴하지만, 사회 전반이 공유하는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대중성을 얻었다고 답했더니 끄덕이고 넘어가심.

 

Q2. (), ()의 입장 중재?

A. 앞선 추가질문과 연결해 융합의 방법으로 중재하겠다고 답변. 또한 대중의 입장과 전문가의 입장이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정 과정을 공모전 등으로 할 수도 있다고 함.

 

Q+. 꼭 중재해야 하는가?

A. (문제에서 중재하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 무조건 그럴 필요는 없고, 융합이 아닌 공존의 형태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답변.

 

Q+.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면 무엇을 중시할 것인가?

A. 공공미술이라는 특성상 세금으로 이루어지고, 대중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대중성을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 특히 ()에서는 공공미술이 대중의 눈높이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나와 있는데, 이미 대중의 교육 수준이나 문화적 소양이 높아진 현재, 공공미술의 필수적인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 따라서 전문성은 예술의 사적 영역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고, 대중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답변했더니 넘어가심.

 

-사회 () 할리우드 블랙리스트 사례로 본 시장 속에서의 정치적 자유, () 불안정한 노동 수요로 인한 노동자들의 자유 박탈.

 

질문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자소서 2번 책에 대해 탐구하며 오랫동안 고민한 주제와 직결되는 제시문이었기 때문에 쉽게 풀고 답변함. 사회 제시문에서만 추가질문 7~8개 정도 받음. 질문이라기보다는 교수님 두 분과 계속 이야기를 주고받는 듯했던 느낌. 마지막 추가질문 끝나고 교수님이 시간 거의 다 된 것 같다며 수고했다고 하셨고, 감사하다고 인사한 후 퇴실함.

 

 

 

대구외고 임○○

2021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연세특별장학생) /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일반전형 계열적합형 (안암 장학생) /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일반전형 학업우수형 합격 (크림슨 장학생)


저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세 대학교만 지원해서 모두 합격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언론정보학과, 연세대학교는 언론홍보영상학부에 연세특별장학생으로 합격했습니다. 고려대학교는 각각 다른 전형으로 지원하여 미디어학부에 안암 장학생, 국제학부에 크림슨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습니다. 특히 고려대 미디어학부 안암 장학생은 대학/학부별 한 명씩, 한 해 수시 합격생 중 17명만 뽑는 것이었습니다. , 혼자서 고려대학교 기출문제를 풀며 준비한 게 끝인 고려대 현장면접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수석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어떻게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는지 고찰한 끝에 작성한, 제 구술 학습 과정을 담은 솔직한 수기입니다.


저는 지방 특목고에서 10월까지 담임선생님과 함께 서류 및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방에서 혼자 준비하는 것에 몇 가지 한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첫째로 서울대에 지원한 다른 학생들의 수준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비교군이 적어 제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하기 어려웠습니다. 둘째는 인터넷에 나온 사례만으로 서울대가 바라는 인재상을 정확히 추측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희 학교에서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 진학한 선례가 없었기 때문에 면접 준비의 방향성을 잡기 힘들었습니다. 이에 다른 서울대 지원자들의 답변을 들으며 구술 준비의 동기부여가 되고, 언론정보학과에 적합한 답변을 구성했는지 확인하면서 면접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수많은 면접 학원을 조사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곳은 로고스였습니다.


최하연 선생님과 이승근 선생님께서 수업하시는 서울대 인문사회반에 11월부터 합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후 2시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 동대구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서,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고 2시간 30분을 달려 수서역에 도착합니다. 수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대치역으로 가는 대장정을 반복했습니다. 그만큼의 이동 시간, 이동 비용을 감수할 만큼 수강할 가치가 있는 수업이었냐 묻는다면 저는 그렇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실전과 같은 시간이 주어지고, 한명씩 발표할 때마다 다른 친구들과 저의 답변을 비교해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추가질문을 하실 때는 주의 깊게 듣고 저도 같이 답변을 준비하면서 침착함을 길렀습니다. 스스로 답변 구조가 점점 체계적으로 변해가는 것이 느껴지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배경지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시사 뉴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기도 했습니다. 따로 정리해두었던 배경지식 중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서울대학교에서 면접 답변을 구성할 때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8월부터 수업을 들었다면 배경 지식이 더 많이 쌓였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11월부터 합류했다고 해서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거나 소외감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부족한 부분은 개선방향을 알려주시되 좋은 점은 아낌없이 칭찬해주신 덕분인 듯합니다.


수능을 치고 난 뒤에는 답변을 구성하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하여 서울대 일반전형 인문사회반 파이널 수업을 들었습니다. 정규수업 때처럼 매일 통학해야 했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피로가 쌓여 면접 날 컨디션이 저조해질 걱정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비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되어 지방에서도 무리 없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서 고민 없이 참여했습니다. 여러 선생님께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신 덕에 생소한 분야도 접해보고, 그에 대한 다른 수강생들의 답변을 들으며 배경지식이 저절로 쌓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파이널에서 고설 선생님의 강의를 처음 들어 보았는데, 면접의 핵심을 알고 싶다 하면 고설 선생님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수업이었습니다. 흔히 면접관 분들은 5초 만에 이 학생이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설 선생님께서는 이 속설에 대해 학생이 제시문을 관통하는 두 키워드 간의 대립쌍을 찾아서 그것을 첫 문장에 밝히면 그 학생이 합격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하신 적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교에서 면접 용지를 받고 문제와 제시문을 읽는데, 고설 선생님의 이 말씀이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이에 저는 모든 문제에서 대립되는 키워드를 찾고, 답변 구조를 정한 뒤 결론을 첫 부분에 필기하여 두괄식으로 답변하였습니다.


면접장에 들어가서 1번 문제의 답변으로 첫 말문을 열었을 때, 저는 합격했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말한 첫 문장은 이렇습니다. “제시문 가와 나는 공통적으로 공공미술에서 중요시해야 할 요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가는 그것이 대중성, 나는 전문성이라고 바라본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교수님이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면접을 시작한지 5초 만이었습니다. 그 끄덕임이 파이널 수업에서 뵈었던 고설 선생님의 끄덕임과 겹쳐 보이면서 저에게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이후 네 문제 모두 답변하는 동안, 교수님 두 분 모두 자주 끄덕여주셨습니다. 제시문 관련 추가 질문 없이 바로 지원 동기와 서울대학교에 와서 하고 싶은 일을 질문 받았습니다. 저는 심리학에서 미디어로 진로가 바뀌었는데 그 과정이 생기부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갈등 해결을 키워드로 삼아 그 두 분야의 공통점과 연관성을 언급하며 지원 동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이때 언론정보학과의 핵심이 소통에 있음을 밝혔는데, 전공적합성 또는 관심도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사업가나 리더보다 학자를 좋아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서울대학교에 와서 하고 싶은 일도 연구라고 대답했습니다. 특히 생기부와 자소서에서 제가 강조한 가짜뉴스 문제를 언급하면서 해보고 싶은 연구 주제까지 설명했습니다. 교수님께서 그러니까 학자가 되고 싶다는 거죠?”라고 물어보셨고, “, 맞습니다.”라는 제 대답으로 면접이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후배 분들께 면접 학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학원을 다녀서 제가 가장 좋았던 점은 답변 후에 제 답변을 스스로 평가해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 면접 후에 자신이 좋은 답변을 했는지, 어디가 부족했는지 잘 모르겠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서울대 면접 이후 확실히 잘 답변했다고 자신할 수 있을 정도로, 모범 답안을 파악하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이를 통해 학원에서 제공/풀이해주는 문제 외에 서울대학교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고 제 답변을 점검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학원을 고를 때는 1:1 컨설팅보다 다수의 학생들이 함께하는 수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전문성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곳입니다. 다른 전공 분야를 희망하는 학생의 답변일수록 주의 깊게 들어보면서 내가 문제에서 파악하지 못했던 요점이나 그 친구만의 새로운 접근법을 분석함으로써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 구술 연습을 도와주신 로고스의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정규반 수업에 늦게 합류한 제가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마음껏 질문할 수 있게 해주신 이승근 선생님과 최하연 선생님, 면접 당일 날 머릿속에서 도와주신 고설 선생님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대일외고 오○○

2021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심리학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일반전형 계열적합형 /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네오르네상스전형 합격

 

1. 로고스에서 들었던 수업:

서울대학교 인문사회반, 고려대학교 추석특강 ,final특강(서울대 면접 전에 하는거) (모든 수업을 여름방학 이후부터 듣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면접 전에 내신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2.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상담, 컨설팅+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일단 상담이나 컨설팅은 받지 않았고, 수업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연세대는 비대면으로 영상만 올리는 거였기 때문에 로고스에서 따로 수업을 받지는 않았고, 경희대도 될 줄 몰랐기 때문에 서울대와 고려대 면접을 위주로 로고스에서 준비했다고 보면 되실 것 같습니다. 서울대는 최하연 선생님께서 관련 시사 이슈 자료를 많이 준비해주셔서 제 전공과 연관되어있는 시사 이슈를 비롯하여 사회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면접 전까지 꾸준히 시사를 찾아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특히 서울대 인문사회반은 뒤로 갈수록 사람이 많아져서 답변을 하기가 정말 어려워지는데,(이 부분이 아쉽기는 했어요. 그래도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듣는다는 점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최하연 선생님께서는 자신의 메일 주소를 따로 남겨주시고 계속 피드백도 해주셨는데 저는 그 점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피드백 과정을 통해 제 면접 답변에서 어떤 부분에서 부족하고 잘했는지를 알게 되었고, 특히 하연 선생님께서 칭찬도 많이 해주시는데 사실 제가 면접에 임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다시 용기를 내서 열심히 면접에 임하게 된 것도 선생님의 칭찬이 너무 기분이 좋아서였어요. 정말 좋은 선생님이세요. 그리고 제가 조금 늦게 들어왔는데(3,4회차 즈음이였나) 이전 자료도 하나하나 다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그리고 고설 선생님은 고려대 추석특강 때 처음 만나 뵀었는데, 일단 1:1 시뮬레이션 연습이 진짜 많이 도움이 됐어요. 물론 점수가 낮을 때는 기가 죽기는 했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자극이 됐던 것 같기도 합니다.

 

고설 선생님의 가장 좋은 점은 한 가지 논점이 아니라 다양한 논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주신다는 점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을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는 시간들이 늘어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답변을 간단하게 단 고대 기출 모음집이나, 서울대 기출 모음집을 주셨는데 저는 남는 시간에 그걸로 연습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논리구조 짜는 것에도 도움이 많이 됐고요. 아 그리고 final 서울대 수업 때 이상헌 선생님 잠깐 뵀었는데 사실 처음 뵀을 때 좀 많이 무서웠어서 다양한 상황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됬던 거 같아요(이상헌 선생님이랑 오래 뵙지는 못했지만 진짜 좋으세요. 오해 마시길! 주장의 논리구조 진짜 하나하나 잘 봐주세요)

 

final 수업은 좋은 게 뭐냐면, 물론 자기 자신 이야기 하는 시간은 1회 정도로 제한되어있기는 하지만, 그 때 즈음 되면 면접 준비했던 그리고 1차를 통과한 친구들을 모아놓고 답변을 듣기 때문에 진짜 다른 친구들로부터 많이 배운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자극도 스스로 되었고요! 그리고 면접 전날에 비대면으로 1:1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게 진짜 좋았어요. 면접 가서 많이 떨리기는 했어도, 답변을 하는 데 있어서는 꾸준히 연습해온게 있으니까 떨림이 덜했던 것 같아요.

 

3. 서류준비 및 구술학습과정: 일단 저는 로고스에서 서울대 고려대만 위주로 준비했으니까 그 위주로 말씀드릴께요:) 서울대는 일단 책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근데 실제 면접장에서는 책 질문 안하시더라고요..)그래서 자소서에 쓴 책은 5번정도 읽었어요. 줄거리, 인상깊던 구절 및 내용, 느낀 점들 술술 나올 수 있도록 준비했고요. 생기부도 혹시 몰라서 한 5번 이상은 정독했던 것 같고, 고려대에서 고설 쌤이 얘기해주신 잘 나오는 주제들 몇 가지 있었어는데 예를 들면 개인과 사회, 세계화 등등.. 그래서 이 토픽들을 하나씩 잡아서 해당되는 생기부 내용을 다른 색 형광펜으로 색칠하면서 분류했어요. 나중에 관련 주제가 나왔을 때 혹시 쓸 수도 있으니까요. 자소서는 그냥 알아서 쓰고 지인분들이랑 얘기해서 냈습니다. 사실 자소서는 솔직하게 자신의 학습내용만 잘 정리되어 있다면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구술학습과정은 일단 로고스 선생님들 수업 때는 열심히 자신의 생각 이야기하고 다른 친구들 의견 들었고요. 집에 가서가 중요한데, 못했던 질문이나 잘 정리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다시 써서 하연 선생님께 검사받았고, 남는 질문시간에 질문했습니다. 1:1 시뮬 학원에서 했을 때는 부족했던 점만 따로 기록해놓고 다음 시뮬 때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해결해보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서울대 기출 자료집이랑 고대 기출 자료집(고설 쌤이 주신거) 그거 하루에 시간 잡아서 풀고 직접 답변하고, 또 카메라로 찍어보고, 스스로 피드백해보고, 그것의 반복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슬슬 면접이나 수능공부가 지칠 즈음이면 신문 사설 많이 읽고, 유튜브에 신문사에서 나오는 이슈 정리해두는 영상 짧게 보면서 시사 정리하고, 하연 쌤이 주신 자료들 읽고 또 찾아보고.. 그리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생기부에 써둔 책 조금씩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면접 전날이더라고요..

 

4.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후배님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대학에 붙으려면 내신이 좋아야 하는 것은 필요 조건이고 면접을 잘하는 것은 충분 조건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면접이 정말 중요하긴 하지만(특히나 서울대에서는 특히!) 그래도 내신 잘 챙기시는 게 우선입니다, 자소서도 중요하지만 성실성을 파악하는 것은 내신보다 좋은 게 없긴 하지 않을까요..(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면접은 혼자하기 처음에 정말 힘들 거예요. 그래서 전 로고스 추천해요. 물론 처음에는 다른 친구들이 너무 면접 잘해서 기가 죽을 수도 있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그래도 그 안에서 열심히 자신의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로고스의 좋은 점이자 아쉬운 점은 많은 친구들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동시에 자신의 생각 및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 적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수업에 한해서만 학습하시지 마시고, 수업을 최대한 자신이 활용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까 질문도 많이 하시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시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 나가려고 노력하세요! 선생님들이 정말 좋으셔서 여러분들이 모르는 부분을 다 채워주실 거랍니다! 아 그리고, 저도 많이 부족했어서, 제가 쓴 건 그냥 한 번 겪어본 선배의 이야기나 경험담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면접 준비하느라 부담감도 크고 힘들 때도 많을 텐데, 그래도 이 모든 게 지나갈 거고 그 시간이 지나면 더 단단해진 자신을 볼 수 있을 거예요! 그 시작을 로고스랑 함께한다면 조금 더 편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모두들 파이팅:) 여러분들 입시 모두 잘 될 거예요^^

 

5. 면접상황복기

저는 대면면접은 서울대, 고려대, 경희대였고 나머지 연대랑 고대는 영상이었는데 세 개 대학교를 모두 하자니 너무 길 거 같아서 서울대만 복기 할게요! 면접 상황 분위기 어땠는지 위주로 말하고, 제 답변은 간단히 말할게요. 솔직히 문제가 다시 나오진 않으니까요. 오후 반인 친구들은 잠 많이 주무세요..전 오후반 맨 마지막이여서 진짜 지칠대로 지쳤고 집와서는 그냥 누가 때린 거 같았어요.. 마지막이 자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마실거랑 포도당 캔디 초콜릿 이런 거 챙겨가고 중간에 졸지 않게 화장실도 갔다 오는게 좋습니다. 개인과 사회 관련 논문이나 자소서 책, 생기부, 자소서 챙겨가세요. 저는 다 읽고 들어갔습니다. 특히 코로나 관련 논문도 많이 읽고 들어갔는데 시사 관련 자료가 도움이 많이 됐어요(실제로 코로나 관련 문제도 나왔으니까요) 시사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세요. 저는 신문 스크랩해서 일주일 정도 계속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면접 때 영국 화이자 백신 써먹었고.. 정보격차 문제도 시각장애인 문제 이슈 써먹었고요. 근거 대기에 아주 좋아요. 물론 잘 알아야겠죠. 제시문 해석이 먼저고. 서울대는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거기에 논리력과 창의성만 있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원동기랑 과목 물어서 깜짝 놀랐는데(작년에는 이런 질문 거의 없었고 . 보통 추가 질문 하거든요) 근데 다른 애들은 생기부 질문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약간 선택이었나 봐요. 그래서 생각해보니까 전 운이 좋게 3년 내내 심리학을 준비해서 온통 심리학으로 거의 초점이 맞춰져있거든요. 그래서 생기부 질문 안하고 왜 3년 동안 심리학을 했나 물어보신 것 같네요.!

 

사회과학 제시문 하나. 인문학 제시문 하나. 사회과학이 참..코로나 주제랑 연관 지어 나온 것 같아요. 제시문 총 네 개. 모두 다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기출 참고바람) 어린이들이 인터넷 사용 하는 것 자제해야한다는 지문이랑. 신약 실효성 몰라도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는 투여하려고 한다는 내용이랑. .. 인간의 행동이 80%?이상 습관에 의해 형성된다는 거랑.. 나머지 하나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하여튼 짧은 제시문 네 개를 갖고 국가가 개인에 개입해야하는가에 찬반 논거 제시였는뎅.. 저는 개입 찬성한다고 말했어요. 한 세 가지 이유 들었는데 첫 번째는 개인들은 자유를 추구하는 이기적 존재라는 거였고, 그 이기성이 습관에 의해 형성되기에 의문이 안 들고(여기서 제시문 활용함) 공동체에서 자유와 권리라는 것은 공존의 문제와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어요. 두 번째는 판단이 어려운 개인들을 냅두는 것은 권리 존중이 아니라 방관이라 했어요. 여기서 애기들이나 노인분들 같은 경우 합리적 판단이 불가한 상황인데 이를 방관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고요, 세 번째는 개인들 간 충돌할 경우 이를 중재할 제 3자가 필요하고 그게 국가라고 했어요(약간 로크 이론 생각하면서 말한 듯!) 두 번째 문제는 전염병 위기상황에서 일하러 가려면 백신의무화 해야 하냐 였는데 여기서는 반대했어요. 아 그리고 그게 가능하려면 사회과학 자료 뭐 필요한지 이야기했어야(지금 생각해보면 쉽진 않았는데 그때는 시간 모자라서 그럴 생각할 틈도 없었죠.) 한 두가지 이유 이야기했는데요. 첫 번째는 역효과. 영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한거 되게 이슈였는데 그날만 2명이나 부작용 호소 환자 나온다는 근거 댔고 여기서 라)제시문이였나 신약의 실효성 관련 부분 이용했어요. 그래서 확실치 않는 백신인 경우 개인에게 지나친 부담이고 여기서 필요한 건 부작용 관련 환자 발병 수나 역효과의 피해 정도를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지나친 국가의 개입. 개입의 정의를 먼저 이야기했는데 타인의 자유를 극심하게 침해할시 개입이 허용ㅇ된다고 하고.. 근데 개인들이 국가의 방역지침 잘 따르는 상황이면 이는 위 제시한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여기서 필요한 건 개인들이 얼마나 국가 방역지침 잘 따르는지의 비율같은 자료라고 이야기했어요.

 

*추가 질문 들어옴. 앗 그리고 저는 사회과학 먼저 하기로 함(교수님이 선택권을 주심)

근데 영국 사례 2명이면 너무 적지 않나요? >그럴 수도 있지만 일단 아직 투여를 한지 시간이 얼마 안됐고 그렇기에 사례가 적은 것은 당연합니다. 시간의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학생이 제시한 자료 말고 더 다른 자료가 필요하지 않을까요?(뭘 빠뜨린 걸까.. 교수님께 다시 질문의도 여쭤봄.. 근데도 여전히 대답 못했답니다..하하 근데 교수님께서는 약간 음 어려웠나 이러고 넘어가셨음.)

인문학은.. 사회과학만큼 체감 난이도가 어렵진 않았어요. ), )에서 예술에 필요한 자질들 묻고 타 영역에 필요한 자질과 그 이유였는데.. )에서는 한 세 개정도 들었어요. 호기심. 감수성.(나머지 하나 기억 안남) 그리고 나)에서는 정치의 지향 들었는데 두 제시문 모두 감수성을 중요시한다고 보았습니다. 사소하고 사람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나치는 것에 대한 관심을 중요시하는데 이 대상의 범위가 다르다고 해석했고 가)에서는 자연환경의 감상이나 감각적 이미지와 같은 범위까지여서 개인적 경험까지 포함시키는 넓은 관점이지만 나)에서는 주로 불의에 대한 대항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기준에 대한 관점이여서 좀 좁은 관점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논의를 이어가서 2번에서 감수성이 사회적 영역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사례를 한 3가지 들었나.. 2가지 들었나

아테네 민주정치에서 여성이 시민권이 없었던 것

청소년들이 선택장애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다가 적어진 것(여기서 왼쪽 교수님 표정이 우잉? 이런 표정이셨는데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말했어요.)

코로나로 인해 정보사회 발달이 좋은 점으로 꼽혔지만 반대로 정보 격차 문제 발생한 것. 노인이나 시각장애인 계층 고려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짐

>그래서 이걸 통해 사회의 고전적 관념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감수성이다.. 이런식으로 논의를 이어감..(물론 말할 때는 살 붙여서 얘기했죠)

추가질문 없이 1분 남았는데 관심있는 과목 물어보셔서 깜짝 놀랐어요.

학생 관심있는 과목 뭐예요? 그래서 사회문화 얘기했고 과학 얘기했구요.

그리고 지원동기도 물어보셨는데 개인적 경험을 덧붙여서 심리학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고 간단히 이야기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 나갔어요. 문제는 기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서울외고 이○○

2021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심리학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 연세대학교 심리학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일반전형 학업우수형 /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일반전형 계열적합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로고스 수업은 선생님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임기응변 능력을 키우고,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면접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 제시문 면접은 정해진 답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답변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이 생각하는 답변과 근거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면서 문제를 여러 각도로 보는 연습을 할 수 있었고, 반박 질문에 대한 답변을 빠르고 체계적으로 구상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최하연 선생님이었습니다. 답변을 말하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고 다른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형편없게 느껴져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하연 선생님께서는 학생마다 잘한 점을 찾아서 칭찬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으로 진행한 제시문을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한 자료와 제시문의 내용과 관련된 책이나 칼럼도 소개해주셔서 수업 후 배운 내용을 효과적으로 복습하고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2. 서류 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먼저 서류 중에서도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한 활동을 설명함으로써 읽는 사람들이 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자기소개서의 큰 그림을 먼저 대략적으로 그리고, 이에 맞는 소재를 선정하여 작성했습니다. 자기소개서의 대주제를 생각하는 것이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저는 이를 통해 단순한 활동 나열이 아닌 읽는 데 지루하지 않고 저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구술 학습은 주장에 대해 타당한 근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차근차근 말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기출 문제들을 보면서 질문에 대한 생각과 근거들을 정리하고 말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촬영한 영상을 보며 수정할 점을 찾는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면접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원에서 활용한 제시문을 수업 후에 다시 읽어보고 답변을 구상하면서 복습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저는 오전 면접이었는데 순서가 1번인 바람에 기다릴 틈도 없이 바로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면접실 앞에 의자와 책상이 있고, 그곳에서 30분 동안 문제를 푼 다음에 면접실로 들어갔습니다. 교수님 두 분이 앉아계셨고, 두 분 다 굉장히 인자하시고 친절하셨습니다. 면접을 보고 온 지 오래돼서 사회과학 면접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인문학 면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제시문 ()()의 관점에서 제시문 ()의 사례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 공공미술의 대중의 미적 취향을 존중해야 함

() : 공공미술은 창작한 전문가의 목적을 존중해야 함

() : 미국의 공공미술 사례 두 가지, 하나는 주민들의 반대로 철거, 하나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명소가 됨.

=>()()의 첫 번째 작품은 부정적으로 평가, 두 번째 작품은 긍정적으로 평가

()()의 두 작품 모두 작품 창작자의 목적성에 근거해서 보았을 때 모두 정당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

2. ()()의 입장을 중재하는 방안은?

=> 공공미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만큼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공공성의 특징에 근거해서 본다면 주민 투표와 같은 다수결의 방식으로 설치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함. 그러나 창작자의 작품 창작 목적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작품의 목적과 내포된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임. 만약 주민 투표에서 반대로 결정되더라도 미술관과 같은 사적인 영역에서 작품을 전시하도록 하는 기회를 주어야 할 것임.

 

추가 질문 : 주민 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절차의 정당성은 보장되지만, 결과의 정당성은 보장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물론 주민 투표는 다수결이라는 방식의 한계 때문에 모든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기 어려움. 하지만 공공의 영역에 설치된다는 공공미술의 특징을 생각해보았을 때 다수결의 방식이 가장 공정한 방식이라고 생각함. 따라서, 주민 투표의 방식을 사용하되, 투표 전에 주민들이 작품의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의무화하여 최대한 결과의 정당성을 보장하는 측면으로 이끌어야 할 것임.

 

사회과학 면접까지 끝난 후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은 이유를 물어보셨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대입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1차를 붙을지도 모르는 모호한 상황에서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준비한 심리학과도 11:1로 굉장히 경쟁률이 높았기 때문에 ‘1차도 붙지 못하면 면접을 준비하는 게 무슨 소용일까?’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열심히 해왔던 자신을 믿고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는 반드시 따라오리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성취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자기 효능감 이론에서 볼 수 있듯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힘들고 막막할 때마다 꿈을 이룬 자신을 상상하며 마음을 다잡고 나중에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여러분들을 관악에서 뵙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과천외고 진○○

2021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특기자전형 UD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일반전형 계열적합형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 경영학과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선생님, 상담

겨울방학에 처음 로고스를 알게 되며 약 4개월간의 고설 선생님의 서울대와 고려대 정규반 수업과 직전 파이널 수업을 들었습니다. 서울대 수업은 고설 선생님의 주도 하에 토론하며 전국의 내로라하는 친구들의 발표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기출을 다방면으로 해석하고 질 높은 모의 문제를 풀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려대 정규반은 고설 선생님과 친구들과 전체 토론도 할 수 있지만, 조교 선생님들과 1:1 모의면접 시간도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전체 토론 때는 부끄러워서 많이 얘기하지 못한 저도 모의면접을 통해 실력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작년 이맘때 합격 수기를 읽으며 파이널 수업 때 많이 늘었다는 글을 많이 읽었는데 저 역시 확실히 파이널 때는 매일 수업을 듣고 하루 종일 면접 준비만 하다 보니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 파이널 마지막 수업을 들었던 그 순간까지, 면접에 큰 자신감이 없었기에 1월부터 정규반 커리큘럼을 다 들었더라면 더 실력을 늘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만약 지금 겨울방학에 여러분께서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저는 최대한 일찍 시작해서 꾸준히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내신 기간엔 수업이 없으니 그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설 쌤 수업을 들으면 선생님께서 무료로 따로 시간을 내주셔서 진학할 학과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 저는 이 상담이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겨울방학 때 첫 상담을 했을 때에는 선택한 학과에 대해 3학년 1학기 때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가이드라인을 잡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2학기 원서 접수 시즌에는 제가 사회학과를 진학하는 것에 대해 저희 학교 선배들 중에 사회학과에 진학하신 선배도 없고, 워낙 사회학과 경쟁률이 높다 보니 과연 승산이 있을지 많이 고민하고 불안해했는데, 이 때 고설 선생님께서 그간의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용기를 북돋아주시고 불안감을 많이 잠재워 주셔서 끝까지 제 뜻을 밀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선생님 말씀처럼 승산이 있어 붙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처럼 학과 선택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상담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 구술 학습 과정

1번에서 제가 들은 수업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렸는데, 혹시 더 상세한 설명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2번 답변을 읽어주세요!

먼저 제가 들은 수업은 겨울방학 서울대 정규반, 여름방학 고려대 정규반, 시사특강, 서울대 일반전형, 연세대 활동우수형, 고려대 계열적합형 파이널 수업입니다. 겨울방학 서울대 정규반 수업은 3시간 동안 서울대 기출과 고려대 기출을 각 1~2개씩 풀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문항이 2개가 있으면 1번 질문은 A친구가 답하고, 2번 질문은 B친구가 답하는 형식인데, 중간에 고설 선생님께서 다양한 답변을 끌어내기 위해 여러 추가 질문을 던지셔서 토론의 질이 정말 높습니다. 또한 자신과 친구들의 답변에 대한 고설 선생님의 피드백을 바로바로 들을 수 있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여름방학 고려대 정규반 수업은 토론용 문제 하나와 시뮬레이션 문제 하나 이렇게 두 세트를 푸는데, 서울대 정규반과는 달리 먼저 1시간 동안 두 세트의 문제를 풀고 나머지 2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합니다. 수업에서는 고설 쌤과의 토론이 진행되고, 중간 중간 약 15분 동안 다른 강의실에서 조교 선생님들 앞에서 시뮬레이션 문제에 대한 답변을 실제 면접처럼 합니다. 이 수업은 고설 쌤이 주관하시는 토론을 들음과 동시에 1:1 면접의 기회가 있어 수업에 소극적이신 분들도 큰 부담 없이 답변을 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피드백에는 답변에 대한 코멘트뿐 아니라 점수까지 나와 있기에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시사 특강은 1년에 4번 정도 진행되는 걸로 아는데, 우선 굉장히 많은 양의 최신 시사 자료가 들어간 프린트물을 나눠주시고, 각각의 이슈에 대해 선생님께서 배경지식을 말씀해주십니다.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기에 모든 내용을 한 회차에 다루진 못하지만 자료는 다 나누어주시니 집에 가서 나머지를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선생님 수업이 하나의 이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것 같아 전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파이널 수업 때는 코로나 상황 악화로 비대면으로 진행되어서 내년엔 다를 것 같은데 각각 정규반 수업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서울대 파이널은 6명의 선생님께서 번갈아 들어오시기에 다양한 수업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서울대 면접)

제시문 문제풀이 30, 답변시간 15

대기실->면접실 앞 복도->면접실

첫 대기실에서는 조용히 갖고 온 책들로 공부해도 됐고 대기 시간이 긴 분들은 주무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저는 7번째(10명 중 7번째)여서 약 1시간 반~2시간 대기했던 것 같은데 사실 너무 긴장되어서 잠은 못 잤습니다. 제 차례가 되면 조교 선생님께서 한 5~6층 정도 올라가서 면접실 앞으로 데려다 주시고 면접실 바로 앞 복도에서 세 명이 각자 시간대별로 책상에 앉아 문제를 풉니다. 조교쌤께서 타이머를 누르고 제 책상에 올려놓고 가셨고, 30분이 다 되었을 쯤에 오셔서 가방을 챙기라고 하셨습니다. 가방과 짐을 챙기고 복도 바닥에 내려놓은 뒤 앞 학생이 나오면 들어가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제시문 사회과학

() 정치적 자유 보장 위해선 시장이 정치와 분리되어야 한다. 할리우드 블랙리스트 사건: 정부가 시장 규제하려 했지만 시장논리에 따라 탑스타들은 여전히 고용되었다. 그러나 작가나 지망생?들은 이름을 바꾸어 지원해야했다.

() 정부가 개인의 자유 보장을 위해 시장을 규제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개인이 스스로의 삶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함. 산업이 급격하게 변화하면 노동자들은 그 속도에 따라가지 못해 직장을 잃을 수 있음.

 

문제 사회과학

1. 시장과 자유의 관계에 관해 ()()의 입장을 비교 분석하시오.

2. ()의 저자의 입장에서 ()의 블랙리스트 사건을 평가하시오.

제시문 인문학

() 공공미술 설치는 대중의 선호도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대중이 불편과 불만만 느낀다면 철거해야 한다.

() 공공미술은 전문가의 판단에 의해 설치해야 한다. 공공미술의 목적에는 대중을 교육시키는 목적도 있다.

() 공공미술 사례 두 가지: 기울어진 호(작은 광장에 설치. 시민들 불편 불만 많았음)는 철거, 베트남 전쟁 기념비(벽에 당시 사망자들 이름과 생년월일, 사망일 기림. 많은 시민들이 다녀가는 장소가 됨)는 철거X.

 

문제 인문학

1. ()()를 활용하여 ()의 상황을 평가하시오.

2. 내가 ()()의 입장을 중재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답변

교수님은 두 분(여자교수님W, 남자교수님M) 계셨고 코로나19 때문에 투명 가림막이 있었지만 마스크는 벗고 계셔서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학생은 마스크 써야 함) 면접실은 전형적인 길쭉한 도넛모양 회의실 같아서 교수님과의 거리가 꽤 있었습니다(1.5m 정도). 여자교수님은 계속 웃으시면서 들어주셨고 남자교수님은 눈을 감고 고개를 젖히고 계셨습니다. 피곤하신 것 같았고 저한테 관심이 없어 보이셨지만 그냥 역할 배정이 그렇게 된 것이라고 믿고 면접 봤습니다!

 

: (면접실 입장) 안녕하십니까

W: 가번호OOO 맞죠?

: 네 맞습니다. (자리에 앉음)

W: 먼저 하고 싶은 제시문부터 답변 시작해 보세요.

: 네 사회과학 제시문부터 답변드리겠습니다.

1번 질문 답변드리겠습니다. (), () 간단 요약(앞에 쓴 것처럼) ()()는 공통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방법에 있어 시장과 정치의 관계 설정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는 정치-경제의 분리를, ()는 정치가 시장(경제)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제시문 가에서는 할리우드 블랙리스트 사건을 통해 정치 권력이 시장 통제력을 상실했기에 다행히 블랙리스트의 배우들이 시장논리에 의해 불이익을 입지 않은 사건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경제의 분리가 좋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고, 제시문 나에서는 시장 논리만을 따르면 개인은 빠른 산업 변화 속도에 뒤쳐져 개인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것이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통제력이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핵심 내용은 이거였는데 이걸 제가 좀 주저리주저리 길게 말했어요)

M: 잠깐만, 그래서 ()가 무슨 입장이라는 거지?

W: 정치-경제 분리

M: 아아. 그럼 학생은 ()의 상황이 정치가 시장에 대해 영향을 미치지 못한 사례라고 보는가?

: . 제시문 ()에선 결국 스타 배우들이 시장논리에 따라 시장에서 여전히 고용되었으므로 이는 정치가 원하는 방향으로 시장을 통제하지 못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 질문이 제 생각엔 교수님께서 힌트를 주시면서 제가 틀렸다는 걸 넌지시 알려주신 질문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전 당황해서 일단은 제 논리를 이어 나갔습니다.)

W: 제시문 ()의 마지막 줄에 보면 작가랑 지망생?들은 이름을 바꾸어서 지원해야했다~ 이렇게 나와 있는데 이에 대해서 학생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 때 제가 방금 받은 질문이 힌트였고 제가 약간 핀트가 어긋났음을 깨달았어요...) !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시장에서 개인은 자신의 정치적 자유를 억압당하고 이에 따라 불이익을 얻었기 때문에 블랙리스트가 아예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W: 추가 질문 있으세요?

M: 전 없어요.

W: 그럼 일단 나머지 답변 들어볼게요. 2번 답변 바로 시작해주세요.

: . 2번 답변드리겠습니다. ()의 저자의 주장은 정부가 시장에 대한 규제력, 통제력을 지녀야 한다. ()의 블랙리스트 사건은 두 가지;딱 이 사건 자체와 이 사건이 함의하는 바 에 따라 각각 긍정, 부정적 평가를 내릴 것이다. 이 사건 자체는 정부가 블랙리스트를 씌운 계기가 개인의 자유 보장이 아닌 그저 자신의 정치적 입맛대로 특정인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정부의 블랙리스트 작성 목적 자체가 ()의 저자가 주장하는 규제가 가능해야 하는 이유와 배치되는 사례이다. 그러므로 블랙리스트가 결국 실패한 것에 대해 ()의 저자는 긍정할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더 큰 측면에서 함의하는 바는 결국 정부는 시장 규제력을 잃었다는 것. ()의 저자가 우려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정부는 개인의 자유 보장을 위해 시장을 규제하지 못할 것이므로 그런 미래를 고려한다면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W: 인문학 제시문 1번 답변 시작해주세요.

: . 1번 답변드리겠습니다. 제시문 가 나 다 각각 간단히 요약(앞에 쓴것처럼). ()()는 공공미술의 설치 기준과 판단 주체에 있어 차이가 있다. 기준: -대중의 선호, -전문가의 판단. 판단 주체: -대중, -전문가. 이런 차이를 바탕으로 다의 두 사례 평가하자면 ()->()기울어진 호: 긍정. 결국 대중 불만 고려해 철거했으니까. 베트남전쟁 기념비: 긍정.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니까. ()->()기울어진 호: 부정. 작가의 의도 무시된 채 대중의 선호도에 따라 급히 철거했으니까. 베트남전쟁 기념비: 긍정. 작가의 의도도 있었고 실제로 대중에게 전달되었고 대중도 잘 수용했으니까.

W: 일단 시간이 없으니까 추가질문은 이따가 하고 2번 답변 시작해주세요. (이 말을 언젠가 한 번은 하셨는데 언제 하셨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요.. 제가 말을 너무 길게 해서 중간에 추가질문은 거의 못 받은 건 확실합니다.)

: 2번 질문 답변드리겠습니다. 공공미술 설치 시 전문가 집단과 대중 집단이 5:5로 이루어진 위원회를 결성하여 그 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설치 진행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양측의 의견 모두 타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는 대중 교육 목적을 근거로 들어 전문가 집단만의 판단이 중요함을 얘기하는데 만약 대중이 설치된 공공미술을 보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오직 불편만 느낀다면 제대로 교육도지 않을 것이다. 위원회 회의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전달하고 설득하고 그 결과를 모두가 수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W: 학생은 지금 공공미술 설치까지의 과정에서 중재방안을 얘기한 거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물어본 건 학생이 중재자로서 서로에게 어떻게 얘기해서 이 갈등을 해결할지, 그 중재방법을 물어본 거거든요. 한번 들어볼 수 있을까요?

: (이때 밖에서 똑똑 노크소리가 들렸어요. 노크소리 이후엔 한 30?면 면접이 끝나서 급하게 대답했습니다) , !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의 주장엔 대중 교육을 위해선 결국 대중이 그걸 보고 불편만을 느끼지 않아야 하니까 서로 타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얘기할 것이고, ()의 주장엔 대중성만을 따라가다가는 공공미술이 획일화 될 것이고 이는 결국 대중들에게도 신선함을 주지 못해 안 좋을 것이라고 얘기할 것이다.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말하면서 생각해서 정말 횡설수설하고 왔어요.)

W: 아아 결국 대중들에게도 획일화된 건 좋지 않을 것이다.. 네 알겠습니다. 나가봐도 좋아요.

: 감사합니다.

일단 전 시간을 제가 혼자 말하는데 너무 길게 써서 점수에 플러스가 될 만한 추가 질문은 하나도 못 받은 것 같아요. 사실상 힌트를 주시는 추가질문이 다였던 것 같아서 정말 끝나고 떨어질 것 같다고 많이 우울해 했습니다.. 그래도 붙었으니까 정말 수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점!ㅎㅎ 면접 본 후에도 너무 우울해 하시지 마세요!

면접 보는 와중에 면접실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아요. 일단 연습 때와 달리 정말 앞에서 사람이 내 얘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있다는 게 큰 힘이 되었고, 비록 남자교수님께선 눈을 감고 들으셨지만 여자교수님께선 서류를 보실 때에도 저를 보실 때에도 시종일관 웃고 계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텍스트로 정리하니까 질문 내용이 많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은데 실제론 미소 지으시면서 기회를 주신다는 느낌이 강해서 압박면접 느낌은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제대로 된 추가질문을 못 받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요 하하.. 아 그리고 면접 전날까지도 생기부 질문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꽤 있었는데 전 하나도 안 받았고 제 친구도 안 받았다고 했어요. 자신이 답변 연습을 할 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재보고, 저처럼 긴 것 같으면 더더욱 제시문 면접에만 준비를 많이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한 번씩은 보고 가시되 준비 과정에 있어 절대적으로 제시문 면접 준비를 더 많이 하실 것을 추천드려요!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한 마디

일단 제가 이 글을 쓰려니 올해 초 겨울방학 때 로고스에서 이 책자를 받고 읽으며 나도 저기 후기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합격자 발표 전날까지 우울한 마음을 떨칠 수 없이 불안했던 저도 붙었으니 여러분도 내년에 이 합격 수기를 쓰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

우선 겨울방학부터 로고스 수업을 들으시는 분께 정말 기죽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 처음 가서 많이 기죽고 좌절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겨울방학부터 서울대 면접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정말 얼마나 전국에서 날고 기는 애들이었을까 싶어요. 실제로 당시 제가 들었던 반에도 유명 외고 TOP3에 든다는 외고 출신 전교 1등도 있었거든요. 무엇보다 3학년 1학기 내신도 잘 받을 자신이 있고, 서울대 1차는 붙을 거라는 어느 정도의 확신이 있는 친구들이 겨울방학부터 면접학원을 다니는 것인 만큼 정말 지금 로고스에 모인 친구들은 전국에서 우수한 친구들이 맞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수업을 들으며 더 자신감이 떨어지고 내가 붙을 수 있을까하며 불안할 수 있어요. 그런데 하나 위로의 말씀을 드리자면 그 친구들의 수준은 결코 모든 서울대 지원자의 수준이 아니에요. 또 그들이 다 여러분의 경쟁자도 아니에요. 과를 다르게 쓸 수도 있고, 사실상 같은 수업을 들으며 서로 답변을 공유하는 여러분은 협력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소심한 성격의 분이시라면 토론 시간이 많이 떨리고 긴장되겠지만, 그 시간을 많이 배워가는 유익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며 친구들로부터, 고설 선생님으로부터 많이 배워가셨으면 좋겠어요. 또 여러분 역시 스스로의 기대에는 못 미쳐도 이미 충분히 잘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정말 꾸준히만 다니세요. 사실 전 중간에 너무 힘들기도 했고, 경쟁률이 너무 세서 1차를 붙을지 확신도 없었기에 정규반 수업도 다녔다 안 다녔다 하고, 그러다 파이널을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파이널 수업을 들으며 뒤늦게 든 생각은 정말 꾸준히 다녔으면 좀 더 늘었겠다 싶은 것이었어요. 면접 직전까지도 솔직히 제 실력이 완벽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겨울방학 때와 비교했을 때 정말 많이 는 건 사실이었고, 로고스 커리큘럼을 그대로 꾸준히 다녔다면 면접도 더 잘 봤을 거라 생각해요. 면접 실력이 하루아침에 느는 게 아니라며 좌절하지 말고, 그렇게 하루아침에 느는 게 아닌 만큼 1년을 꾸준히 준비한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늘어 남들이 갖지 못한 실력을 갖고 계실 겁니다.

 

! 그리고 마지막 면접장을 나오는 그 순간까지 매 순간 간절하게 최선을 다하길 바라요. 사실 2학기가 되면 수시에 올인한 경우, 면접 준비는 실력이 느는 게 눈에 보이지도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공부와는 너무 다르다 보니 오히려 느슨해지고 게을러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래도 여러분은 매순간을 꼭 최선을 다해 준비하시길 기원할게요. 간절함에서 비롯된 노력만큼 큰 무기는 없는 것 같아요. 간절하게 노력하고 그 노력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채워서 꼭 합격하시길 빌겠습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어요:)

 

 

 

한영외고 강○○

2021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일반전형 합격

 

저는 서울대 정규반 학생이기 때문에 고설, 최하연 선생님의 가르침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수업시간 내에서의 구술면접 팁이나 제시문 분석 등의 수업내용에서 가장 많은 깨달음을 얻고 저 스스로를 많이 고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겨울방학 때의 구술 실력과 면접 직전의 전달력이나 면접태도, 문제분석능력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그럴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로고스 학원에서 같이 수강하는 학생들의 수준 높은 사고력과 말하기 솜씨라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주눅들고 힘들 때도 많았지만 이들의 장점을 모방하고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수업 외에 상담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는 뚜렷하게 정해진 전공이 없었고 다양하게 전공을 틀어서 지원해야 했습니다.

 

고설 선생님과의 상담과정을 통해 어떻게 나의 진로를 만들 수 있고 여태까지 했던 다양한 활동과 3학년 1학기때의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 한 가지 활동을 가지고 다양한 전공에 활용할 수 있을지 등을 배웠습니다. 자기소개서의 경우도 학교는 거의 기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로고스에서만 도움을 받았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자소서 특강을 통해 자소서 쓰는 법을 배우고 자소서를 썼습니다. 그리고 서류 접수가 가까워졌을 때는 고설 선생님과 최하연 선생님께서 여러 차례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피드백 과정을 통해서 자소서다운 자소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서울대 합격에는 로고스 구술학원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후배님들은 로고스만 믿고, 로고스에서 시키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처음 시작할 때 아무리 말을 못하고 주눅들어 있던 사람이라도 최종에 가서는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반전형 오후 인문/사회 면접을 보고 왔고 면접순서는 아홉 명중에 일곱 번째였습니다. 30분의 문제풀이 시간이 주어졌는데 특이사항이 있다면 학생들의 문제풀이 시간을 관리하는 조교가 시간을 잘못 체크했는지 아니면 중간에 교수님이 쉬는 시간이었는지(원래 전 순서가 나오면 다음 순서의 사람은 바로 들어가는데 저는 전 순서가 나온 후 몇 분 있다가 들어갔습니다.)는 몰라도 320분부터 55분까지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말을 할 때 굉장히 횡설수설하는 타입이라서 21분 동안 질문을 풀고 남은 시간은 어떤 구조로 말을 하면 좋을지, 어떤 예시를 들지 생각했습니다.

 

저는 사전에 교수님의 얼굴과 전공을 외우고 갔습니다. 그리고 한 분은 엄하게 압박하는 역할, 한 분은 다정한 역할(?)이라고 들었는데 그런 포지션이라기 보다는 인문 제시문과 사회 제시문의 추가질문을 하는 교수님이 정해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오른쪽 교수님은 인문 제시문을 지문하시고 왼쪽 교수님은 사회 제시문에 대해서 질문하심). 그리고 마스크 때문은 아닌 것 같고 교수님들의 목소리가 굉장히 작고 웅얼웅얼하게 들립니다. 저는 제가 추가질문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는지 재확인하고 답변했습니다.

 

문제를 간단히 복기해보자면 인문 문제는 제시문 가에서 어떤 여성 작가가 글을 쓰는 내용이었고 제시문 나는 전쟁 상황에서 작가의 소신을 담은 글을 쓰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제 1번은 제시문 가와 나에서 나타난 작가의 자질을 설명하라고 했는데(공통점과 차이점이었을 수도 있음) 저는 먼저 학원에서 배운 대로 공통점으로 개인적인 감수성이 글쓰기라는 매체를 통해서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를 중심으로 차이점을 전개했고 공통점 하나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기준도 세웠습니다. 문제 2번이 자신이 생각하는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작가의 자질을 설명하고 어떤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중요한 자질이 작가의 개인적 소신(문제점 발견)을 통해 사회에 바람직한 영향력(문제점 해결)을 끼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학문의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약간 억지스러울 수 있지만 생기부와 자소서에 있는 내용을 어필하기 위해) 공공의료를 언급하면서 공공의료라는 정책을 세우기 위해서 개인(연구자)가 우리 사회 의료서비스에 불균형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정책을 수립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문 답변이 끝나고 문제2번에서 학생은 제시문 나를 옹호하는 것이네요?”라고 말씀하셔서 처음에 그걸 언급했어야 되는데 하고 아차 싶었습니다. 그리고 문제 1번에서 제시문 가는 개인적 감수성이 이해가 되는데 제시문 나에서의 개인적 감수성은 뭔가요?”라고 물어보셔서 개인이 전쟁상황에서의 문제점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답변 후 교수님께서 개인성의 유무라고 볼 수 있지 않나요? 물론 학문에는 정답이 없지만이라고 정답을 짚어주셔서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회 제시문 같은 경우 내용자체는 굉장히 정답이 명확했습니다. 제시문 가와 나는 정부개입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 제시문 다, 라는 정부가 개인에 지나친 개입하는 것의 단점을 중심으로 글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인문 제시문에서와 마찬가지로 로고스에서 배운대로 제시문들을 grouping한 뒤 공통점과 차이점을 말하고 1, 2번 문제를 풀었습니다. 1번과 같은 경우 양쪽 입장의 장단점을 말하고 이중에 어떤 입장에 찬성하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2번과의 연계성을 생각해서 제 기준 대답하기 쉬웠던 정부가 개인의 자유에 개입해야 한다를 골랐습니다(학원에서는 개성 있는 답변을 연습했지만 이때 긴장돼서 스킬을 사용할 수가 없었음). 2번 문제는 코로나 백신이 나왔을 때 직장인들에게 백신접종을 의무화해야 할까 였습니다. 저는 의무화 찬성의 입장을 던지고 1번에서 말했던 장점을 코로나 상황에 대입하여 설명했습니다.

 

추가질문이 굉장히 압박 식으로 많이 들어왔습니다. ‘코로나 백신의 비용이 상당할 텐데 누가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정부가 개인의 선택을 제한했으므로 선택의 자유의 기회비용까지 부담하는 개인들이 백신비용까지 부담해서는 안된다, 당연히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코로나 백신을 맞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어떡하냐?’는 질문에 현재 징병제로 인해서 모든 성인 남성이 군대를 가지만 신념 상의 이유로 군대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대체복무제가 시행되고 있다. 이처럼 백신에 있어서도 안전상의 이유로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정부차원에서 강화된 방역지침과 관리체계를 만들어서 이들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답변하고 시간이 초과되었다고 하셔서 추가로 말하는 것 없이 나왔습니다. 혹시 몰라서 지리학과 지원동기, 진로 등에 대해서 준비해갔는데, 이렇게 안 써서 아쉽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면접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민고 김○○

2021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행정학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 연세대학교 행정학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학생부교과 학추2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상담/컨설팅,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재수를 했고, 재수하는 여름에 김윤환 선생님께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제 생기부를 분석하시면서 생기부의 방향과 일치하는 서울대의 여러 학과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현역 시절 서울대를 쓰면서 학과 선택이 가장 막막했는데 학과의 방향과 제 생기부의 방향을 잘 캐치해 주셔서 알맞은 방향으로 원서를 쓸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수시에서 재수생을 5%가량밖에 뽑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로고스 학원의 도움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준비는 수능이 끝난 뒤 일주일 동안 6회차 수업을 들었고, 많은 선생님들을 온라인에서 뵐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선생님은 이상헌 선생님입니다. 저는 서울대 일반전형 면접을 수능 끝나고 면접까지 일주일이 남았을 때 처음 접했기 때문에 상당히 낯설었고, 면접 상황도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헌 선생님께서는 인문 중에서도 어려운 주제로 수업을 여러 번 하셨는데, 최초답변 이후에 항상 답변의 논리적 허점을 콕 집어 물어보셔서 답변 논리를 세우고, 추가질문에 대비하는 부분에서 상당히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중에는 다른 학생들의 답변을 들을 때 선생님이라면 어떤 부분을 물어보실지 예측하면서 들었고, 선생님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자 애썼습니다. 저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짧은 기간 면접을 준비했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실력을 향상했으며, 최종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2. 서류준비 및 구술 학습과정

앞에 썼다시피 저는 면접 준비를 수능 끝나고 일주일 정도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 기간동안 로고스 수업을 하루에 3시간씩 들으면서 나름대로 답변을 구상하고 선생님께서 다른 학생들에게 하시는 추가 질문에 혼자 답을 생각해보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로고스 수업시간 이외에는 면접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로고스 수업동안 푸는 문제만으로도 서울대 일반전형 면접 대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서울대에서 푼 문제가 정말 쉽다고 느껴질 정도로 로고스의 문제들은 양질의 수준 높은 문제가 많았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교수님: ~ 그럼 인문부터 하세요. (교수님들께서 엄청 친절하셨습니다)

: 네 문제 1번 답변 드리겠습니다. 우선 제시문 가는 공공예술의 대중성과 공공성을 중시하고 있고, 제시문 나는 공공미술의 목적성(창작자의 의도, 교화 등)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아마 제시문 가는 대중 중심으로 설명했고, 제시문 나는 엘리트, 창작자 의도, 교화 등을 중심으로 반대되는 키워드를 잡아서 이야기했어요) 제시문 다의 사례를 분석하자면, 철거된 광장 사례는 제시문 가의 관점과 일치합니다. 제시문 가에서는 공공미술이란 결국 공공성과 사회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예술도 사회적으로 합의된 체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공예술은 공적인 영역, 즉 대중이 수용 가능한 어느 정도의 보편적인 선을 지켜야 하며, 이 사례에서는 그것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철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답변이 기억이 잘 안 나지만, 공공예술도 사회적으로 합의된 사회성과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강조해서 설명했습니다) 제시문 다의 전쟁기념물의 경우에는 제시문 나의 관점과 일치합니다. (창작자의 의도, 미국의 다양한 계층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 부연해서 설명했습니다)

: 이어서 문제 2번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대중의 영역, 창작자의 영역을 절충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두 가지 영역에서의 개선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대중의 영역에서는 창작자 의도 이해.. 등등이 있고, 창작자도 대중을 이해하고 의도를 보편적인 기준에 맞추어 전달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제시문 다의 사례를 계속 언급하고 이와 관련된 점을 반영하려고 했습니다)

교수님: 그러면 광장 사례에서는 창작자가 대중을 고려하지 못해서 의도 전달에 실패했다고 보는 건가?

: , 공공예술도 사회성의 영역~~ (비슷한 말 했습니다)

어렵다고 악명 높은 인문 지문을 쉽게 끝내서 한숨 돌렸지만, 사회과학 문제가 더 어려웠습니다.

: 문제 1번 답변드리겠습니다. 먼저 제시문 가에서는 자유가 시장을 통해 실현되는 양상입니다. 여기서의 자유는 외부로부터의 자유, 소극적 자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연설명) 제시문 나는 자유가 시장에서 억제되는 양상인데 결국에는 이를 통해 진정한 자유를 실현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의 자유는 진정한 자유, 내부로부터의 자유, 적극적 자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연설명)

: 이어서 문제 2번 답변드리겠습니다. 나의 관점에서는 가의 관점을 비판할 것입니다. 할리우드 블랙리스트 사건은 개인의 정치적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연설명)

교수님: 문제 1번에서 시장과 자유의 관계를 간단하게 말해볼래요?

: (답변 못 함, 교수님께서 증진, 억압 키워드 힌트를 주셔서 답변했습니다)

교수님: 그러면 제시문 나는 블랙리스트를 부정적으로만 볼까?

: 물론 여기서는 부정적인 측면인 정치적 자유를 억압한다고 되어 있지만, 제시문 나의 사례와 같이 대기업 억제 등 진정한 자유 추구를 위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면도 있을 것입니다.

교수님: 시간이 남아서 질문하는데, 제시문 가에서 블랙리스트에서는 시장이 자유를 증진했다고 했는데, 과연 그럴까? (질문이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대충 이런 뉘앙스였고 그 당시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대답을 못했더니 교수님께서 그냥 피드백이라고 생각하라며 말씀하신 뒤 면접이 끝났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현역 때 수시에서 실패를 겪고 재수하면서는 과연 수시가 될까 싶은 적이 많았습니다. 어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자신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대비 하면서도 나는 면접에 갈 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면접 보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