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로고스 서울대 합격수기
성남외고 강○○
2024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업우수전형 /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 인문사회 /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계열적합전형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 학과모집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고설 선생님의 연세대, 고려대 수업을 통해 ‘구술고사’라는 시험의 특성을 바탕으로, 제시문의 핵심을 놓치지 않는 동시에 전달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면접 문항을 준비하고 답변하는 데의 실전적인 측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수업의 장점은 면접의 ‘내용’과 ‘형식’을 모두 아우른다는 것과 현실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주제의 생각해볼 소재 및 이러한 소재가 전공과 갖는 연관성을 사고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한편, 새로운 주제를 맞닥뜨리더라도 문제의 핵심에 수렴할 수 있을 형식 측면의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기출 문제를 다룰 때에도, 내용에만 머무르지 않고, 문제를 통해 일반화할 수 있는 점들을 예시 삼아 보여주셨기에 문항을 접근하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면접 대비 방식은 실전에서도 큰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을 안겨줌으로써 과정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강의’ 외에도 매 수업 1~2회의 조교 선생님들과의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서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실전 연습과 긴장감을 완화하는 연습을 바탕으로 개별화된 피드백을 받으며 제 3자의 시각에서 저의 약점을 발견 및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면접 대비 또한 연세대, 고려대 면접 대비와 결코 별개였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연세대, 고려대 면접 수업을 들으며 배웠던 풀이 방법을 기본으로 하되, 보다 깊이 내용을 심화시키는 연습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서울대 정규 및 파이널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선생님의 강의를 수동적으로 듣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수업 중 학생들의 답변이 적극적으로 장려됐기에 사고를 유연하게 확장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최지안 선생님, 고설 선생님, 이승근 선생님이 번갈아 들어오시는 정규반 수업을 들었는데, 각각 중점적으로 연습시켜주신 부분이 달라 균형 잡힌 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최지안 선생님께서는 저의 답변을 바탕으로 추가질문을 많이 해주셨기에 논리를 보완하는 연습, 당황하지 않고 구조를 나누어 즉각적으로 질문에 응하는 연습, 선제적으로 추가질문을 예상하고 대비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주 다른 주제로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주심으로써 평소에 문제의식을 기르고 해결방안을 고민해보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 속 문제를 단순히 발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면의 철학적 의미와 상호연관성을 짚어주셨다는 점에서 특히 일반적인 주제별 수업과 차별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의 가치, 현대화 속 가족의 의미 등이 그 예시입니다. 이승근 선생님은 독서, 경제 개념 숙지 등을 강조하셨으며, 마찬가지로 추가 질문을 적극적으로 해주셨습니다. 면접에서 언제든지 마주할 수 있는 낯선 상황에 대한 대처를 하는 연습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구술면접 학습 과정
[7월~10월 중순] 면접 대비를 처음 시작하였으며, 서울대 기출을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비교, 평가 등의 기본적인 유형과 주제 찾기, 쟁점 찾기, 두괄식 말하기 등을 연습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양한 면접 공부법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시간을 재며 문제 풀이 및 답변하는 연습을 하였고 ‘기출 풀기 → 답변 타이핑 → 학교 측 및 로고스 해설 읽기 → 메모 보완 → 답변 보완 → 기출을 통해 일반화할 수 있는 부분 정리 → 관련하여 생기부 정리 및 배경지식 찾아보기’의 루틴을 유지했습니다. 생기부 정리, 전공 관련 자료 조사 등 또한 틈틈이 하였습니다.
추석 때 연세대, 고려대 특강을 들으며 조금은 더 ‘답이 정해져있는’ 면접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점차 대립쌍 설정, 그래프 분석 등의 방법론과 면접 대비 루틴에 익숙해졌습니다. 또한 이 시기부터 잦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웅변’ 향상을 실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0월 중순~10월 말] 잠시 서울대, 연세대(활우), 고려대 풀이 횟수를 줄이고 연세대 언더우드(UD) 면접 대비를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출을 중심으로 유형 분석 및 연습을 하였습니다. (+녹화)
[11월 초~11월 초중순] 고려대 계열적합전형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녹화)
[수능 후~11월 말] 연세대 활동우수형, 서울대 일반전형, 고려대 학업우수전형 면접 준비를 하였습니다. 연세대 면접이 끝난 후부터는 ‘답’에 대한 생각은 내려두고 다시 서울대 기출을 풀며 유연한 사고를 의식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생기부와 전공과 관련하여 정리한 것을 다시 보았으며, 지원 동기, 진로 계획 등을 생각해두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서울대)
서울대 오전 면접에 응시하였습니다. 대기실에서는 자료를 보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면접 구상실에서는 준비된 A4용지(제한 없음)와 볼펜, 연필로 답변 준비를 하였습니다. 구상실에서는 다른 수험생도 15분의 간격을 두고 있었으며, 30분 동안 면접 구상을 마친 후 면접실로 들어갔습니다. 면접실에는 두 분의 교수님이 계셨는데, 한 분은 면접을 진행하셨고, 한 분은 서류 등이 놓였을 책상을 보고 계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시문 답변을 시작할 생각을 하고 입장하였지만, 막상 들어서자 긴장을 풀어주시는 질문을 먼저 5개 정도 하셨습니다. (예: 아침은 먹었어요?, 긴장도를 1-10의 척도로 나타낸다면?) 그리고 인문학과 사회과학 제시문 중 더 어려웠던 제시문과 그 이유를 물어보셨으며 답변 순서에 대한 선택권을 주셨습니다.
사회과학 제시문은 사회문화 현상의 연구 가설 설정 및 통계에서의 오류를 다루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번은 비교, 2번은 제시문과의 유사 사례 및 사례 제시 이유를 묻는 문제였습니다. 2번 문제에서는 고설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것과 같이, 제시문과 정확하게 부합하는 사례에 그치지 않고, 제가 제시한 사례가 제시문의 사례와 갖는 차별 지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인문학 제시문은 역사의 허구성과 혼종성을 다루는 제시문이 출제되었습니다. 1번은 역사의 허구성 정의 및 제시문 비교, 2번은 역사의 혼종성 정의 및 다른 분야에서의 사례 제시 문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번 문제에서, 의도적으로는 아니지만, 전공과 관련하여 생기부에 있었던 보고서 내용을 사례로 제시하였습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 제시문에서는 추가질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생기부와 진로에 대한 질문을 3개 받았습니다. 우선 중국 문화와 사회와 관련하여 고등학교 때 한 활동을 질문하셨습니다. 둘째, 중국문화 교과 시간에 한 발표를 확장하여, 관련하여 중국 사회 속에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과 한국의 역할을 물어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로희망이 무엇이며, 이것이 중어중문학과 갖는 연관성을 질문하셨습니다. 제시문 답변이 끝나고 갑자기 긴장도가 더욱 상승하여 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만족스럽게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미래의 진로 희망, 즉 직업은 하나로 단정지을 수 없으며 앞으로 배워나가면서 찾아가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중어중문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점은 분명하다는 점과 더불어 제가 하고 싶은 공부 및 연구를 말씀드렸습니다. 아마 시간이 몇십 초 남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어보셨는데, 저는 추가질문에 답변하며 머리가 하얘져서 없다고 말씀드린 후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구술고사 공부는 그동안 했을 내신 공부나 수능 공부와 다른 점이 많고, 학교별로도 시험 특성이 달라 불안하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할 거예요. 적어도 저는 그랬어요. 저는 오히려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어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처음부터 잘하지 못해도 괜찮으니 차근차근, 조바심을 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장에는 성장이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겠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어느 순간 실력이 향상됐음을 실감할 수 있을 거예요. 또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면접에 있어서의 불확실성, 면접 당일의 컨디션 등은 걱정한다고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요. 걱정하기보다는 내가 이 시점에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보고, 과정 중 변수는 언제든지 존재할 수 있음에 스트레스 받지 말아요~ 파이팅!
서울외고 윤○○
2024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일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에서 수업 시간에 토론을 할 일이 많지도 않고, 개성 있는 답안을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술 면접이라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서울대 면접 시험을 준비할만한 학원을 알아보다가 로고스를 알게 되었고 겨울방학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 빨라도 7월부터 시작했던데 미리 준비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1월에 시작했을 때 완전한 노베이스 상태에서 고설 선생님의 구술 방식을 익히기 시작했고 저만의 생각을 펼쳐 나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고설 선생님은 심플하면서도 체계적인 방식을 추구하셨는데 언제나 동일한 틀을 두고 문제에 적용하셨기에 처음에는 어렵다거나 헷갈린다고 생각했던 부분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여름방학 때까지는 수시를 챙겨야 해서 시험을 준비하다보니 구술 면접에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는데, 이건 핑계인 것 같고 시간 날 때 짬짬이 자습 해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처음에는 혼자 할 때 집중도 어렵고 이게 맞나 싶으니까 같이 준비하는 친구가 있다면 같이 하시면 좋을 거예요. 한 달 정도 거의 매일 자습을 하다 보니까 감이 확 잡혀서 그때부터는 조금은 편하게 준비했습니다.
겨울방학부터 여름까지는 고설 선생님과만 하다가 나중에는 여러 선생님들이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수업을 하셨는데, 이때 선생님들의 각자만의 스타일을 접해보면서 더욱 저만의 스타일을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스타일 중 마음에 드시는 것들을 조합해서 자신만의 틀을 구성해나가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늦게까지 못했기에 살짝 헤맸는데 늦어도 10월까지는 자신 있는 틀을 만드시길!
그리고 고설 선생님께서 생기부에 어떤 내용을 쓰면 좋을지에 대해 지원하는 학과에 맞춰 몇 개의 솔루션을 주시는데 그거에 맞춰 학교에서 하는 과제를 제출하여 세특을 풍부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고설 선생님께서 생기부 봐주신다고 했을 때 착실히 참여하시길 추천합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저는 오후 면접에 걸려 조금은 여유있게 집에서 준비하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오전 면접이 걸린다면 아침 일찍부터 나가야 하니 더욱 미리 준비하시길. 문제를 받았을 때 처음 보고 느낀 생각은 ‘아. 엄청 쉽네.’ 였습니다. 여태까지 준비했던 것들 중에서 정말 쉬운 편에 속하는 평이한 제시문과 평이한 문제가 나왔습니다. 답변 준비는 인문, 사회 중 본인이 먼저 하고 싶은 걸 하면 되지만 저처럼 어문 계열, 즉 인문계열은 인문 쪽에 비중을 둔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문>
가) 믿음과 신뢰의 차이/믿음은 사실(그 사람의 행동, 그 사람의 습관 등)에 대한 믿음. 신뢰는 사람(그 사람과 나의 개인적 관계 정도)에 대한 믿음.
나) 믿음과 신뢰가 각각 깨졌을때/믿음이 깨지면 짜증, 분노 등. 그러나 신뢰가 깨지면 배신감.
다) 우리가 여행을 갔을 때 낯선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고 그 정보를 믿음. 개인적 관계가 있지 않음에도.
라) '서로를 잘 신뢰하는 사회'/거짓이 더 판을 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음./서로가 서로에게 진실되게 행동하려 함.
1번 가) 바탕으로 다)가 가능한 이유 설명
답변) 여행 갔을 때 낯선 이에게 길을 물어봤을 때 올바른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축적된 여행이라는 기억 속에서 가질 수 있습니다. 비록 그 상대와 개인적인 관계가 형성되지는 않았을지라도 ‘여행객과 그 지역의 개인’이라는 카테고리 하에서 어떠한 믿음이 형성 가능합니다.
추가 질문) 그래도 그 사람과는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것인데 사람들은 어떻게 그 사람이 옳은 길을 알려줄 것이라 믿는 것일까요?
추가 답변) (이때 약간 당황했습니다.) 어..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행객을 길을 물어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안 믿는 것보다는 믿는 것이 자신에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했습니다.)
또 추가 질문) 그렇다면 그러한 내용은 어떤 제시문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제가 좀 망설이니까) 아니면 본인만의 새로운 시각이라고 봐야할까요?
답변) (이러셨는데 제시문 기반 면접이라는 생각 때문에 어떻게든 제시문을 근거해서 생각했다고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어...제시문 나!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생각합니다.로 말하는 게 더 좋다곤 했지만 이때는 당황해서 그런 걸 신경 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제시문 나에서 ~한 부분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추가질문에 대한 대답이어서 굳이 제시문을 근거로 댈 필요가 없었을 것도 같습니다.)
2번 라)와 같은 모습이 나타날 수 있는 이유를 나) 기반으로 설명
답변) 제시문 나)에서는 믿음과 신뢰가 깨졌을 때 상대가 느끼는 감정이 나타나 있습니다. 믿음이 깨졌을 때는 단순히 짜증, 분노를 느끼지만 신뢰가 깨졌을 경우에는 이뿐 아니라 배신감까지 느낀다고 합니다. 제시문 라)로 돌아와 살펴보자면 제시문 라)의 사회는 “서로를 잘 신뢰하는 사회”라고 칭해질 만큼 신뢰가 중요한 가치로 작용하는 사회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은 서로에게 신뢰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에서 신뢰를 깰 만한 행동, 가령 사기를 치는 것을 할 때 얻는 이익보다 신뢰를 지키며 구성원들끼리 도움을 주고 받는 것에서 오는 이점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신뢰가 잘 작동하는 사회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면 꽤 오랜 기간에 걸쳐 이러한 모습이 나타났다는 점을 추론해낼 수 있는데, 이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신뢰의 중요성을 강하게 학습하고 느낄 것입니다. 그렇기에 제시문 라)와 같은 사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답변에는 추가질문은 따로 없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잘 들었다고만 하셨습니다.)
<사회>
가) 소득의 중요성
나) 역량의 중요성/소득도 중요하지만 성취감(?)도 중요함.
다) 혼밥이 저소득층, 고령층에게 높게 나타남. 영양 불균형과 사회적 고립 문제도 발생함. (코로나 이후에 혼밥 비율이 많이 상승했음을 보여주는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1번 가, 나) 바탕으로 다) 제시문에 나타나는 문제 설명
답변) 가)에는 소득의 중요성, 나)에는 ~~ 역량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가)에서 말하는 소득의 한계를 나타내고 있음. 다)에서 ‘혼밥’이라는 현상을 설명하는데, 특히 저소득층과 고령층에서 그 현상이 많이 나타남을 보여줌. 저소득층의 혼밥은 제시문 가)로, 고령층의 혼밥은 제시문 나)로 파악함. ~~.
추가 질문) 과거보다 최저 임금도 오르고, 아무리 저소득층이라고 해도 과거보다 살기 좋아졌을텐데 그럼에도 왜 이런 현상이 저소득층에게 많이 일어날까요?
답변) 최저 임금이 오르는 만큼, 혹은 그것보다 더 빨리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추가 질문) 아니아니. 그런 걸 다 제외하고.
답변)(당황하고)어.. 왜냐하면 ~~(어떤 말을 하다가 이건 진짜 아닌 것 같아서 멈추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도 되겠습니까? (이러니까 두 교수님 다 웃으시면서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생각을 한 20초 정도 했고, 그 동안 요새 경제가 어려워져서 혼인율도 낮아지고 있다는 얘기를 할까, 외식같은 경우는 좀 다르다고 얘기를 할까 등등 몇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렇다면 외식 문화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라는 전염병이 전세계에서 돌면서 집 안에서 외부인과 함께 식사하는 것에 더 경계를 하게 되었을 것이고, 그렇기에 사람들은 함께 식사를 하게 된다면 외부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더 선호하게 되었을 텐데, 패밀리 레스토랑같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은 가격대가 조금 있기 때문에 소득이 낮은 사람들은 점차 사람들과의 식사 기회가 없어질 것이다. 그들은 외식을 하더라도 혼자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 보다 저렴한 공간을 이용할 것이다. ~~
교수님) 네 알겠습니다. 하하
2번 가, 나) 바탕으로 실업 수당의 기대 효과와 한계 설명
답변) 어느정도까지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제시문 가)에서 볼 수 있다시피, 소득이 있으면 기본적인 생계 문제는 해결 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제시문 나)에서 소득의 한계를 확인할 수 있음.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실업수당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개선이 한계가 있을 것.(이런 식으로 말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조금 희미하네요..) 또한 실업수당을 주는 것의 목적이 궁극적으로는 사회의 발전일텐데 어느 누군가는 실업수당을 받는 기간 동안 일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기보다는 받는 돈에 만족하며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을 수도 있음. (기대 효과보다는 한계 쪽에 치우쳐서 설명을 했습니다.)
면접을 보고 시간이 좀 지나서 정확히 어떤 답변을 했는지 기억이 명확하게 나지는 않지만 최대한 상기해서 써보았습니다. 저는 제시문 답변만으로 시간을 다 채워서 생기부 질문이나 지원동기는 말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조금 아쉬웠지만 제시문에 충실하게 답변했다고 생각하여 나름 기분 좋게 면접실을 나왔습니다. 당시에 횡설수설하게 말한 것도 있었고, 추가질문에 대해서 답변할만한 것이 마땅히 생각나지 않아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잠시 들었지만 여태까지 해왔던 노력들을 생각하며 끝까지 마음을 다잡고 면접에 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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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서울대 규정이 바뀌어서 대기실에서 어떠한 자료도 볼 수 없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순번이 걸려서 약 3시간 반을 기다렸는데 저는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생기부에 써놓은 책들을 기억해내면서 그것에 대한 저의 생각, 그리고 교수님의 반박 등을 예측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제시문들의 주제들을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하는 준비 시간을 가지니 오히려 자신감이 생겨서 그게 태도에 좋은 영향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물을 제외한 그 어떤 것도 꺼낼 수 없었기 때문에 가방을 앞에 제출하기 전에 본인이 신경 쓰일만한 것들을 미리 끝내놓으시길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는 입술이 건조하면 긴장했을 때 말을 잘 못하는 느낌이라 립밤을 단단히 바르고 가방을 제출했답니다. 사실, 전체 대기실에서는 규정이 빡빡했지만 면접실 들어가기 직전 잠깐의 대기 타임에는 조금 널널해서 허락 받고 가방에서 립밤 꺼내서 바르고 물 마시고 했습니다. 답변 준비실에서의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시계가 있긴 한데 무조건 시계를 챙겨가셔야 합니다. 잘 안 보이고 그거 신경 쓸 정신이 없습니다. 저는 참고로 중간에 볼펜이 안 나와서 손 들고 작게 ‘저 선생님!’이러면서 볼펜을 변경했습니다. 약간의 변수가 있어 살짝 긴장했지만 이런 작은 해프닝에 말릴 수 없었기에 사소한 것들은 사소하다고 넘겼습니다. 또 면접을 보러 들어가면서 교수님들 두 분과 아이컨택하면서 살짝 미소 지으면서 밝게 인사했습니다. 교수님들은 다들 따듯하시니까 너무 떨지 마셨으면 합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면접 준비 전문 학원에 다닌다는 것부터 여러분들은 성공에 가까워지고 계신 겁니다. 수업을 착실히 듣고 자습 좀 하셨다면 그때부터 중요한 건 여러분들의 개성과 마인드컨트롤입니다. 마인드 컨트롤이 제일 중요해요. 서울대에 지원하실 정도라면 이미 여러분들은 훌륭한 학생이라는 거고 교수님들은 여러분들을 어떻게든 뽑아가려고 하신다고 생각하세요! 여러분들의 한 해를 응원합니다!
목포덕인고 송○○
2024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일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지방에 살아서 합격자 발표가 난 직후 서울로 올라와 로고스 인문사회 파이널반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래서 제시문 면접을 풀어본 것도 로고스 와서 처음이였습니다. 이런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까 다른 수강생들 앞에서 면접 답안을 말하는 것도 부끄럽고 그랬는데 저의 첫 수업을 담당하신 최지안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독려해주셔서 잘 답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들은 파이널반을 기준으로 로고스의 장점을 답하자면 많은 훌륭한 선생님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를 비롯한 다른 수강생 분들의 면접 답안을 듣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여러 선생님들한테 받다 보니까 좀 더 저의 답안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또 저와 답안이 다른 여러 친구들의 대한 피드백들 또한 면접 상황에 대한 대처, 답변 다각화 등에 정말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제시문 분석과 면접 행동강령에 대한 명확한 틀을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공/공/차나 기준점이 되는 제시문부터 읽기, 한계-해결방안, 근거의 우선은 제시문 등의 구조는 실제 면접 상황에서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고, 답변을 더 풍부하게 하고 저의 관점이 넓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설 선생님께서 잘한다고 너는 처음 보는데 이대로 해도 되겠다고 말씀하신 게 저에게 아주 큰 자신감을 줘서 합격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날 모의면접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시문 30분 한 세트를 두 개 풀고 실제 면접장에서 말하는 것처럼 말하는 그 경험 자체가 소중하고 연습이 아주 많이 됐을 뿐더러, 받은 피드백 또한 마지막 점검으로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1. 제시문 가와 나에 나타나는 소득의 중요성과 역량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제시문 다에 나타나는 문제를 바라보시오
-> 일단 제시문 가,나,다의 핵심 논지를 이야기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요약함.)
제시문 다에는 문제가 대표적으로 두 개 나타나있습니다. 하난 혼밥으로 인한 영양소 부족이고 나머지 하난 사회적 고립감 증가입니다. 일단 영양소 부족을 소득과 역량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제시문 가에 나온 것처럼 소득은 개인의 주관적 안녕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영양소의 부족은 소득 부족으로 인한 식량 부족에 기인할 수 있으므로 소득의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역량 관점에서 살펴보면 역량이 다양한 기능들의 집합이라는 점에서 소득과 같은 맥락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사회적 고립감 문제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먼저 소득 관점으로 보면 제시문 가에 나온 것처럼 소득 관점으로 사회를 이해하는 것은 소득 이외의 부분에서 작용하는 개인의 여러 만족감을 고려하지 못 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면 소득은 사회적 고립감이라는 연대적 측면에서 만족감의 부족이라는 측면을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을 나타낼 수 있다 생각합니다.
또 역량 관점으로 보면 제시문 나 몇 째줄에 나온 것처럼 다양한 기능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므로 ~
(실제 상황에선 막힘없이 잘 대답했으나 복기 상황인지라 기억이 잘 안 나 이해 부탁드립니다.)
2. 제시문 가,나,다를 모두 고려하여 실업수당을 지급할 때 가지는 효과와 한계를 설명하시오
-> 제시문 가에 나온 것처럼 소득이 개인의 주관적 안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점에서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효과를 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제시문 가에 있는 문장을 예로 들며) 하지만 소득이 낮은 가구임에도 불구하고 제시문 나에 있는 사례를 보면 사회적 만족감이 높을 수 있으므로 소득이 낮고 사회적 만족감까지 낮은 가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우려가 크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생각합니다.
또 이러한 점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일생 주기에 따른 소득 그래프를 통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그 그래프를 보면 노년이나 장년기 분들은 비록 소득은 낮을지라도 자산적 측면에서는 빈곤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바라보면 개인의 자산적 측면은 고려하지 못 하고 오직 소득만을 고려하여 실업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소득과 재산, 사회적 만족감이 모두 낮은 가구를 고려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제시문 나를 살펴보면 소득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고 주장한 것을 통해 소득을 통해 개인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이나 주관적 안녕이 아니더라도 특정한 영역에서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득은 언제까지나 개인의 역량을 개발하는 도구라는 측면에서 실업수당을 받고 그것을 사용하는 방식은 대상자의 몫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사용방식에 따라 그 효과가 천차만별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산적 측면이나 개인의 사용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존재하지만 해결방안 또한 존재한다 생각합니다. 소득을 고려하여 지원할 때 물론 자산적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고, 또 사회적 서비스처럼 개인의 사용방식에 대해 지원해줄 수 있는 국가의 측면도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 교수님 추가질문: 문제 1번에 대해 질문해볼게요. 본인은 소득보다 역량의 중요성을 좀 더 강조하신 것 같아요~ 근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소득이 낮으면 다른 영역에서의 질 또한 다 개선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생각하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나: 물론 소득이 아주 중요한 요소인 것은 맞지만 제시문 나를 보면 소득이 높음에도 정치적 참여의 기회가 부족해 자유라는 영역에서 빈곤한 사례가 제시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분명 소득이 많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빈곤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중국의 공안을 사례로 생각해보면 중국에는 자본이 많고 부유한 사람이 많지만 공안 등으로 인해 언론 탄압 사례를 보면 자유적 측면에서 빈곤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인문학 제시문
1. 제시문 가를 바탕으로 제시문 다에 나온 현상이 어떻게 가능한지 설명하시오.
-> 제시문 가에는 사람을 믿는 것과 사실을 믿는 것에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사람을 믿는 것은 신뢰라고 지칭하고 사실을 믿는 것은 믿음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또 신뢰는 상호 간의 태도나 관계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데에 반해 사실을 믿는 것은 그 사람과 관계가 없더라도 그 사람의 평소 행실이나 행동 등을 증거 삼아 믿을 수 있다 주장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제시문 다에 낯선 사람이 알려준 길을 믿는 이유는 길을 알려줄 때 보통 악의를 품고 알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통용되는 사회적 맥락 상의 증거를 통해 사실을 믿는 것이라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비록 낯선 사람이나 그 사람의 평소 행동 등을 증거로 삼을 수 없지만 사회적 맥락을 증거 삼아 개인적 관계 없이도 그런 믿음 성립될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교수님 추가질문: 사회적 맥락이 증거라고 하셨는데 사실 이게 제시문에서 따온 근거는 아니잖아요?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실 수 있으실까요?
대답: (머릿 속이 새하얘지며) 비록 제가 제시문에서 근거를 따오진 못했지만 제 경험을 사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서울대학교를 혼자 왔는데 아시다시피 서울대학교의 길이 아주 복잡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재학생분들께 3~4번 정도 길을 물어봤는데 제가 여기 잘 도착한 걸 보면 아주 선배들이 잘 알려주셨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그런 사회적 맥락이 통용될 수 있다 주장했습니다.
교수님: (웃으시며) 마침 그런 일이 방금 전에 있었나보네요.
-> 이 문항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비록 제시문 가에서 증거라는 키워드를 따와 다를 설명하긴 했지만. 제 핵심적인 주장은 사례에서 갖고 왔으므로 점수가 깎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
2. 제시문 가와 나를 바탕으로 라의 사회가 건강한 사회로 유지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 저는 배신감이 오히려 사회 간의 연대감을 증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한 사회로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시문 나를 보면 사실을 믿는 믿음이 깨지는 것은 그저 짜증과 실망스러움이란 감정을 유발한다고 서술되어있지만 사람을 믿는 신뢰가 깨지는 것은 짜증과 실망스러움과 다른 배신감이 유발된다고 서술되어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저는 사실과 사람을 믿다가 깨졌을 때 생기는 배신감이 보다 부정적이고 깊은 감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다와 같이 상호 신뢰가 잘 유지되고 있는 사회에서 서로서로가 잘 믿어서 오히려 거짓이 팽배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사회로 지속될 수 있는 이유는 그러한 배신감이 오히려 상호연대의 측면에서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았습니다.
-> 교수님: (웃으시며) 어 여기서 끝나면 안 되는데? 더 말해야 되는데?
-> 나: (머릿 속이 새하얘지며) 또 건강한 사회의 전제가 이미 서로 간의 신뢰가 이미 잘 유지되고 있다이므로 거짓을 말하는 것은 오히려 그 사회에 부정적 인식으로 작용해 거짓이 점점 팽배해지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 교수님: (앞에 제 답변에 대해 추가질문을 하나 하셨지만 기억이 안 납니다.) + 저는 건강한 사회가 유지되는 이유가 배신감이 오히려 상호 연대적 측면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게 신박하고 재밌었거든요? 근데 신박하고 재밌는 만큼 다른 우려도 있다 생각하는데 제 반박에 대해 반박해보시겠어요?
배신감이 상호 신뢰를 높여줄 수 있지만 만약 상호 신뢰를 꼭 높이기 위해 다른 사람이 한 명 선정되어 그 사람이 배신감을 유발하도록 하고 그 사회를 좀 더 공고히 하는 상황이 꼭 필요할 수 있다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저는 배신감이 도구적 측면에서 사용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했던 배신감이 상호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라는 주장은 어디까지나 우연적 요소로써 다른 사람이 거짓을 고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상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배신감을 유발하는 것 이외에도 다른 방법으로 서로 간의 연대를 공고히 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그런 방법으로 일단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면접 보고 나와서 제가 제시문을 근거로 답을 못 했다는 점, 인문학 제시문을 짧게 끝냈다는 점 때문에 못 봤나 싶었지만 결론적으로 붙은 걸 봐선 답변의 논리적 구성과 답안의 심층도가 더 우선시되는 것 같습니다. 이승근 선생님께서 신박한 답변을 엄청나게 강조하셨는데 마지막 추가질문에서 교수님께서 저의 답변이 신박하다고 하신 것을 듣고 속으로 쾌재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ㅎㅎ 즉, 직후엔 못 본 거 같고 우울해도 나중에 생각해보면 다 로고스에서 연습한 것을 그대로 했기 때문에 붙을 만한 포인트가 곳곳에 존재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생기부나 전공 관련 질문 여부로 합불에 대해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생기부는 물론이고 전공의 전자도 면접 상황에서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후배 분들도 면접 잘 보시고 힘내십쇼 !!
고양외고 김○○
2024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일반전형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리더 학부, 인문과학계열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서울대 정규반, 서울대 인문사회 구술 파이널
이상헌 선생님-문제를 풀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알려주심.
최지안 선생님-나올 가능성이 큰 주제들을 매시간 정리해주셔서 대비하는데 도움이 됨.
서진영 선생님-파이널 때 한 번 수업을 들었는데, 짚어주신 주제와 유사한 게 구술시험에 나와 도움이 됨.
고설 선생님-기본적인 틀 제시를 통해 면접의 방향성을 제대로 잡을 수 있게 해주심.
이승근 선생님-내가 취약한 주제의 제시문들(경제)로 수업을 진행하셔서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됨.
2. 서류 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서류준비-1차 합격한 후에 일주일 동안 3학년 과세특이랑 창체활동 위주로 복기하고 사례로 쓸 수 있는 것들 정리함.
구술 학습 과정-파이널 때 아침 수업을 들은 후 집 와서 피드백 반영해서 다시 해보는 연습을 함. 기출이나 추가문제 하루에 4개씩은 꾸준히 풂.
3. 면접 상황 복기
면접 전 : 입실 후 가져온 모든 자료 못 봄.(과마다 차이가 있는 듯함.)
8시 30분부터 가번호 1번부터 15분 간격으로 불려나감.
옆 방으로 이동 후 30분간 준비.
준비할 때 자기가 가져온 펜 못 씀. 검정펜, 파란펜 각각 하나씩, A4용지 2장 제공됨.
면접 중 :(1번 문제는 제시문 위주로 말했기에 2번 중심으로 복기함.)
인문
1. (가)에서 나타나는 허구성에 대한 설명 > (나),(다)에서 나타난 허구성
· (가)지문 요약(허구성에 대한 설명)
· (나),(다)에서 나타난 공통적인 사실성-101경찰대가 유대인들을 대량학살함.
· 허구성이 다르게 나타남-학살 상황에서의 심리적 원인을 다르게 분석함.
2. 허구성이 작용하는 다른 분야+구체적 사례
다른 분야는 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학은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적인 요소와 허구적인 요소의 결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사례로 “침묵의 시간(생기부에 있는 스페인 도서)”이라는 스페인 소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냐하면 “침묵의 시간”은 프랑코 정권 시기 소설인데, 프랑코 시절의 사상 탄압으로 인해 당시의 시대상을 직접적으로 묘사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암’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이용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적인 현실사회 문제를 직접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암이라는 소재를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나타낸 것입니다. 비슷한 사례로 우리나라 작품에서도 이광수의 “무정”을 들 수 있는데,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폐병”으로 죽어가는 사람의 모습으로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가),(나) 공통점/차이점
· 결과를 통해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 못함. 통계의 오류에 빠짐.
· (가),(나) 각각 설명함.
2. (가),(나)와 유사한 사례
통계의 오류가 일어나는 두 가지 사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대기출)
‘옛말에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살아돌아온 사람들만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사람 100명이 호랑이에게 물려갔는데, 20명이 살아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잡혀간 사람 중 80명이 정신을 차리고 있었지만, 60명은 잡아먹히고, 살아돌아 온 것은 20명뿐이었던 것입니다. 그럼 1/4의 통계인데, 이것이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2. 번역학에서 일어나는 통계의 오류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스페인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경우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완벽한 번역이라는 결과를 내놓기 위해서는 언어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사회 등의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번역기 사용 직역은 되지만 실질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 못합니다. 번역 프로그램상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빈도의 언어를 적용하겠지만, 언어와 문화의 요소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7월 중순부터 서울대 정규반을 수강했습니다. 서울대 정규반을 수강하고 있긴 했지만 내신이 외고 2점 중반대였기에 서울대 1차에 대한 확신도 없었습니다. 반에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기에 수업 시간에 모두가 한 번 이상은 해야하는 발표 때 내 차례가 오는 게 너무 싫었고 수능 준비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면접은 뒷전이었습니다.
수능 보기 전까지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진짜 X됐다 싶으면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고요. 다만 열심히!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구술면접에 대한 기본적인 틀은 가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요. 저는 마지막 일주일동안 극적으로 실력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고대 계열적합을 노예비로 떨어지고 설상가상으로 수능에서 커리어 로우를 찍고 최저까지 못 맞춘 상태에서 서울대만 남으니 간절해지더라고요. 고대 때 떨어진 이유를 생각해보니 자신감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 때 들어가서 웃으면서 자신감 있게 대답하세요. 교수님이 뭔 질문을 해도 고민하는 시간 최소화하고 당당하게 말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전연습 많이하세요. 저는 마지막 일주일 동안 엄마한테 부탁드려서 하는 거 봐달라고 했습니다. 학원에서 하는 서울대 시뮬도 현장감과 방향성을 잡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었지만 실제 교수님 나이대인 분들과 연습도 한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네요.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면접 보기 전에 홈페이지 들어가서 교수님들 얼굴 익혀두면 좋습니다. 일주일 동안 맨날 봤었는데 들어가자마자 학과장님이랑 눈에 익은 교수님 한 분 계셔서 왠지 반갑더라고요.
저는 성대 추합을 제외하자면 5떨 후 서울대만 붙었습니다. 현역이라면 살 길은 면접전형입니다. 친구들도 너는 최저 무조건 맞출 수 있잖아~라고 했고 스스로도 맞출 거라 생각했는데 못 맞췄네요ㅎㅎ 면접준비 꾸준히 그리고 간절하게 하신다면 서울대 면접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겁니다.
한영외고 박○○
2024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일반전형 /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학업우수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여름방학 때부터 로고스 정규반을 꾸준히 다녔고, 1차 합격 후 진행되는 파이널 수업까지 수강하여 서울대 면접을 모두 로고스에서 준비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로고스 수업에서 좋은 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여러 선생님께서 돌아가며 수업을 하신다는 점입니다.
정규반에서는 총 세 분이 돌아가며 수업에 들어오셨고, 파이널 수업에서는 거의 매일 선생님이 달랐습니다. 선생님마다 수업 스타일 또한 모두 달랐는데, 여러 선생님의 수업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과 준비해 주시는 자료들을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다각적인 관점에서 주제를 검토해 보고 넓은 안목으로 문제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수업 시간에 친구들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초반에는 저의 답변과 비교되는 친구들의 수준 높은 답변을 보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저의 실력은 그대로인데 친구들의 실력은 갈수록 향상되는 것처럼 느껴져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친구들이 답변을 할 때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저 친구의 생각은 어떨까?’ 경청하고, 친구가 제시한 사례 중에 좋은 사례가 있으면 노트에 기록해 두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친구들의 다채로운 답변을 참고하여 면접 공부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지안 선생님 – 최지안 선생님의 수업은 면접에 빈출되는 주제로 문제 풀이를 진행하고 이에 대해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면접 문제 풀이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를 답변하는 데 있어서 사례로 활용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쌓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답변을 공유하며 사회 문제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저의 답변에서 장점들과 발전 가능성을 찾아주셨던 선생님입니다.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듣고 위축될 때마다 선생님의 코멘트가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면접 이틀 전 개인적으로 질문하기 위해 찾아갔을 때, 선생님께서 ‘항상 잘하고 있었다’ ‘면접으로 떨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해주신 응원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설 선생님 – 고설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면접 답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술 스킬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공·공·차, 논증 방법 3가지(일반화 불가, 일반화 부작용, 우선순위 논증), 차이를 강조한 사례 제시 등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답변 구조를 구상하는 연습을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답변 구조 외에도 면접 준비 루틴이나 시간 배분 등 면접 당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신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승근 선생님 – 경제와 관련된 지문들을 다룬 수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경제와 관련된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사회과학 제시문에서 걱정이 많았는데,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경제 지식이나 사례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는 배경지식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어 서울대 면접뿐만 아니라 고려대 면접에도 활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2. 구술 학습 과정
로고스 정규반 수업을 듣기 위해 처음 면접학원에 가니 ‘어떻게 저렇게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해서 조리 있게 말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친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나도 연습하면 저렇게 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저와는 달리 나날이 실력이 향상되는 친구들의 답변이 비교되어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하다가는 정말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가짐을 바꿔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수능 공부와 병행하며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일주일에 면접 공부를 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학습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구술 면접 스킬들을 수시로 보며 상기시키기 위해 포스트잇에 적어 면접 준비 노트에 정리해 놓았고, 수업 시간에 친구들이 제시한 답변들을 경청했다가 신선한 사례들은 모두 기록해 두었습니다. 또한 로고스에서 제공해준 서울대 기출문제집을 활용하여 실제 면접처럼 30분 동안 시간을 재면서 연습했고, 선생님 코멘트와 합격생 면접 복기를 제 답변과 비교하면서 보완해야 할 점들을 찾아 모두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특히 서울대 파이널 수업 때는 답변 구조를 정리하고 논리 근거를 제시문으로부터 끌어오는 과정을 중심으로 연습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문 계열이었고 서울대는 독서와 관련된 사례를 높이 평가한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공과 관련된 책에서 사례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답변에 자주 활용되는 대표적인 문학 작품 속 인물이나 줄거리는 미리 선별하여 정리해두었습니다. 인문대의 경우에는 특히 추가 질문으로 지원동기나 생기부 세특에 언급된 책들을 질문할 수 있다고 로고스 선생님들께서 자주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지원동기, 스페인어와 관련된 세특 활동, 대표적인 스페인 문학 줄거리, 인상 깊게 읽은 책 등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실제로 면접 때 학교에 오면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이냐고 가장 먼저 질문하셨고, 인상 깊게 읽은 스페인 문학 작품과 연결 지어 답변한 점을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저는 오후조로 1시까지 입실이었기 때문에 여유 있게 학교에 도착해서 12시 40분쯤 입실했습니다. 면접 순서는 대기실로 들어가기 직전에 스티커를 배부받으면서 알게 되었고, 저는 9명 중에 7번이라 3시 10분쯤 문제를 풀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대기 시간 동안은 준비해온 자료나 책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저는 혹시 모를 추가 질문(지원동기, 인상 깊게 읽은 책, 생기부에 적었던 스페인어 관련 활동 등)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했던 답변을 머릿속으로 복기하면서 대기했습니다.
문제를 풀고 면접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자마자 교수님께서 우리 학교에 온다면 어떤 공부를 하고 싶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인문, 사회과학 제시문 답변 후 추가질문’의 순서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당황했지만, 다행히 지원동기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해서 갔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답변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서울대 면접은 교수님과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상과 다른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 있게 대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후 인문-사회과학 순서로 답변했고, 답변하기 전에 교수님께서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요약해주시면서 질문하시기 때문에 교수님과 대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전날 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교수님들의 얼굴을 미리 익혀 두고 갔고, 실제로 면접장에 앉아 계신 교수님의 얼굴이 낯익어서 긴장이 조금 풀렸던 것 같습니다.
인문 제시문에서 총 두 개의 추가 질문을 받았는데, 두 질문 모두 압박 면접의 질문들이라기보다는 문제 풀이의 힌트를 주기 위해서 혹은 답변에서 정말 궁금했던 부분들을 질문하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확실히 서울대는 균형 잡힌 시각을 중시하기 때문에 제시문을 다각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와 교수님께서 추가 질문으로 주시는 힌트를 잘 캐치해 답변에 녹여내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과학 제시문에서는 뉴스에서 봤던 기사를 사례로 활용해서 답변했는데 평소에 꾸준히 뉴스나 인터넷 기사를 읽어두었던 점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면접에 대한 걱정이 굉장히 많았던 학생이었습니다. 구술 실력에 대한 자신감도 부족했고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저 자신에 대한 확신도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열정을 가지고 가르쳐주시는 로고스 선생님들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겠지만, 로고스 수업에 충실히 임한다면 자신감도 얻고 합격의 영광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꾸준히 들어온 정규반 수업이 밑거름이 되어 파이널 수업을 들을 때에는 확실히 처음 면접 준비를 시작했을 때보다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면접 준비를 하면서, 그리고 좋은 결과를 얻으면서 확실히 알게 된 점은 3년 동안 여러분들이 학교에서 혹은 학교 밖에서 쏟았던 모든 노력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면접 때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여러분 자신을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청심국제고 장○○
2024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일반전형 / 고려대학교 사학과 계열적합형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리더학과 학과모집 / 성균관대학교 인문계열 계열모집 / 서강대학교 사학과 일반전형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제가 최종적으로 서울대 역사학부에 진학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고설 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제 생각에 말을 그리 못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면접에 있어 체계적이거나, 정돈된 답변을 하기까지는 고설 선생님과 함께했던 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충분히 좋은 가르침을 주신 것도 맞지만, 고설 선생님의 팁이 제일 실전적이라고 느꼈고,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논리 구조나 답변 방식을 다른 수업과 접목시켜 답변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울대 합격을 위해 여름방학부터 서울대학교 인문 사회 정규반, 추석 특강(+시뮬레이션), 서울대학교 기출 특강, 서울대학교 파이널 등의 고설 선생님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사실 한가지를 여기서 고백하자면, 저는 복습을 세세하고 꼼꼼하게 하는 학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서울대 수업 특성상, 한 제시문만 하더라도 여러 접근의 경우의 수가 존재하고 여기에 논리적 오류를 범할 수 있는 경우, 타 대학에서 참고할만한 기출까지 다루시기 때문에 수업의 양과 질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제가 모두 한 번에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앞서 말했듯, 복습을 철저히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매시간마다 색깔펜을 이용해서 제시문 “내용에 대한 필기”보다는 “일반론에 대한 필기”, 혹은 “행동 강령에 대한 필기”를 위주로 빠르게 적어나갔습니다. 따라서, 수업에서는 최대한 집중하고 다양하게 생각하면서, 복습할 때는 “내가 얻어가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의 질문에 맞추어서 진행하였습니다.
2. 서류 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여느 대학에서나 그렇듯, 추가질문 혹은 마지막 문제에서 ‘사례’를 제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 면접에서 사례를 생각할 때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 면접이 있기 일주일 전부터,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엑셀에 제가 읽었던 책이나, “대립쌍”이 설정될 수 있는 사례, 시의성이 높은 사례, 전공적합성이 나타날 수 있는 사례들을 구별해서 정리한 후 프린트하여 계속 보았습니다. 그리고 면접 전날, 지금까지 공부했던 모든 선생님들의 모든 프린트물을 빠르게 넘겨가며 얻어갈 태도들을 A4용지 하나에 모두 입력하고, 앞서 언급했던 사례 및 도서 모음 엑셀을 함께 프린트하여 저만의 ‘루틴 페이퍼’를 만들어 가져갔습니다. 실제로 이 루틴 페이퍼를 알차게 활용했냐 라고 묻는다면 무조건 ‘그렇다’고 말은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저런 루틴 페이퍼를 전날 작성하고, 면접 당일 날 가방에는 그 루틴 페이퍼 하나만 가져간다면, ‘난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하게 도와주고 자신감도 생기게 해주기 때문에 저는 긴장을 줄여줄 수 있다는 측면에선 매우 효용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저는 역사학부였기 때문에 인문대에서 면접을 치렀고, 오후 조에서 제일 처음 순서였습니다. 대기 장소에서 제가 가져왔던 ‘루틴 페이퍼’를 볼 수 있을 것이고 실제 면접 후기들에서도 딱히 대기 장소에선 큰 제한도 없다고 했던 것 같아서 편한 마음으로 자리에 앉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조교분들께서 신원확인이 끝난 사람은 어떤 프린트물도 소지할 수 없고 가방에 넣어 앞에 두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큰 부담은 아니었지만, 면접 직전까지 긴장을 낮추면서 프린트를 볼 예상을 하고 있던 저에게는 약간 당황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대기실에서 나와 조교분의 안내를 따라 문제 풀이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저는 고설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시간 배분 (인문 10, 사회 10, 각각 사례 보충 10)을 머릿속에 새기며 본격적으로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인문, 사회 제시문 모두 전년도에 비해 훨씬 쉬운 난이도였고, 차근차근 답변 초안을 작성하고 나니, 딱 10분이 남았습니다. 각각 제시문의 2번 문항에 대한 사례를 “묻지 않아도 보충”했고, 사회 제시문에선 한계를 묻고 있엇지만, “묻지 않아도” 해결 방안까지 생각하면서 마지막 10분을 보냈습니다.
면접 준비 장소에서 답변을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자, 교수님들이 계신 면접 장소에 들어가는 것이 크게 두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마인드가 중요한데, ‘혹시라도 잘못했더라도 여긴 서울대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고려대나 연세대같이 일방향 소통이 아닌 쌍방향 소통의 장점을 살린 학교가 바로 서울대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최대한 답변을 하되, 혹시나 방향이 조금 달라도 자신감을 잃진 말자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면접이 시작되자, 교수님께서는 “밥 소화가 잘 안됐겠지만 잘 먹고 왔냐”, “후회만 안 남게 천천히 답변 잘해라”라고 말하시면서 같이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하셨습니다. 연고대에서는 느끼지 못한 따뜻함(?)에 훨씬 편한 마음으로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합격 수기를 바로 썼어야 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서 구체적인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인문 제시문은 ‘믿음과 신뢰의 차이’에 대한 내용이었고, 사회 제시문은 ‘역량’에 대한 제시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날 파이널 수업 때, 고설팀 선생님께서 인문대같은 경우는 인문 제시문에 주력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면접 당시에도 사회 제시문에선 추가 질문이 하나 나오고 금방 인문 제시문으로 넘어갔습니다.
사회 지문을 먼저 답변하라고 하셔서 차례대로 무난하게 답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만의 차별점이 있었다면, 문제 2번에서 한계를 물었지만, 한계만 대답하지 않고 해결방안까지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추가질문으로 ‘정부가 그런 해결책이 있음에도 현실에서 이상적으로 실행되기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라고 들어와서, 학교 수업시간에 배웠던 국가의 조세 정책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정부의 조세 정책은 효율성과 공정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다소 현실로써 모두 완벽히 충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어야 하기에 부족한 측면이 존재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대답했습니다.
빠르게 인문 제시문으로 넘어가서, 제가 생각하기 절 합격시켜준 교수님과의 ‘티키타카’가 시작되었습니다. 문항 1번에서는 믿음과 신뢰 중 (나 or 다? 잘 기억은 안납니다) 제시문은 어느 경우에 해당하냐는 질문이었고, 문항 2번은 신뢰가 중요시되는 사회에서 배신?이 더 많이 일어난다는 얘기가 있다. 과연 이 사회는 미래에 행복한 사회일까?와 같은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아예 새로운 문항일수도 있습니다. 정말 기억이 안나서..). 문항 1번은 결국 양자택일이었기에 차별화하진 못했고, 문항 2번에서 차별화를 시도하였는데, 저는 신뢰가 중요시되는 사회가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제풀이 시간에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생각해 낸 ‘사례’까지 추가적으로 덧붙였는데, 00년대 한국과 20년대 한국의 아파트, 거주문화를 언급하면서, 이제는 사람들과의 신뢰가 더욱 부족해 현관문을 열어놓고 이웃과 소통하는 사회가 아니라 문을 도어락으로 굳게 걸어 잠그는 조금은 더 차가운 현실이 되어가고 있음을 언급하였습니다. 따라서 그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사람과 사람의 신뢰가 더 큰 영역으로 자리잡았던 과거의 한국이 신뢰가 형성되었을 때 행복한 사회라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1차 답변을 마치자, 교수님께서는 먼저 선뜻 ‘그것도 역사적 사례로 볼 수 있겠네요’ 하시면서 추가 질문으로 ‘그 사례도 좋은데 좀 더 긴 관점, 역사적 사례로써 동양이나 서양, 혹은 한국 중에서 또 신뢰가 있어서 행복했다고 볼 수 있는 사회는 뭐가 있을까요?’라고 하셔서 저는 잠시 고민한 후 갑자기 머릿속에서 ‘고조선의 8조법’이야기를 꺼내며 법률사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시도하였습니다. 고조선에는 8개의 법으로 사회가 통치되었고, 오늘날 법률 체계는 수많은 법률 조문으로 사회가 돌아간다고 언급하면서 물론 개인의 재산권이나 인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는 오늘날 사회가 더 안정적인 것은 맞지만, 이것이 오히려 개인 간의 관계에 있어서 ‘신뢰’보다는 결국 외부의 ‘법률’이라는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반증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당시 고조선 사회가 오히려 오늘날 한국보다는 더욱 개인 간의 신뢰가 증진된 사회로 볼 수 있다는 식의 답변을 진행하였습니다.
여기에 꼬리 질문으로, ‘그럼 고조선 사회로 완전한 회기를 주장하는 것인가’와 비슷한 질문을 하셨는데, 여기에 대한 답변으로 속으로는 고설쌤의 수업 당시 때 배운 ‘기울어진 운동장’의 논리를 생각해내며, 비록 오늘날 법류체계가 세세하게 갖추어졌다고는 하지만, 결국 오늘날 사회는 개인 간의 신뢰가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이런 점에 있어서 오늘날의 법률 체계 사이사이의 공백은 고조선과 같이 개인간의 신뢰가 큰 영역을 차지했다고 볼 수 있는 그런 사회를 ‘지향’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같은 문항에 또 추가질문이 나왔는데, 교수님께서 요즘 언론이나 미디어에 의해서 ‘신뢰관계’가 형성되기 어렵다고 말씀하시면서, 진정한 학자들 혹은 전문가들의 말보다 언론이나 미디어에 의해 대중이 편향된 정보를 갖는 사례는 뭐가 있는지 물어보셨던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시의성이 있어서 선택했다기보단, 제 생기부 3년동안 주력했던 내용이었습니다)의 갈등 사례를 언급하면서 유대인 중 ‘시오니스트’를 사례를 들면서, 전세계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여 형성한 유대인 동정 여론이 그 케이스가 될 수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는 요즘 역사학계의 트렌드를 짚으며 서구중심주의를 비판적 시각에서 바라본다는 식으로 답변을 덧붙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면접 상황을 복기하면서 저는 이번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전공 적합성’을 드러내려고 최대한 노력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기출이 어렵고, 시뮬에서 점수가 잘 안 나와도 결국 모든 상황과 모든 경험은 면접 당시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니까 실전 면접을 보러 갈 때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기출 어렵고 사실 5개년 기출을 달달 외운 친구들만큼까지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얻어갈 것만이라도 얻어간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울대 면접 같은 경우에는 너무 긴장 안하셔도 됩니다. 쌍방향 소통인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혹시 본인이 면접 준비실에서 답변을 잘 준비했다고 생각이 든다면, 떨지 말고 그냥 동네 아저씨랑 철학적인 얘기 나누러 간다하고 어깨 펴고 들어가면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고 입시는 진짜 끝까지 모릅니다. 저도 고대 계적 면접 잘봤다고 생각했는데, 최초합을 못했습니다. 이거에 낙담하느라 서울대 준비도 제대로 못했다면 저는 아마 이 합격 수기를 쓰지 못했을 수 있겠죠. 그니까 정말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결과 나올때까지는 함부로 예단하지 맙시다!
경기외고 민○
2024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 일반전형 / 서강대 경영학부 /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고려대 계적을 광탈했지만, 고려대 학우, 연대 활우, 서울대 일반 면접을 나름 잘 봤던 걸 생각해 보면 (고대 학우는 최저 만족x) 어려운 계적 문제로 꾸준히 연습했던 것이 전체적으로 면접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울대 수업과는 다르게 고려대 수업은 고설 선생님이 총괄을 맡으셔서, 고설 선생님의 조교분들이 항상 시뮬레이션 면접을 해 주십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어설프게 해주시는 면접수업이나 친구들끼리 어설프게 서로 도와주는 것보다는 훨씬 명확하고 효과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시뮬레이션 하는 공간이 좀 북적북적해서 실전과는 거리가 멀긴 하지만, 잘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풀고 저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2. 기억에 남는 선생님
저는 로고스에서 연대 빼고 거의 모든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었지만, 가장 실속이 있고 효율적이었던 수업은 고설 선생님의 수업이었습니다. 쓸데없는 사족이 거의 없고, 매우 명확하고 간결하고 효과적인 문제풀이 방법을 매번 사용하면서 가장 퀄리티 있는 답변을 구성합니다. 문제의 주제에 따라서 문제풀이 방법이 달라지지 않고, 똑같은 주제나 문제유형을 재탕 삼탕 사탕하지 않아서 수업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추석특강과 파이널처럼 한번에 몰아서 집중하는 것이 효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서울대 경쟁률이 2대 1이고 내신도 좋은 편이라서 많이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또 서울대 돼도 좋고 안돼도 좋다는 마음이 있어서 편하게 면접을 봤습니다. 저는 오후조 첫번째 순서였습니다. 대기실에 9명밖에 없어서 널찍한 책상에 한명씩 앉았고, 히터도 틀어져 있어서 4번의 면접 중 가장 쾌적했습니다. 다만 대기하는 중에는 가지고 온 자료를 볼 수 없었습니다. 저는 첫번째 순서라 상관은 없었는데 좀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인문, 사회과학 문제 모두 제가 접했던 기출, 모의문제보다는 쉬운 편이었지만 이걸 어떻게 답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문 첫번째 문제를 답한 후 질문을 하셨는데, 찌르는 질문은 아니었고 정말 궁금하셔서 여쭤본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생각지도 못한 데에서 질문을 하셨는데, 말을 하다보니 뭔가 생각이 나서 잘 답변했습니다. 인문 두번째 문제에서는 학과와 관련된 사례를 들었는데, 교수님이 “배신했을 때 타격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신뢰 사회를 지키는 것 말고, 신뢰 사회의 긍정적인 측면은 뭐가 있을까요?” 라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굉장히 당황했고 1분 정도 생각했는데 도저히 떠오르지 않아서 뇌를 빼고 뭉뚱그려서 아무말이나 했습니다. 대충 ‘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긍정적인 게 있기는 하겠죠’ 이런 생각으로 말했습니다. 여자 교수님은 고개를 끄덕거리기는 하셨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 좋은 답변은 명백히 아니었습니다. 거기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사회과학 문제 답변을 끝내자마자 바로 나가라 하셨습니다. 서울대는 면접관과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들어서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합격한 걸 보니 크게 상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원체 작고 성격도 내향적이어서 억지로 목소리 크고 자신감 있는 학생을 연기하지 않았습니다. 똑부러지는 학생보다 선한 학생 연기가 더 쉬우니 그냥 방긋방긋 웃으세요.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고3은 다른 것은 다 필요없고 건강한 정신, 건강한 몸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힘들테니, 최악으로 가지 않게 신경 쓰세요. 합격하는 것 이전에 일단 자기 자신을 돌보세요. 자신감, 자존감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가족들, 선생님들, 친구들의 기대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끝나면 분명히 별 거 아닌 일로 느껴질 거니까 잠깐 놓더라도 완주는 하시길 바랍니다.
충남외고 유○○
2024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일반전형 / 고려대학교 사학과 계열적합형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학과모집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계열모집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일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로고스에서 서울대학교 인문사회 정규반 및 파이널 수업, 고려대학교 계열적합형 파이널 수업, 마지막으로 시사 이슈 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우선 정규반의 경우, 여러 선생님이 번갈아 들어오신다는 점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여러 선생님께서 다양한 문제 풀이 방법론을 알려주시면 스스로 적용해보며 나만의 방법론을 만들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주입식 수업이 아닌, 학생과 상호작용하는 수업은 로고스만의 특별한 장점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제시문의 경우 본인의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과정을 풀어나가야 하는데, 선생님께서 저의 답안과 사고과정을 꼼꼼히 들어주시며 저만의 답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로고스만의 상호작용 수업 방식은 저의 사고능력과 논리력 자체를 향상해주어,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저만의 뚜렷한 주관과 논리를 바탕으로 차별화되는 답안을 풀어나갈 수 있게 했습니다.
파이널 수업의 경우, 정규반에서 쌓아온 실력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며, 풀이 방식이나 답안의 논리에서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정교하게 고칠 수 있는 수업입니다. 1:1 시뮬레이션을 정말 많이 해주시는데, 실제 면접 현장과 같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고, 조교 선생님들께서 개인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실제로 덕분에 실제 면접장에서 시뮬하는 기분이라 하나도 떨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저의 답안에 점수를 매겨주시는데 저의 상대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서 많은 자극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시사이슈 특강의 경우, 고설 선생님께서 진행하셨는데 현강 자료와 수업에서 선생님의 천재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와 고려대에서는 사례를 묻는 경우가 다수 존재하는데, 이는 마지막 문항으로서 앞선 문항과 다르게 학생의 수준을 분명하게 드러나는 질문이 되기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강을 듣기 전 저는 사례 질문만 나오면 낙담했는데, 특강을 들으며 여러 사례를 익힌 후에는 사례 질문이 나오더라도 자신 있게 답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수업을 통해 배운 경제 관련 지식을 서울대학교 면접에서 언급하였습니다!
고설 선생님과 최지안 선생님의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우선 고설 선생님을 통해 문제 접근 방식의 기초를 배웠습니다. 양자 비교와 삼자 비교, 공통쟁점 잡기, 반박하는 방법 등 어떤 난해하고 어려운 제시문을 접하더라도 자연스럽게 구조화할 수 있는 밑바탕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고설 선생님과의 수업을 통해 실제 면접장에서 교수님께 저의 의견을 당당하게 표출할 수 있었고, 꼬리 질문을 오히려 상호작용, 상대를 나의 논리로 납득시킬 기회로 인식하여 여러 추가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최지안 선생님의 경우,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배경 지식과 여러 시사 이슈들, 직접 선정하셔서 수업시간에 다룬 소재들이 실제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학생들의 답안에 대해 칭찬할 부분과 그 이유에 대해 명확히 언급하시고, 이에 대해 더 확장 가능한 논의들, 또는 더 보충하면 좋을 지점들을 명확하게 제시해주셔서 추후 저의 답안을 더욱 풍부하게 가꿔나갈 수 있었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우선 서울대 일반전형 제시문 면접의 경우, 저는 오후 조였고 순서는 딱 중간이었습니다. 면접 대기 시간이 저는 대략 2시간 정도 되었고, 수험표를 제외한 모든 소지품은 가방에 넣어 대기실 앞쪽에 제출하였습니다. 고려대와 달리 서울대에서는 면접 대기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잠을 청하는 친구들도 몇몇 있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저는 시간 전략을 미리 만들어 놓았었는데, 실제 면접장에서는 두 제시문을 다 풀고 10분 이상 남았었습니다. 풀이 장소와 면접 장소 모두 시계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용 손목시계는 허용되어서 제시문 풀이할 때와 면접 질문 답변할 때 모두 제 개인 시계를 보고 했습니다.
저는 꼬리질문을 총 4개 받아서 꼬리질문과 답변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Q. (인문) 제시문에서는 낯선 이를 믿는 상황인데, 해외여행 나가서 현지인이 값을 부르면 우리는 더 깎아달라며 그 값이 맞을 거라고 믿지 않는 상황도 있다. 이런 상황은 제시문과 반대되는데, 왜 그런 것 같나?
A. 믿음의 여부에서 차이가 존재하는 건 맞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제시하신 상황과 제시문 속 상황은 공통점이 존재한다. 신뢰가 아닌, 믿음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개인적인 이유로 그 사람 자체를 믿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객관적인 근거들을 바탕으로 판단한 것이다. 제시문 속 상황은 여행객이 길을 물을 때 현지인들이 올바른 길을 알려줬던 여러 경우를 바탕으로 현지인을 믿었고, 교수님께서 제시하신 상황 또한 여행객이 음식값을 물을 때 정가보다 더 높게 불렀던 다수의 경우를 바탕으로 현지인을 불신한 것이다.
Q. 가짜뉴스 같은 건 사람들이 왜 이렇게 잘 현혹되고 믿는 것인가. 해결방안과 함께 말해보아라.
A. 가짜뉴스의 경우 보통 연예인이나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는 이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없으므로 그 사람 자체를 신뢰하지 못하고, 그 사람에 대한 우리의 개인적인 근거로 판단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여러 자극적인 뉴스에 쉽게 현혹되는 것 같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미디어 리터러시와 같이 비판적인 태도를 갖추어 성급히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그 사람을 믿지 못할 것이면 여러 자극적인 기사들도 믿지 말고,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천천히 진실을 찾아 나가야 할 것이다. (해결방안도 물어보실 때 조금 당황했습니다..)
Q. (사회) 잘 기억이 나진 않는데... 어떤 상황의 해결방안을 말씀하라고 하셨습니다.
A. 해결방안을 제시하기에 앞서 문제 상황의 원인을 파악해보자면, 결국 경제적 여유를 충족해도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느끼는 소속감, 이에 따른 자존감이 부족한 것이 문제의 원인이다. 이에 따라 생산적 복지, 근로장려세제를 해결방안으로 제시하고 싶다. 경제적 여유를 충족하면서도, 스스로 열심히 일해 사회에 이바지했다는 생각으로 소속감과 자존감 또한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근로장려세제의 경우, 명품소비 등 여러 문제가 있지 않나?
A. 본인이 열심히 일한 만큼 소득을 얻어 생긴 경제적 여유로 명품을 소비하는 것을 무조건 비난할 순 없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최저 경제적 충족 수준은 차이가 있기도 하고, 명품 소비가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소속되어 자존감을 회복하려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 근로 의욕은 줄고 국가 지원금에만 의존하며 명품을 소비하려는 태도를 보인다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야 하는 것이 맞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만약 지금 저의 수강 후기를 읽고 계신다면, 아마 3학년 1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되어 구술 면접 학원에 대해 알아보고 있을 상황일 것 같습니다. 제가 후회하는 것이 딱 한 가지 있다면 로고스를 더 빨리 등록하지 못한 것입니다. 여러 학원에 다녀봤지만, 문제 풀이 스킬과 유의미한 배경 지식을 쌓아가며 나 스스로 자기만의 논리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된 것에는 로고스 선생님들의 도움이 정말 정말 컸습니다. 저는 심지어 지방에 거주하기에 왕복 3시간을 감수하며 주말마다 학원에 다녔지만, 그 시간을 감수할 만큼 제가 얻은 가치가 더 크다고 장담합니다.
저도 면접 준비하면서 같은 반이지만 너무 잘하는 친구들을 보며 자신감을 잃곤 하였지만, 결국 꾸준함이 답인 것 같습니다. 구술 면접 준비는 더닝 크루거 효과 그 자체입니다. 문제 푸는데 시간이 부족하고, 3번 문제는 답안을 적지도 못하고, 공통점 발견을 못 하고.. 등등 여러 절망의 계곡을 마주하겠지만 너무 자책하지 말고, 꾸준히 시도해보고 여러 번 반복한다면, 어느새 완벽한 논리와 답안으로 다른 친구들 앞에서 선생님께 칭찬 받는 여러분을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까지 파이팅!
한영외고 이○○
2024 서울대학교 미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 미학과 일반전형 / 연세대 언더우드 특기자전형 /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계열적합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여름방학 때부터 꾸준히 서울대 인문면접 수업을 들었습니다. 최지안, 고설, 이승근 선생님께서 수업에 번갈아 들어오셨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스스로 학습해서는 알 수 없는 이면의 쟁점과 중요한 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을 해주셨고, 매주 면접 연습을 하며 스스로 면접에 대해, 진로에 대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원래 말을 잘하고, 면접에 항상 강점이 있었기에 모의면접을 할 때 말을 잘한다는 칭찬을 항상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면접은 단순히 말을 잘해서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에 담긴 컨텐츠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빈 껍데기같은 답변이 아닌 알찬 답변을 하는 법을 학원에서 배웠고, 남들과는 다른, 정말 과에 대한 나의 생각이 담긴 답변을 면접에서 교수님들께 전할 수 있었다고 말씀드립니다.
먼저 최지안 선생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안쌤 수업은 인문 사회계 면접 준비생들에게 정말 추천드리는 수업입니다. 면접 학원은 단순히 매주 학원에 나가 면접 연습, 말하는 연습을 한다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지안쌤께서 저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 의미는, 매주 다루는 사회 모의 면접 문제에 등장하는 주제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지식을 쌓는 데 매우 도움이 됨)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인문 주제에 대해 수업을 할 때는 특히 인문사회계 지원생들에게 중요한 과와 미래에 대한 답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는 면접을 준비하는 한 학기동안, 저의 미래 그리고 과와 미래의 연관성에 대해 매우 오랫동안 고민하고, 인문학이 앞으로 세상에 중요성을 가지는 이유, 그리고 나의 미래를 위해 이 학교와 학과에서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등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습니다. 면접에서 시간이 남았기에 교수님들께서 과와 관련된 질문을 하셨고, 6개월동안 쌓인 깊은 저의 고찰을 잘 전달하고 나왔기에 붙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설 선생님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선생님의 고대 계열적합형 파이널 수업도 수강했습니다. 서울대와 고대수업에서 모두 느꼈던 바는 선생님께서는 이면에 있는 진실과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교수님들께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이시라는 것입니다. 면접의 기본인 구조화, 핵심용어 사용법 등을 이 수업에서 배웠고 이는 모든 면접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면접에서는 상대방이 이해하기 편하게 핵심용어로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이 매우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서 선생님께 많이 배웠습니다.
이승근 선생님께서는 매주 수업에서 모의면접을 할 때마다 추가질문을 여러 번 반복해서 해주시면서 제가 답변을 준비할 때 경시했던 것, 놓친 맹점 등을 잘 짚어주셨습니다. 한 마디로 추가질문에 대한 대비를 많이 시켜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도 추가질문이 들어올 때 당황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승근쌤의 날카로운 맹점 지적 등을 통해 더욱 실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구술 학습 과정
인문대학 면접생들은 보통 수학 문제를 풀지 않기 때문에 15분의 면접 시간은 매우 넉넉합니다. 따라서 지문에 대한 추가질문이 끝나고 나면 보통 지원 동기, 독서, 미래에 대한 질문 등이 들어오게 됩니다. 또는 면접 지문과 지원동기를 연관지어 추가질문으로 주시기도 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따라서 저는 인문대학 준비생들에게 꼭 자신의 미래와, 과에서 공부하는 학문의 연관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고찰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면접 노트를 구비하여, 매주 모의면접에서 배운 주제들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하고, 여러 찬반에 대해서도 저의 생각을 정리하여 적었습니다. 또한 노트를 반으로 나누어 뒷 부분에는 나의 미래와 진로에 관련된 공부한 것들, 혹은 예시로 쓸만한 것들, 나의 미래계획 등을 적어 자주 읽으며 스스로를 미학과라는 과에 맞추고 더욱 진심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미학과였으니,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추란 무엇인가? 또한 저는 영화미학에 관심이 있었기에 사회에서 영화의 역할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등의 질문에 대해 저만의 생각과 정의를 가지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구술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은 별거없이, 한 번 문제를 풀어보고, 답변이 끝나고나면 그 지문에 대해 분석하고 놓친 부분을 정리하고, 그 주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등으로 많이 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교 기출도 5개년이 힘들면 3개년까지라도 풀어보고, 쌤들께서 중요하다고 하시는 기출은 풀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인문지문
1. 역사의 혼재성을 찾으시오 - 역사의 혼재성이라는 것은 과거의 본 적 없는 일들을 사람들에게 납득시켜야 한다는 역사의 학문적 특성상 등장할 수 밖에 없다. (집단 순응성과 비정상적 신념을 섞어서 답변했습니다.)
2. 역사 외의 다른 곳에서의 혼재성이 존재하는 사례를 제시하시오 - 예술도 언어의 모호성과 해석의 다양성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앞선 사례를 더욱 확장하여 사례를 제시하겠다. 소설 (속죄)에서 작가가 부여한 사실성이라는 의도가 존재하고 내가 해석할 때 이해를 하기 위해서 부여하는 해석이라는 허구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지문
1. 제시문 가나를 비교하시오? - 공통쟁점, 공통점 말하고, 가는 여러가지 근거를 탐구하여 결론에 도달한 사례, 나는 한 가지 근거를 깊이있게 탐구하여 결론에 도달할 사례이다.
2. 가 또는 나와 유사한 사례를 제시하시오 - 가 사례가 사회와 더 관련되어 있으며 본질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그와 관련된 사례를 더 들겠다. 실업급여와 취업교육을 받은 이의 재취업률이 그렇지 않은 이들과 비교하여 더 높은 경우, 단순히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 교육과 급여를 받은 이의 가정적 환경, 지식, 신체적 능력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애초에 더 높았을 수 있기에 다원적으로 고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추가질문
1. 사회과학과 달리 인문학에 과학이라는 용어가 들어가지 않는 이유? - 법칙 정립, 지식 발견 등이 목적이 아니라 더 넓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간에 대해 탐구하기 때문이다. (더 잘 말했던 것 같은데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2. 미학과 지원 동기 - 아름다움은 예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발전하고 자동화될 수록 예술 뿐 아니라 우리 삶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경험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미학과에 지원하였다.
3. 미학 관련하여 읽은 책 (최근에 읽은 책이 교수님 저서였는데, 앞에 그 교수님이 앉아계셨어서 그 책 말씀 드리고 책과 관련해 심화적으로 지문과 연계하여 추가질문 받았습니다) - 예술에 대한 여덟가지 답변의 역사를 가장 최근에 읽었고, 베네데토 크로체의 미학 등 사실 여러 책을 빌렸었는데, 근본적으로 예술에 대해 쉽게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 그 책이라고 생각하여 읽었다.
4. 그 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허구성 - (교수님이 요구하시던 답변은 그 책에 나온 다이얼로그 형식의 대화였던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 생각을 못하고 다른 내용으로 답변했습니다.) 뒤샹의 샘이 모방론, 형식론 등에 따라 예술인지 예술이 아닌지 여러 갈래로 해석이 될 수 있다고 책에 나와있었다. 따라서 이를 나누는 기준도 사실은 허구성이 담긴 기준이며 예술이라는 것도 정해진 것이 아닌 느끼고 나누기 나름인 것 같다.
5. 역사학과 인문학 / 사회과학을 나누는 기준?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면접 준비 열심히 해서 꼭 합격하시길 바랄게요 파이팅!
인명여고 김○○
2024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지역균형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지역균형전형 /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연세대학교 HASS /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서강대학교 영문학부 /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계열 합격
저는 이번 2024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6개 대학에 모두 합격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3년 합산 내신은 1점대 중반 정도로, 상위권 대학에 모두 합격할 만큼 높은 내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가 이러한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핵심적인 이유는 생활기록부와 면접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것들을 어떻게 준비해왔는지 간단하게나마 나누고 싶습니다.
먼저 생활기록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인문계열에 지원하기에 내신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생활기록부가 저를 서울대 합격으로 인도해준 고마운 친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퀄리티 좋은 생활기록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대한 이른 시기부터 계획하고 구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제가 서류를 채울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 몇 가지입니다.
(1) 학년이 거듭될수록 뚜렷해지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정하자!
서류에 자신의 진로가 뚜렷하게 드러나야 하는 것은 맞지만, 1학년 때부터 확고하게 진로를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1학년 때는 관심 분야 전반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2, 3학년으로 갈수록 진로가 구체화되는 ‘질적 심화형’ 생기부가 좋을 수도 있어요. 저의 경우에는 진로가 번역가였는데, 1학년 때는 영어 전반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다가 2, 3학년으로 갈수록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강점을 모색하는 번역가’라는 컨셉으로 구체화하였습니다. 특정 전공을 희망한다고 해서, 단순히 해당 전공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그 전공과 관련하여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점차 구체적으로 드러내주세요. 저 같은 경우에도 면접에서 ‘학생은 언어에 관심이 많군요? 문학에도 관심이 많군요?’ 등 교수님들께서 생기부에 드러난 ‘정체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질문을 해주셔서, ‘나’라는 사람을 더 잘 보여주고 올 수 있었습니다!
(2)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서류를 만들자!
하나의 주제를 여러 번에 걸쳐 탐구하려는 시도는 지적 호기심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좋은 예시는 진로와 관련된 주제 하나를 정해서, 1~3학년에 걸쳐 점점 심화적으로 탐구하는 것입니다. 즉, 탐구 주제를 정할 때 새로운 것만 모색하기보다, 이전 학년에 탐구했던 소재 중 더 심화적으로 다시 탐구해 볼 만한 소재는 없는지 고민해보라는 것이죠. 혹은 동일한 주제를 여러 과목에서 다각적으로 탐구하려는 시도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정치와 법 시간에 탐구했던 내용을 윤리와 사상 세특에도 끌고 가서, 철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다시 탐구해본다면, 융합적 사고를 지닌 학생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겠죠?
(3) 전공 관련 활동에만 매몰되지 말자!
학생들이 흔히 하는 착각 중 하나가 ‘생활기록부 구석구석을 모두 전공과 관련된 활동으로 채워야만 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서울대의 평가 항목만 찾아봐도, ‘전공적합성’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고 대신 ‘학업능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공 외에 다른 분야들을 탐구하는 모습을 가끔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희망 학과는 영어영문학과였지만, 어문뿐만 아니라 철학, 사회학 등에도 관심이 있다는 것을 서류에서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진로분야가 메인이 되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자신의 진로와 너무 동떨어진 과목의 세특을 억지로 진로와 엮으려고 하지 마세요. 그런 과목의 세특을 다른 분야에 대한 탐구 기회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전공 관련 탐구 활동도 좋지만 자율활동이나 동아리활동란 등에서는 리더쉽이나 협동심을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공동체 역량도 학종에서 중요한 평가 항목이기 때문입니다.
면접 준비를 할 때는, 최지안 선생님의 서울대 지역균형 특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차 통과 후 방대한 서류의 내용을 어떻게 다 외우나 패닉 상태에 빠져 있었는데, 특강 첫날 최지안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비로소 제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전에 암기력이 좋아서 서류 전체를 달달 외우던 친구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돼. 그 친구의 답변 속에는 ‘나’가 전혀 없었던 거야. 너희들이 어떤 사람인지,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가 담겨 있어야 해.” 이후 저는 갈피를 잡고 답변 속에 최대한 나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담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수차례 진행했던 면접 시뮬레이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교분들께서는 최지안 선생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셨던, ‘나’라는 사람을 보여달라는 취지의 질문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반복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점점 원하는 형태의 답변을 갖추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꼬리질문을 해주셔서 예상치 못했던 영역에서의 답변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것은 최지안 선생님과의 시뮬레이션입니다. 번역가라는 진로를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제게 선생님께서 ‘한국 문학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보여주어라’라는 조언을 해주심으로써, 비로소 저의 핵심적인 정체성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점에서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지안 선생님의 수업에서 굉장히 많은 예상질문 목록을 받았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의 생활기록부를 토대로 한 질문뿐만 아니라, 과거 기출을 바탕으로 한 공통질문 목록까지 뽑아주셨습니다. 서류 면접 준비를 혼자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대로 준비하려면 학원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 부분에서 느꼈습니다. 공통질문 목록 중에는 혼자 생각해내기 힘들었을 질문들도 꽤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면접장에서 받은 첫 질문이 이 목록에 있었던 질문이었기 때문에, 면접이 끝나고 ‘최지안 선생님 수업을 안 들었다면 어쩔 뻔했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최지안 선생님께서는 서울대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들의 서류면접 특강도 맡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서류면접이라고 해서 획일화된 방식으로 수업하시는 것이 아니라, ‘서울대학교’라는 학교의 인재상과 특성을 고려하여 ‘오직 서울대’에서 원할 만한 답변과 자세를 가르쳐주신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자세를 체화하고 내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하며, 면접날까지 ‘서울대에서 기다리는 인재’의 모습에 한 발자국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애썼습니다.
면접날은 대기실에 들어가기 전까지 최지안 선생님께서 뽑아주신 질문 목록과, 저의 생활기록부를 읽었습니다. 면접은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고, 교수님들도 모두 친절하셨습니다. 제가 면접장에서 받았던 질문들을 아래에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1)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 하나, 단점 하나를 말해 보세요.
(2) 고등학교에서 반장, 부반장 등 임원을 맡았는데요. 이런 역할들을 많이 맡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3) (셰익스피어와 관련된 탐구 활동을 언급하며) 셰익스피어가 왜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작가가 된 것 같아요?
(4) 문학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문학 시간에 분석했던 영어 시의 문체적 특징이 무엇이었나요?
(5) 언어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에스페란토와 관련된 활동지를 작성했었네요. 이 활동지의 내용을 설명해 주세요.
(6) 번역에도 관심이 많아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번역할 때 느꼈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7) 영어 외에 관심 있거나 배우고 싶은 외국어가 있나요?
이 중 최지안 선생님의 질문 목록에 있었거나 시뮬레이션에서 질문 받은 것과 동일한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최지안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만든 ‘정체성’ 덕분에, 모든 질문에 저만의 특색이 제대로 담긴 좋은 답변을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면접이 끝나고 성공적으로 답변한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훗날 서울대학교 신입생이 되실 후배님들도 서류와 면접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힘든 입시를 치르며 저에게 가장 힘이 되었던 것은 결과에 집착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그저 당면한 과정 하나하나를 최선을 다해 밟아나간다면 퍼즐조각이 맞추어지듯 자연스레 결과가 완성될 거니까요. 후배님들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노력해서 꼭 합당한 보상 얻길 바라겠습니다. 미래에 관악에서 뵈어요.
우성고 염○○
2024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지역균형전형 우성고 합격
지균 면접에 너무나 큰 도움을 주신 모의면접 선생님들, 그리고 최지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면접 상황을 복기해보겠습니디.(질문 순서, 내용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ㅎㅎ)
저는 오전면접이었고 4조였습니다. 4조에는 16명이 있었는데 저는 13번째로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면접 대기 동안 어떤 자료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2시간 20분 동안 쪽잠 자고, 지원 동기랑 주요 문항 연습해보고 멍 때리고 그랬습니다...ㅎㅎ)
면접관님은 남녀 두 분이 계셨는데 남자 분을 ‘교1’, 여자 분을 ‘교2’라고 표시하겠습니다.
저: (문을 똑똑 두드리고 들어가 문을 닫고) 안녕하세요?
교1: 네. 자리에 앉아주세요.
저: (자리에 앉고 나서) 저는 수험번호 OO번 염시준입니다. (수험번호를 말씀드리라고 대기실에서 안내받았습니다.)
교1: 본인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말해줄래요?
저: 저는 저의 장점으로 ‘진정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어떠한 일의 이해관계를 따지기 보다는 모든 일에 진심을 다해서 임해왔고 이러한 저의 진실된 태도는 사람을 다루는 인문학에서 가장 크게 빛날 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잠깐 쉬고) 그러나 때로는 이러한 저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저의 단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모든 일에 진심을 다하려고 했기 때문에 때로는 일의 효율성의 측면을 간과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학생회 활동을 하는데 있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그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일의 진행과정에서 효율성을 놓쳤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그 당시 학생회 친구들의 조언을 통해 일의 효율성 측면을 바로잡을 수 있었고 그 이후로 진실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사고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준비했던 내용이였지만 목소리가 조금 떨렸던 것 같아요..ㅎㅎ)
교1: 네. 영미문학읽기 시간에 영미문학작품과 한국문학작품에서 나타나는 운명론적 관점을 비교분석한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하는데, 그거에 대해 말해볼래요?
저: 저는 3학년 때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와 김동리 작가의 “역마”에 나타나는 운명론적 관점을 비교분석했습니다. 저는 학교 국어 시간에 “역마”라는 소설을 배우며 작품 속 운명론적 요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영미 문학 작품에서는 운명론적 요소가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 추가적인 탐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께 추천을 받아 “맥베스”를 읽었고, 독서를 진행하며 두 작품 사이의 운명론적 요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기록했습니다. 기록을 토대로 저는 주인공의 능동적인 태도와 초현실주의적인 요소의 활용을 한국문학작품과 활용되는 영미문학 작품의 운명론적 관점의 특징이라고 분석했었습니다. (직접 탐구한 활동이고 면접 전 준비한 질문이라 준비한 대로 답변했습니다.)
교1: 영미문학 작품의 특징으로 능동적인 태도랑, 초현실주의적인 요소를 말했는데, 그런 특징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저: 네. 소설 “맥베스”에서 주인공 맥베스와 그의 친구 뱅코우는 세 마녀의 예언을 듣게 됩니다.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맥베스는 그 예언을 아내에게 말하고 맥베스와 아내는 직접 왕을 살해함으로써 마녀의 예언을 실현합니다. 직접 예언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운명에 순응하는 “역마”에 비해 주인공의 능동적인 태도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또, 세 마녀라는 초현실주의적인 요소 또한 활용되기 때문에 저는 그 두 가지 특징을 영미문학 작품의 특징으로 생각했었습니다.(직접 탐구한 내용이라서 저의 생각을 정리하듯이 말했습니다.)
교2: 네~ 본인의 진로가 사회적 기업가라고 적혀있는데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인가요?(3년 내내 진로를 사회적 기업가라고 적었어요.)
저: 사회적 기업이란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에만 머물지 않고 기업의 활동이 사회 공헌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끔 운영되는 기업입니다.
교2: 음 그렇군요. 그럼 대학교에서 무엇을 공부해보고 싶나요?
저: 답변을 드리기 앞서 먼저 인문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저만의 정의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인문학이란 진정한 인간다움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으로서 인간의...어.. 내면세계와 생활 양식을 담고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인문학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영미문학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문학 작품 속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계에 공유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습니다.(최지안 선생님의 조언을 받아 준비했던 내용입니다 ㅎㅎ)
교1: 오, 사회적 기업도 운영하고 그러려면 바쁘겠네요
저: 네 ㅎㅎ(웃으며 말씀드렸습니다)
교2: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계에 공유하고 싶다고 했는데, 생각해본 작품이 있나요?
저: 네! 저는 한국 고전 문학 작품인 “박씨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씨전”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또 흉한 용모를 지녔다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제한받는 박씨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박씨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회 문제를 전기적 요소를 활용하여 유쾌하게 해결해냅니다. 저는 이렇게 박씨처럼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세계에 공유해 이를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게끔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싶습니다. (준비했던 내용이라 편하게 답변했습니다.)
교1: 학교 활동에서 동아리 기장, 전교부회장과 같은 여러 리더 활동들을 많이 했는데, 하나 말해줄 수 있어요?
저: 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급자치회장 했을 때의 일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소외되는 구성원 없이 모두가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학급자치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때 당시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학급 친구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친한 친구들끼리만 놀고 그 과정에서 소외된 친구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체육 시간에 코로나 극복 체조를 만들 것을 제안했고, 정말 감사하게도 학급 친구들이 모두 호응해주었습니다. 반 친구 모두가 참여하여 함께 체조를 만들고 몸으로 상호작용하면서 보이지 않는 벽을 해소할 수 있었고, 그 모습을 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리더십 관련 질문 나오면 이렇게 말해야지하고 준비했던 내용이었어요..ㅎㅎ)
교1: 본인이 생각하는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저: 저는 포용적 리더십과 수평적 리더십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저는 리더로서 소외되는 구성원 없이 모두의 화합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포용적 리더십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늘날 수평적 리더십의 중요성 또한 강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조직을 이끌고 지시하는 ‘보스’ 개념이었다면, 오늘날에는 구성원의 눈높이에서 직접 솔선수범하는 수평적 리더십이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교1: 음 그렇군요. 그럼 본인에게 리더십이 왜 중요한지 말해볼래요?
저: 저는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이때쯤 8분 정도 됐다는 노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에서 리더로서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목표와 연관 지어서 말씀드렸습니다.)
교1: 네 그럼 여기까지 할까요?
교2: 수고하셨어요.(웃으며)
저: 네 정말 감사합니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다고 말씀드릴까? 하다가 그냥 일어났어요 ㅎㅎ)
저: 감사합니다.(문 앞에서 한 번 더)
면접 끝나고 나서 저는 조금 웃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준비했던 대로 답변했다는 안도감과 모든 입시가 끝났다는 후련함의 미소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결과에 대한 걱정보다는 모든 게 끝났다는 통쾌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모든 입시를 다 치러냈다는 뿌듯함을 가지고 관악 캠퍼스를 천천히 둘러보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서울대 입시를 치르며 정말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내가 서울대에 갈 수 있을까? 안 될 가능성이 더 크겠지?”라는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서울대 면접이 입시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만큼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면접 준비에 임했습니다. 수능까지 다 보고 정말 귀찮은 마음이 들테지만 쪼오오금만 더 참고 면접 준비를 하면 마지막에 더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서울대 지균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년 동안 열심히 살았던 나의 모습, 미래에 되고 싶은 나의 모습,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등을 스토리라인으로 연결하여 면접관님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서울대 지균 면접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과정을 최지안 선생님과 함께 하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주제로 고등학교 생활을 했던 저에게, 최지안 선생님께서는 이 주제를 “한국 문학 작품 속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계에 공유하고 싶다”라는 아이디어를 통해 인문학과 연결하는 방법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저는 최지안 선생님의 조언을 토대로 나를 보여주면서도 지원 학과에 대한 관심을 동시에 드러낼 수 있는 최적의 답변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모습을 면접관님들에게 진실되게 보여주세요!! 서울대 면접관님들은 분명 진실된 여러분의 모습에 큰 매력을 느끼실 겁니다!! ㅎㅎ
신현고 정○○
2024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지역균형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지역균형전형 /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연세특별장학생) /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리더학과, 한양대 정책학과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sky 구술면접 겨울방학 1일 특강, 서울대 지균 면접 특강
+ 기억에 남는 선생님: 최지안 선생님
2. 서류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서울대 지균> 최지안 선생님 수업 듣다가 자기 순서가 되면 조교 선생님 방에 들어가서 면접 시뮬 진행. 최지안 선생님께서 자기소개랑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봐 주셨음.
개인적으로는 생기부 정독하고, 그동안 만들었던 프레젠테이션이나 보고서도 가볍게 읽어보면 좋음. 면접이 금요일이었고, 최지안 선생님 수업은 토, 일, 월이었음. 화, 수, 목은 혼자 준비하는 시간. 이 시간동안 학원에서 준 자료들 다시 읽어보면 도움이 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자기 생기부 숙지하는 것. 3년간의 생활 기록부 양은 생각보다 방대하니, 수능 끝났다고 풀어지지 말고 최대한 일찍부터 준비하는 것을 추천.
<연세대 학추> 1일 특강 듣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각각의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 면접에서 보여주어야 할 역량 등을 알게 되었음, 연세대 학추 준비할 때 기출을 여러 번 풀어봄. 8분 준비 시간이 처음에는 촉박하게 느껴지지만 여러 번 풀어보다 보면 감이 옴. 카메라 아이컨택하는 것 연습할 필요 있음.
3. 면접 상황 복기
1) 인문학부에서 어느 학과를 희망하는가?
2)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가?
3) 언어와 매체 시간에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4) <자유론>과 <회복력 시대> 읽었던데 설명해봐라.
5) 동아리 시간에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 말해라.
대기실에 로고스에서 본 친구들이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자기소개,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최지안 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는데, 물어보지 않으셔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압박 면접은 아니었습니다. 꼬리 질문도 거의 없었던 듯 합니다. 질문 난이도도 쉬웠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파이팅하세요!
성수고 박○○
2024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지역균형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지역균형전형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학교장추천전형 /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학교장추천전형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 학교장추천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먼저 최종적으로 제가 진학할 대학인 서울대학교의 지균 파이널 면접 수업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승근 선생님 수업을 통해 조교님과 1:1 모의면접을 진행하며 제 생기부에서 나올 수 있는 예상 질문들에 대해 대비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든 생기부 기반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생기부에서 예상 면접 질문을 뽑아 보지만 실제 면접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내진 못하고, 타인이 봤을 때 흥미로운 질문 지점을 알아채지 못하는 점을 조교님과의 1:1 모의면접을 통해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승근 선생님님 파이널 수업은 경제학 강의처럼 진행되는 느낌이 있는데 현재 시사 경영경제 이슈와 관련해 설명, 주요 개념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며 내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 심화해서 학습할 수 있고 자기 생기부와 관련한 내용은 더 깊이 있게 답변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록 제가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연세대학교 학교장추천전형 대비 면접수업(정규반, 각종 많은 특강, 파이널반)입니다. 이 수업에서 논리적으로 말하는 법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고, 이는 서울대학교 면접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연세대 준비 파이널반 마지막 날을 마치고 와서도 했던 생각이 만약에 연세대에 떨어지게 되더라도 도표 분석, 논리적으로 유추하기, 글의 중점을 파악하는 능력 등 정말 후에도 도움이 될 수업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조교님과의 1:1 모의면접을 통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잡고 매 수업마다 점점 개선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은 제가 연세대 면접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때에 가장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연세대식 사고 방식에 매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고설 선생님 수업 시간에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정말 많이 성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근 선생님은 서울대 상경 계열에 대해 깊이 알고 계시며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들을 생기부와 엮어 말하면 지적 역량을 더 강화해 보여주는 데에 크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최지안 선생님은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수업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 가주셔서 항상 재미있고 유익한 강의를 해주십니다. 질문 항상 잘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 구술면접 학습 과정
먼저, 서류(생활기록부) 준비 과정에서는 1학년 때는 다양한 활동을 생기부에 수록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상경 계열로 진학할 예정이었음에도 1학년 때부터 경제로 가득한 생기부를 만드는 것보다는 인문, 사회, 수학, 과학 등 넓은 분야에서 활동한 것을 드러냈습니다. 예를 들어 토요과학아카데미 참석, 과학토론대회, 인문한마당, 천체관측회, 과학탐구실험 동아리, 코딩 수업 등 다양한 영역에 흥미를 지닌 학생임을 보여주려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세계적 이슈와 시사 문제에 대한 탐구를 주로 진행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나타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학년 시기에는 상경계열을 중심적으로 활동해, 학생회 총무부 부장, 경제 경영 세미나, 경제경영 동아리 활동 등을 했습니다. 저는 거시 경제와 농업 경제에 주된 관심을 두었지만, 그 분야만 활동하는 것이 아닌 미시 경제, 경영 등과 관련한 포괄적인 내용에 대해 세특을 위한 탐구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소득을 주제로 하는 토론한마당, 신자유주의의 모순에 관한 활동,
3학년 시기에는 제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인 거시 경제, 농업 경제와 관련한 심화 활동을 주로 하였습니다. 거시 경제학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통화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양적 완화와 관련한 심화 탐구, 심화 독서 등을 진행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기보다는 몇몇 활동을 깊이있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년간 학급회장 활동을 통한 리더쉽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였고 관심 주제와 관련해서 책을 통해 탐구하는 습관으로 지적 역량을 보여주려 노력하였습니다. 꼬리 물기 독서를 통해 1학년 때 탐구 시작한 양적 완화와 관한 탐구 활동을 3년간 이어서 하였습니다. 구체적인 예시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3년간 양적 완화와 관련한 책을 총 5권을 읽고 세특에 기재하였으며 이와 관련해서 심화되어 가는 과정을 세특에 자세히 기록되도록 선생님들과 의사소통하려 노력했습니다.
구술 준비를 위해 로고스에서 진행하는 정규반과 다양한 특강, 파이널 수업을 수강했으며 연세대의 경우에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을 체화하기 위해 기출 및 수업 자료를 보며 사고 과정을 기록하는 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서울대의 경우에는 이승근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심화 개념을 제 생기부와 엮을 수 있도록 생기부 분석을 진행하고 모르는 부분은 책, 논문, 기사 등을 참고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지역균형전형 면접
기본 상황
면접순서 먼저 알려주지 않음. 연세대학교 면접은 당일 면접장에 도착하면 면접 순서랑 예상 종료 시간 나오는데 서울대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음. 면접 이전에 공개된 지원번호는 면접 순서라 전혀 상관없음. 지원번호 순서로는 두 번째였는데 면접순서 33번으로 맨 마지막이었음.
면접장 도착 시간으로부터 1시간 동안 기본 안내, 짐 걷어가기, 면접 번호 부여하며 대기함. 1시간 지난 시점에서 첫 번째 면접 순서 지원자가 면접 시작함.
대기시간 동안 아무것도 볼 수 없음.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가져온 가방 및 모든 물품을 엄청 큰 비닐에 집어넣고 대기실 외부로 빼냄. 진짜로 입고 간 옷 빼고 다 걷어감.
면접 시작 후 9분 지나면 밖에서 조교님이 노크해주시고, 10분 지나면 바로 문 열고 들어오셔서 뒤에 추가 발언할 수 없고 바로 면접실에서 나가야 함.
(P 교수님 면접관 총 두 분, M 나)
P: 오래 기다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힘드셨겠어요 (제가 면접 가장 마지막 순서였습니다)
M: 네 교수님도 힘드셨겠어요 저는 괜찮습니다! 하하
P: 긴장하지 마시고 편하게 답변해주세요
M: 네! (마지막 순서라 엄청 오래 기다렸는데 긍정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함)
P: 최근들어 돼지고기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어요. 소비량에 있어서도 생산량에 있어서도 급격하게 증가했어요. (구체적인 지표를 들어 설명해주심. 지표명이 정확히 기억은 안남.) 최근에는 이제 돼지고기 소비량이 쌀 소비량과 비등비등한 정도를 넘어 쌀 소비량을 넘어섰어요. 근데 몇십년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주식은 쌀이 강력하게 자리하고 있었죠. 근데 최근에 돼지고기 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넘어섰으면 우리나라의 주식은 돼지로 바뀐 걸까요? 아니면 그래도 전통적으로 주식인 쌀이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걸까요? 지원자의 의견을 근거를 들어 말해보세요.
M: (이런 내용 생기부에 전혀 없었고 첫 질문 지원동기 안물어봐서 너무 당황함)
잠시 생각을 정리해도 될까요? (교수님이 그러라고 하셨고, 10초 정도 답변 정리함)
저는 그럼에도 쌀이 현재 우리나라의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로는 한국인들끼리 ‘우리 밥 한번 먹자’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이런 말 속에서 밥은 돼지고기를 먹으로 간다기보다는 쌀을 기본으로 한 식사에 의미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아직까지 한국인들이 생각하고 공유하는 의미로서의 주식이 돼지고기보다는 쌀을 중심으로 하는 식사라고 생각합니다.
P: 알겠습니다. 자기 소개 및 지원동기 말해보세요.
M: (내용은 외운 것 그대로 말했지만 첫 질문에서 너무 당황해서 좀 버벅거리면서 말함.) 저는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농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학의 매력에 푹 빠져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에 지원하였습니다. 재학 중 활동한 경영경제 동아리에서 우리나라의 농산물 수급 불안과 낮은 식량 자급률 등의 국내 농업경제 이슈와 관련된 탐구를 진행해왔습니다. 또한 자발적으로 참여한 경영경제 세미나에서 배운 양적 완화, 신남방 신북방정책, 그리고 교과 시간에 조사한 ‘쌀 시장격리 의무화’ 등의 농업 관련 정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WTO 체제 개편 시 발생할 국내 농업 사회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농경제사회학부 농업·자원경제학 전공을 선택하여 학문적 다양성과 문제해결능력을 기른 후 농식품정책 및 농업통상 연구실에 들어가 지속가능한 농업 사회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P: 그렇군요. 그 생기부에 보니까 농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해외 농지에 관심을 가지고 개발을 해야한다고 서술이 되어있는데, 지원자는 ‘우리나라’의 농업 경쟁력을 위해 ‘해외’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진정으로 우리나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단어’를 강조해서 말씀하심)
M: 저는 우리나라 농업의 본질적인 문제가 경작 가능 지역이 협소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등 경작 가능 지역이 기본적으로 확보한 국가의 경우에는 이런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없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본질적인 문제로 인해 시행할 수 밖에 없으며, 식량 안보를 위해서는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P: 방금 답변에서 말한 ‘식량 안보’는 어떤 의미로 사용한 것인가요?
M: 무역전쟁 상황과 같은 국가 간 분쟁이 발생하였을 때 혹은 긴급 재난 상황일 때에도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의 수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P: 알겠습니다. 생기부를 보니까 다양한 활동을 많이 했네요. 많은 활동 중에서도 우리 농경제사회학부를 지원한 가장 결정적인 활동 또는 이유가 어떤 것인가요?
M: 저는 3학년 경제시간에 활동한 WTO 체제 개편과 관련한 활동에서 농업 정책과 관련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농경제사회학부에 지원했습니다. 현재는 우리나라가 농업 분야에서만 개도국 특혜를 여전히 누리고 있었는데, 현재 논의 중인 WTO 체제 개편이 시행된다면 모든 부분에서 선진국 지위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 현재 농업 분야에서 개도국 지위로서 누리고 있는 무역에서의 이점을 더 이상 가지기 힘들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농업 분야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획기적인 예방 및 대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친구들 경우에는 농업을 단순한 1차 산업으로만 생각하고 이에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농업 분야와 관련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제가 모든 산업의 기본으로서의 농업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고, 농업 분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 집행자가 되고 싶어 지원하였습니다.
P: 알겠습니다. 지원자의 고등학교 3년 중 가장 빛났던, 이때가 내 전성기다 싶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M: 저는 2학년때 학생회 총무부 부장으로 활동하며 수련회 대체 프로그램 3일치를 기획한 경험이 가장 인상깊습니다. 2학년 수련회가 학생으로서의 마지막 외부활동이기에 모든 학생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점에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수렴해 프로그램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각반 회장에게 학급 회의를 열어 관련 의견을 수집하도록 하고, 각반 회장들과 학생회가 모여 의견 수렴 및 가장 좋은 기획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회의 도중에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고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며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의사소통과 관련한 많은 고민을 하였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였습니다. 의견 수렴 과정에서 학우들의 분쟁을 조정하고 가장 좋은 기획안을 만들기 위해 의사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직접적으로 학습했습니다. 수련회 대체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후에 학우들에게 이와 관련해서 ‘정말 재미있었다, 졸업하기 전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너무 고생했다’라는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이 순간이 그간 고민으로 가득했던, 시간과 노력을 할애한 경험이 눈 녹듯이 녹고 뿌듯함으로 가득차 제 고등학생 시절 중 가장 빛났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P: 네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끝나가는데 빠르게 한 30초, 1분 정도로 마지막 포부 말해주세요
M: (엄청 빨리 말함) 저는 K-pop이나 K-drama로 대표되는 K-culture가 아닌, K-agri, K-food로 대표되는 K-culture를 선도하기 위한 농경제적 정책을 연구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에서 공부하며 앨프리드 마셜이 제창한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처럼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문제 상황을 분석하되, 그 본질에 있어서 만큼은 선을 실천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 네 수고하셨어요
M: (일어서고 인사함) 안녕히계세요!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공부, 생기부 활동, 구술을 통틀어 마인드컨트롤에 대한 팁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저도 수험생 시기에 제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했고 좌절하며 펑펑 우는 날도 많았습니다. 특히 연세대학교 면접준비 기간 초반에는 저만 너무 못한다는 생각에 정말 많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이런 시기가 다 지나고, 수험생 생활이 끝나고 보니 ‘저 때 이렇게 생각했으면 조금이라도 더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남깁니다.
그 모든 힘든 과정은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에게 좋은 양분으로 남아 어떤 부분으로든 후에 여러분이 꽃으로 피어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비록 저도 연세대를 떨어졌지만 연세대를 준비하며 배운 것은 어느 대학 준비보다 크고 깊게 제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저도 그랬기에 진학결과가 좋지 않은 편에 속하는 일반고 학생들에게 아래 내용을 꼭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제 경우에는 주위 분들께서 대부분 하시던 말씀이 “이 고등학교에서 서울대를 어떻게 가냐, 네가 최저를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하냐, 우리 학교는 소위 sky(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통틀어도 진학을 못하는데 서울대는 너무 큰 꿈이지 않냐”와 같은 말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희 학교는 작년 최고 아웃풋이 문과는 성균관대 인문계열, 이과는 중앙대 공학계열이었습니다. 학교 개교 이래 서울대는 단 한 명이 진학하였고 정말 잘 진학한 경우라 하면 고려대생이 나오는 학교였습니다. 이런 저희 학교를 다니며 학교에 대한 원망도 많이 하고 ‘이 학교에서는 안되는 건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제 할 일을 충실히 하였고 학교가 귀찮아하더라도 계속해서 건의하고 건의해서 점점더 다양한 프로그램도 생기고 저도 그에 맞춰 더 열심히 했습니다. 고등학교가 안좋더라도 개인이 정말 열심히 하면 대학교 측에서도 이를 감안하고 개인에 초점을 맞춰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에게 아래 문구를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가 안된다고 할 때에도 자기 소신껏 판단해서 선택하세요. 결과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인천국제고 최○○
2024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일반전형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계열적합형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학업우수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강명철 선생님) 심층수학 정규반
대부분의 공부를 홀로 하면서 저 자신의 객관적인 학습 수준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수학과 같은 중요 과목도 이 정도의 수준이면 충분하지 않은가? 하는 인식을 스스로 면접 준비 전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고스에서 강명철 선생님과 함께 수리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가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하고 현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본 수업 전에 주어지는 면접 대비 문항을 풀면서, 그리고 본 수업에서 확인하게 되는 문제와 그 복잡하고 긴 풀이 과정을 바라보면서 하루에 두 차례의 충격을 차례대로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현장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풀이하는 것이 가능한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수업 중간마다 튀어나오는 뛰어난 친구들의 질문과 풀이를 바라보면서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과 직관에 의존하여 문제를 풀이하던 습관, 그 직관마저도 탁월함을 가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개인적인 성향을 면접을 보는 그 순간에 바꾸어 나간다는 것이 불가능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수업의 풀이방식을 천천히 체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매주 수업마다 주어지는 양질의 문제들을 개인적으로 풀어나가면서 그 개선을 달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처음에는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며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점수 또한 안정감을 가지게 된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이 실제 면접 과정에서 똑같이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과학 파이널
사회과학의 경우, 교내에서 진행하는 모의 면접 이외에는 개인적으로 준비를 하지 않아서 기출 문제를 제외하고는 실전과 같은 연습을 진행할 수가 없는 환경에서 면접일을 약 일주일 정도 남기고 사회과학 파이널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문제를 접하면서 단기간 내에 압축적으로 실력을 향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무리 넓은 배경지식과 주제와 연결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배경지식이 누구나 아는 상식에 가까운 창의력이 부족한 답변이거나, 설령 창의력을 가진 답변이더라도 면접의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저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의견을 이야기하는 순간마다 구조화를 통한 정리, 창의적이고 시류에 알맞은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때마다 훨씬 답변이 정돈되었던 것 같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약 6시 반 정도에 서울대에 도착했습니다. 간단한 아침을 먹은 후에, 줄을 서서 차례대로 면접장으로 입실했습니다. 면접장 입실 시간이 마감되는 순간, 물을 제외한 모든 개인 물품은 별도로 보관하게 되기 때문에 간식 등도 섭취할 수 없습니다. 제 경우에는 면접 대기실 내의 15명 중, 11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명당 약 15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약 2시간 30분 정도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 동안 정말 멍을 때리거나, 낮잠을 자는 것을 제외하고는 할 것이 없기에, 개인적으로는 뒷번호일 경우에는 낮잠을 자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잠이 오지 않아 멍을 때렸는데, 너무나 긴 시간이어서 약간 체력이 소진된 상태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감독관님과 함께 면접 준비를 위해 다른 방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그 안에는 조교님과 미리 15분 전부터 풀이를 하는 타 면접자가 있습니다. 조용히 착석하여 자리에 있는 연필로 문제를 풀이했습니다. 사회과학과 수학에 각기 15분씩 동일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면접실로 이동하였는데 굉장히 넓은 방에 큰 테이블과 화이트보드가 있었고 교수님들이 사용하시는 채점표의 경우에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사회과학을 먼저 답변했고, 사회과학의 경우에는 통계와 빅데이터의 한계점에 대해, 호르크하이머/베르톨트 브레히트와 같은 학자들의 비판 이론과 소격 효과를 활용하여 답변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수님께서, 어떠한 이유로 통계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되었는지 추가적 질문을 하셨고, 이에 대해 통계라고 하는 하나의 학문은 수량적인 비교를 통한 귀납적인 방법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이러한 귀납이라는 방법론은 현실의 대략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지만, 제시문에서 주어진 것처럼 다양한 요소가 하나의 사건에 개입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때 명확한 답변을 추론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완벽하게 추론해내는 것으로 다가가는 것 자체가 통계의 학문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귀납은 결코 연역처럼 현재 오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니기에, 또한 인간이 제시하는 의도가 개입될 가능성이 있기에 합리적인 인간을 가정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인간을 이야기하며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언급한 제시문에서는 비판적으로 판단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꼬리 질문으로 첫 장의 제시문을 활용하여 통계의 비판점을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질문하셨고, 이에 제시문에 등장하는 상관계수의 이야기를 활용하여 사건의 맥락에 따라 어떠한 변수가 사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정확도를 높여나가는 것이 특히, 그것이 인간의 의도가 배제되어 완전한 참으로 나아가는 자동화 과정을 통해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후에는 추가 질문 없이 수학 답변을 진행하였습니다. 수학은 1부터 3-1번 문제까지는 완전히 풀이했고, 3-2는 시간이 부족하여 풀이하지 못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전체 문제의 답안을 작성한 후, 풀이 과정을 설명하도록 하셔서 먼저, 3-1까지의 문제를 전부 작성하고 풀이하였습니다. 충돌한 공이 사라진다는 방식을 이용하여 문제를 풀이하였고, 3-1까지 전부 하나의 논리로 풀이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 질문과 답변 중간에 문제 풀이방식을 교정하는 작업은 전혀 없이 짧은 시간 내에 수학 풀이를 마쳤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이하니 약 2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고 이야기해주셨고, 갑작스럽게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경제 소식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달라고 하셨고, 이에 대한민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것 같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무역수지 적자가 가져올 영향에 대해 간략하게 말해보라고 추가로 질문하셨고, 이에, 무역적자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는 결국 수입이 수출보다 많은 상황 즉, 이를 다르게 표현한다면 국가가 생산하는 생산물이나 서비스의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을 말하기에 대한민국의 국제 경쟁력 약화를 표현하는 것일 수 있고 이는 개개인의 소득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또한, 수입이 많아질수록 외화의 수요가 높아지며 자국 통화가치가 떨어지는데, 이는 환율의 상승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수입품 가격의 상승으로 물가가 단기적으로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나, 장기적으로는 수출 상승 등으로 인해 균형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답변하고 면접이 마무리되었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입시는 누구에게나 불안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긴장하지 않는다고 자신하며 살아왔지만, 입시의 순간순간마다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던 저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가 놀라웠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 와서 돌아보니 그 불안함이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개인의 성향과 관계없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짧게는 고등학교, 길게 본다면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의 내가 해온 그 과정을 하나의 결과로 나타내는 것이 두렵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가?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는가?, 그 답변을 계속해서 유예하면서 살아오다가, 실제로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낸 사람들을 마주치는 것도 마찬가지로 두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로고스에서 마주치게 되는 나보다 뛰어난 것 같은 사람들, 내가 이겨내지 못할 것 같을 문제들은 그 두려움을 가중토록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단면만으로 자기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리지 마시고 내가 면접을 보는 그 순간에 어떻게 발전한 자신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집중하여 살아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주엽고 하○○
2024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일반전형/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학생부교과전형/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학교추천전형/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학생부교과전형/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학생부교과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고설 선생님의 시사 이슈특강, 여름방학 이후부터 서울대 정규반(이승근, 최지안 선생님 반 -> 이승근, 고설 선생님 반), 강명철 선생님의 서울대학교 심층수학 수업, 서울대 파이널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로고스의 많은 수강생이 그렇듯, 저는 일산에 거주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 타임 있는 수학과 사회과학 수업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대치동을 통학해야 했습니다. 고3인 제게 반년간의 통학은 큰 부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로고스에서 들었던 첫 특강 때부터 지금까지 전 로고스의 수업이 그러한 부담을 감수할 가치가 있기에 많은 학생들이 그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치 있는 수업의 결과로 제가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로고스의 강사진은 특히 서울대반의 경우 파이널까지 보았을 때 다양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추었기에 합격이 콕 집어 한 분의 수업 덕이라고 말할 순 없을 것입니다. 모든 선생님들의 가르침이 면접 당일에 체화되어 제게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다만, 특히 고설 선생님의 정규반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고설 선생님 – 저는 고설 선생님의 수업을 들음으로써 저만의 답을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제시문에 접근하는 태도를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 수업 초반의 저는 구술에 답이 없음을 알면서도, 가장 근사한 답을 내기 위해 가장 옳은 하나의 답만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수한 타인의 답을 모방하기에 급급했고 저만의 독창적인 답을 고민할 줄 모르게 됐었습니다. 이런 제가 발표한 답변은 선생님께서 들으시기에 굉장히 미흡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선생님께서는 그런 키워드는 왜 나오게 된 것인지 물어보시고 논리적 오류가 없으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이 제게는 오류는 없지만 독창적인 답변을 고민할 용기를 주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수업에서 계속해서 발표하고, 생각하고 셀프 피드백을 해보는 그 모든 과정은 제게 면접 당일날 스스로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자신 있게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최지안 선생님 – 최지안 선생님의 수업에선 제시문이 가지는 논리 구조를 가시적으로 배워나갈 수 있어 정말 유익했습니다. 면접 준비 초반, 제시문에서 찾을 수 있는 게 뭔지 잘 모르는 제게 명시적으로 해답을 알아가는 과정은 후에 스스로 답을 채워나갈 수 있는 틀을 마련해주었습니다. 또한, 답변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명확한 피드백을 매 수업에 해주신 덕분에 꺾이지 않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승근 선생님 – 이승근 선생님의 수업은 상경계열 학생들은 꼭 들어봐야 한다 생각합니다. 수업에 스며들어있는 상경계열의 배경지식은 상경계열을 준비하는 제게 다양한 답변의 영감을 주었습니다. 또한, 토론같은 분위기의 후속질문은 더욱 심도 있는 답변을 미리 구상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강명철 선생님 – 강명철 선생님의 수업은 다양한 발상을 배울 수 있어 정말 유익했습니다. 정형화된 수능 수학과는 다른 형식의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컸던 제게 선생님, 그리고 파이널에 가서는 발표하러 나온 다른 친구들의 다양한 풀이 덕에 다른 문제에도 적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2. 서류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저는 수리구술에 특히 어려움이 커서 파이널에 가서는 구술할 내용을 A4 용지에 갈겨 적어보는 연습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사회과학 뿐 아니라 수리구술의 경우에도 말할 수 있는 기본 틀을 구상하고 그것에 맞춰서 답변 순서와 답변 메모지를 작성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풀이를 좀 더 정갈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연습이 실제 면접장에 가서 긴장되고 말이 꼬이는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술 파이널에 가서는 로고스에서 수업 중에 선생님들께서, 특히 최지안 선생님께서 면접 전에 미리 구상해두라고 하셨던 자주 나오는 소재와 대립각에 대한 10장 가량의 A4 정리집을 만들었습니다. 이 정리가 연세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면접에서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상황: 문제풀이 방에서 어깨높이의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15분 전에 들어온 다른 친구와 함께 문제를 풂. 시작 전에 타이머조교께 10분이 지나면 말해달라고 부탁드림. 문제를 다 풀면 그 방 앞 의자에서 잠시 대기. 건너편 방이 면접장이고 들어가기 전에 새 화이트보드 마커를 주심. 교수님 두 분이 낮은 소파 같은 의자와 방역 칸막이 같은 것이 앞에 달린 낮은 책상에 노트북을 두고 어떤 종이 다발을 들고 계심. 학교 책상과 의자 같은 것이 있고 머리 뒤에 바로 화이트보드가 있어서 사용 가능.}
#뭐부터 하고 싶어요?
-수학 먼저 해봐도 되겠습니까?
#네 하세요
(1번,2번 답부터 말한 후 다 답변, 3-1번 푼 데까지 답변)
-다음으로 사회과학 답변 드려도 되겠습니까?
#네 하세요
(사회과학 답변 / 2번문제의 답변에서 예시로 학급 임원 시절의 투표 사례를 제시)
{추가질문 들어가기 시작} : (사회과학)제시문의 상황에서 ~했잖아요 그거랑 반대의 상황이 되면 그걸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질문이 명확하지 못하다 느끼셨는지 길게 풀어서 질문해주셨는데 무슨 뜻인지 잘 이해 못함. 그러나, 일단 답변함)
#부주의한 운전자가 아이가 타고 있다는 스티커를 붙이고 달렸더니 사고 확률이 적었다면 그건 무엇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스티커를 보고 조심히 운전한 다른 운전자들의 영향이 가장 컸을것이라 답변)
#더 하고 싶은 말이나 보완하고 싶은 답변 있어요?
-수학 답변 더 보완해보고 싶습니다. (3번 답변은 1,2번과 유사한 원리를 적용해서 해나갈 수 있을 거 같다는 식으로 답변 + 3-2번은 경계점에 대한 힌트를 조금 주시면 답에 접근해볼 수 있을 거 같다고 풀어보고싶다고 답변)
#(경계점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를 어떻게 볼 수 있겠어요? 이런식으로 힌트 비슷한 것을 주심)
(고민하다가 몇 초하다가 시간이 끝남)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면접이 서울대학교 면접이 끝난 후 처음으로 서울대학교와 정말 끝인건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에 사회과학에 자신이 있었고, 면접 때 답은 아닐지라도 자신있게 생각한 대로 말 더듬지 않고 말하는 연습을 많이 했음에도 타 대학에서의 면접과 달리 말도 더듬고, 답도 잘 못 구하고, 사회과학 답변도 만족스럽지 못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최초합을 하였고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합격이 모두 면접 덕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합격이라는 결과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는 자세와 성실성에 있다는 것입니다. 면접을 준비하다가 수리구술이 어려워도 포기하지 마세요. 자꾸 말을 더듬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끝없는 간절함과 간절함에서 우러나온 노력이 합격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로고스와 함께 원하는 대학의 25학번이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매산여고 박○○
2024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지역균형전형 합격
서울대 의류학과 지역균형전형 / 고려대 경영대학 학교추천 / 서강대 경영학부 지역균형 / 성균관대 경영학과 학교장추천전형 / 한양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지역균형발전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서울대 지균의 생기부 기반 면접을 준비하며 로고스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이틀 간 진행되는 수업에서 면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답변 전략을 위주로 공부하며, 수업 중간중간 선생님께서 무작위로 던지시는 질문들에 답변해 보고,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들으며 학과는 다를지라도 같은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과 스스로를 비교해 보며 제 준비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3회 진행되는 모의면접에서의 피드백을 통해 답변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어찌 보면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 중 하나일 것 같은데, 저는 3년 간 생기부의 전반적인 모든 내용을 경영으로 맞추었다가 최종 지원은 의류학과로 튼 케이스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조금 더 합격 가능성을 높이고 싶은 마음, 의류학과에 비즈니스 분야가 있다는 것, 그리고 입학 이후 의류학과를 복수 전공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기에 의류학과로의 지원을 최종적으로 결정했었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제 스스로도 그렇고, 면접 준비를 도와주신 선생님들도 그렇고, 면접관들은 제가 원래는 경영학과 진학을 원하던 학생이라는 것을 모를 리가 없는데, 의류학과를 지원했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질문을 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면접에 들어가니, 경영학에서 의류학으로 돌린 이유와 같은 질문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오로지 제 생기부 내용을 묻는 질문, 그리고 그것을 의류 산업과 연관시킬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만이 있었습니다.
첫 질문이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들은 심리학 수업의 발표 내용을 묻는 질문이었는데, 사실 공동교육과정에 대한 준비를 다소 소홀히 한 감이 있어 조금은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질문 내용은 제가 자유 발표에서 로프터스 박사의 기억의 허구성에 관한 연구와 오프라인 매장의 마케팅을 연결지어서 발표했던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 그리고 그것을 의류 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이었고, 이 부분은 대부분 임기응변으로 답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진로활동에 기재된 내러티브 자본에 관한 질문, 생활과과학 세특에 기재된 파타코니아의 지속 가능한 의류에 관한 질문이 있었고 모든 질문이 내용 확인, 의류 산업으로의 적용으로 같은 주제의 2개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면접장을 나서면서 그래도 떨지 않고 자신감 있게 말했던 점에서 스스로 만족했었고, 그러나 답변의 질에 대한 부분에서는 그리 자신감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서울대 의류학과에 최초합을 하게 되었고, 3학년 세특을 다른 전공으로 트는 게 아니라 지원 직전에 전공을 트는 저와 같은 다소 특이한 케이스의 도전을 고민하고 계실 후배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최종 지원하는 학과에 대한 본인의 소신이 정말 확고하다면 부디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하시고, 생기부에 최종 지원하는 학과와 조금이라도 연결지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시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생활과과학 세특에서 나온 질문은 과목 세특의 마지막 한 줄의 내용일 만큼, 면접 내내 생기부를 정말 세세하게 읽고 오신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소한 내용도 놓치지 않고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면접 준비 과정에서 전공을 바꾼 이유보다 바꾼 전공에 대한 애정을 보여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꼭 지원한 학과의 홈페이지에서 교과과정과 교수님들의 얼굴과 전공을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제가 면접을 본 교수님들은 한 분은 디자인 전공, 한 분은 비즈니스 전공이었는데, 문과이고 경영 생기부를 가진 제게 이것도 지금 생각하면 참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생기부 준비, 수능 준비, 면접 준비까지 대입에서 무엇 하나 쉬운 과정이 없었지만, 합격의 순간에 얻게 되는 성취감은 그 모든 어려움을 잊게 해 줄 만큼 크고 벅찼습니다. 후배 여러분의 모든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란 확신을 가지고, 또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대입을 잘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영외고 전○○
2024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일반전형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계열적합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여름방학부터 진행된 서울대 사회과학반 고설, 이승근 선생님, 고려대 계열적합형 파이널 특강 고설 선생님, 서울대 파이널수업, 서울대 수리구술 강명철 선생님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고설 선생님께서는 늘 일관된 방법론으로 수업을 진행하셔서 보다 쉽게 구술의 원리를 체화하는 것이 가능하였습니다. 대립쌍, 일반화 불가원리, 우선순위 논증 등 알려주시는 기본적인 논증 방법을 체화한다면 어떤 제시문이 나와도 이를 대입하여 깊이 있는 논증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설 선생님의 고려대 계열적합형 파이널 특강에서는 압축적으로 고려대 면접의 고득점 포인트를 알려주셔서 1주일밖에 준비하지 못하였지만 최초합할 수 있었습니다.
이승근 선생님께서는 논증과 더불어 사례와 추가질문을 위주로 수업을 하시는데 수업 중 제가 발표할 차례가 되어 사례를 제시하면 선생님께서 사례의 적합도를 지적해주시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가질문을 통해 실제 면접과 유사한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제시하는 사례를 들으면서 다양한 사례들을 머릿속에 넣을 수 있었고 실제로 올해 서울대 사회과학 2번 문제에서 제시문과 관련된 사례를 제시하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사례 제시형 문제를 수업을 통해 여러 차례 연습하였기에 당황하지 않고 답변을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강명철 선생님의 수리구술 수업은 서울대 문과 일부 과에서만 실시되는 수리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수업으로 난이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하지만 고난이도 문제로 연습하였기에 실제 면접에서는 문제가 비교적 쉽게 느껴졌습니다.
2. 서류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큰 이유 없이 막연하게 경영학과를 지망하였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와서 처음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에 수리면접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수학에 자신이 없었던 저는 다른 과로 지원하려고 하였으나 2학년이 끝날 때까지 과를 정하지 못한 채 3학년이 되었습니다. 3학년이 되고 서울대 상경계열을 지원하기엔 너무 부담이 컸기에 3학년 1학기 내신이 끝난 이후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을 진행하였고 제 생기부에 패션마케팅, 의류산업 관련 내용이 있기도 했고 수학 내신이 괜찮은 편이었기에 이를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상경계열과 전혀 무관하진 않은 서울대 의류학과에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뒤늦게 과를 결정하였기에 생기부를 마무리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판단하에 높은 퀄리티의 생기부를 완성하였습니다.
사회과학 제시문 면접의 경우에는 여름방학부터 고설, 이승근 선생님의 사회과학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제시문 면접의 경우에는 난생 처음 해보는 종류의 면접이었기 때문에 낯설기도 했고 내신과 수능 공부에만 치중했던 터라 시사상식이 매우 부족하여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저를 제외한 많은 친구들은 첫 수업부터 정말 논리적인 구술 능력을 선보였기에 자신감과 자존감이 모두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서울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구술을 정복했어야만 했기에 매주 수업에 참여하며 선생님들의 코멘트를 잘 기억했다가 구술노트에 정리하였고 시사상식을 키우기 위해서 시간이 날 때 신문이나 유튜브 시사강연을 참고하며 구술 실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면접 직전까지도 구술의 달인이 되지는 못하였으나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초반과 비교했을 때 구술의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서울대 면접 전 날 진행된 시뮬레이션에서 조교 선생님께서 극찬을 해주셔서 자신감을 얻고 실제 면접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수리구술 면접의 경우에는 여름방학부터 강명철 선생님의 수리구술대비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어렵고 수업 이해도 잘 안되어서 수리면접을 보지 않는 과로 지원할까 수도 없이 고민하였습니다, 하지만 수학 때문에 원치 않는 과를 지원하고 싶지 않아서 어려운 수업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따라가려고 노력했고 집에 와서 문제를 다시 풀어보며 수리면접을 대비하였습니다. 단기간에 수학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수능 수학과는 결이 다른 수학 문제를 다양하게 접해보며 수학적 사고력을 비약적으로나마 키울 수 있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대기실에서는 아무 자료도 보지 못한 채 기다리다가 15분 간격으로 2명씩 문제 풀이하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의류학과의 경우에는 문제 풀이실에서는 한 명당 한 책상에 앉았고 30분을 측정하는 타이머 또한 한 사람당 하나씩 배당될 정도로 문제 풀이 환경이 매우 안정적이었습니다. 원래 사회과학 12분 풀고 나머지는 수학을 풀 생각이었으나 사회과학 제시문 독해만 했는데 7분이 지났고 문제 2번에서 적절한 사례가 잘 떠오르지 않아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수학으로 넘어가서 2번까지 풀고 3번은 못 풀 것 같아서 사회과학 좀 더 보충하다가 시간이 다 되어서 면접실로 이동했습니다.
나 : 안녕하십니까
교 : 네 안녕하세요, 사회과학이랑 수학 중에 하고 싶은거 먼저 하시면 됩니다.
나 : 네 수학부터 하겠습니다. (수학은 문제랑 답이 다 기억이 안나서,,,생략하겠습니다) 1번은 ~입니다. 2번은 ~입니다. 제가 3번을 풀지 못하였는데 잠시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교 : 네 그러세요
나 : (두뇌 풀가동 시전 그러나 모르겠기도 했고 사회과학이 남았기 때문에 대략적인 방향만 설명 후 사회과학으로 넘어감/사회과학도 잘 기억이 안나서 간단하게만 복기하겠습니다) 이제 사회과학 답변드리겠습니다. 문제 1번 답변드리겠습니다. 제시문 가와 나는 공통적으로 단일요인으로 전체를 일반화해서 나타난 문제점입니다. 차이점은 단일요인과 문제점의 상관관계의 정도입니다.
문제 2번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제시문 가와 비슷한 사례로 N잡 금지 조항을 들고자 합니다. 제시문 가에서 단일요인으로 교통사고율을 단정한 것과 유사하게 기업의 고용계약서 중 자회사 이외의 근로를 금지하는 N잡 금지 조항은 근로자들이 여러 개의 직종에서 근무하면 자회사의 생산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단정한 조치입니다. 이 사례를 든 이유는 N잡 금지 조항은 단일요인으로 인한 일반화가 심화되어 규정으로 등장한 극단적 사례이기에 제시문 가의 문제점이 극단화 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뭐 대충 이런식이었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교 : 네 지금 1분 30초 남았는데 수학이나 사회과학 중에 원하는 거 보충하시면 됩니다. 뭐 수학 3번을 더 풀어도 되고 제시문 나와 관련된 사례를 들어도 되고..
나 : (제시문 나와 관련된 사례는 생각이 안나서 2번에 관련된 견해와 해결책 위주로 답변 보충함) 단일요인만으로 일반화해서 나타난 문제이기에 다각적인 시각으로 다양한 요인들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등..
교 : 네 이제 시간이 다 되어서 나가시면 됩니다.
나 : 네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 원래 추가질문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시간조절에 실패해서 추가질문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합격한 걸 보아하니 추가질문의 유무가 합불을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짧게는 3년, 길게는 12년간 달려오시느라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나 2배수만을 선발하는 서울대학교 1차에 합격한 것만으로도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으신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셔도 될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의 면접은 분명히 어렵습니다. 저도 면접을 준비하며 제 스스로가 얼마나 무식한지 많이 느꼈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매우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약간 김칫국 드링킹이지만,.. 서울대생이 된 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거나 유튜브나 인스타에서 대학 축제를 찾아보거나 입시가 끝나면 할 것들을 하나씩 메모하면서 행복한 나날들을 상상한다면 힘든 순간들을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이 끝난 후 대다수의 친구들이 자유를 만끽할 동안 놀지도 않고 매일매일 대치동을 오가며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정말 힘들 수 있지만 1주일만 버티면 모든 것이 끝나고 평생토록 느껴보지 못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으니깐 1주일만 더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면접이라는 관문 또한 무사히 잘 통과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안양외고 오○○
2024 서울대학교 간호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간호학과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정규를 듣는 친구들은 구술연습과 더불어 시사상식 쌓는것에 시간 투자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준비하면서, 제가 시사상식이 많이 부족함을 매번 느꼈고, 제시문 이해나 사례제시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최지안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다룬 주제 관련하여 추가자료를 넣어주시는데,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학업과 병행하려니 부담이 있어, 매번 다 읽지는 못하고, 관심 있는 주제를 꼼꼼히 보았으며, 실제 서울대 면접에서 사례 제시할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전공관련 2권(아픔이 길이되려면, 간호사가 말하는 간호사 읽음), 문학 2권 준비해놓는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고설 선생님 수업이 정말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처음 수업을 들을 때는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구조, 레어템 등..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는데, 3시간 빡세게 집중해서 선생님 방식을 내재화시키면 어느순간 제시문과 답변 구조가 이해되는 순간이 옵니다...! 수업 열심히 듣고, 부가적인 부분들 필기하여집가서 해설+필기 보고 다시 답변구조 짜는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다른 친구들 답변을 꼭 귀 기울여 들었으면 합니다. 다른 친구들은 어떤 사례를 드는지, 답변 구조는 어떻게 짜는지 참고하면 내 실력에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2. 서류 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마지막으로 면접은 충분히 시간투자를 하고, 다양한 주제와 기출 접해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도표해석에 약한 편인데, 고대는 도표 나올 확률이 낮을거라고 생각해서 연습을 덜 했습니다. 실제로 도표가 나왔고, 완전히 망쳐 그 전형은 탈락하였습니다. 어떠한 유형이든, 출제될 가능성은 있으니, 약한 부분은 더욱 열심히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만의 면접 루틴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시간을 어떻게 분배할지, 구조는 어떤식으로 짤지 등등
3. 면접 상황 복기
-고려대 오후:계적, 학우 둘다 SK미래관 가서 봤으나, 대기실과 면접장소는 달랐습니다. 14번, 12번 이었는데 계적은 3시간, 학우는 2시간 정도 대기했습니다. 전자기기, 시계는 모두 제출해야하며, 대기시간동안은 자유롭게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기출 챙겨가서 2-3개 읽어보고, 고설T 고대 팁(?)적힌 종이 읽었습니다. 1시간까지는 가져온 자료 복습했는데, 이후엔 너무 지루해서 멍때리고, 사탕 먹으면서 기다렸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1시간 지나면 자거나 멍때리더라구요.. 계적은 준비시간이 정말 기니, 이것저것 챙겨가시길 바랍니다..(친구가 마지막이었는데 6시간 반 기다렸다고 합니다) 순서가 오면 문제 푸는 장소로 이동하고, 앞 스크린에 시간이 띄워져 있어서 보고 풀면 됩니다. 지우개와 연필이 자리에 놓여 있으나, 개인필기도구 사용 가능했습니다. 문제 풀고 면접장으로 이동을 하는데, 그동안 준비한 내용 쭉 보며 어떻게 말할지 생각하면서 갔습니다. 2-3분 정도 되는데, 종이 보는걸 제지하지는 않습니다. 고려대 특이점이 있었다면.. 평소 연습할 때 고려대 지문이 가장 어렵다고 느꼈으나, 올해 지문은 짧고 내용도 정말 쉬웠습니다. 또한 계적은 지문 개수가 7개였고, 도표까지 출제되어 문제지를 보고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서울대: 간호학과라서 연건캠가서 보았고, 7시까지 입실이었습니다. 큰 강의실 두곳에 나눠서 들어가고, 제가 있던 대기실은 18명이었으며 그 중 문과는 9명이었습니다. 서울대는 대기시간동안 아무것도 못보게 합니다.. 다행히 저는 2번으로 들어가서 매우 빨리 나왔습니다. 문제풀이 장소로 이동하면 앞 번호 친구들이 풀고 있고, 15분 지나면 뒷 친구들이 들어옵니다. 시간은 옆 큰 스크린에 나와있습니다. 조교님들이 이후 들어오는 친구들에게 설명을 하셔서 살짝의 소음은 있으나, 크게 신경 쓰이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필기구는 책상 위에 있는 지우개.연필 사용해야합니다. 30분 지나면 교수님 방으로 이동해 문 앞에서 대기를 합니다. 저는 2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4분정도 문 앞에서 대기했습니다. 그동안 먼저 말할 지문 내용을 머릿속으로 정리했습니다. 들어가면 교수님 두분이 계시고, 앞에 제가 앉을 책상이 있습니다. 먼저 답변할 제시문 고르라고 하셔서 인문부터 답변하였습니다. 사회까지 답변 마무리하고 추가질문을 하셨는데, 생기부 질문은 안하시고, 꼬리질문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인문 지문의 ‘혼정성’이 무엇인지 설명하라는 질문이었는데, 제가 답변을 다소 애매하게 했는지, 질문을 다시 읽어주시며 더 구체적으로 다시 답변하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사회과학 지문은 자연과학 분야의 사례를 하나 더 제시하라고 하셔서 과학의 패러다임 변화로 답변했습니다. 교수님 두분 다 나이가 있으셨고, 분위기는 과마다 다른 것 같은데,, 좀 딱딱하고 무서운 분위기었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내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생기부와 면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여러분도 2학년까진 내신에만 집중했을텐데, 3학년 땐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대입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2학년까지 진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생기부를 외교.행정.어문 등 여러분야를 섞어서 채웠습니다. 3학년이 되고 간호로 확고하게 방향을 잡았고, 한 학기동안 생기부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대학교 모집요강이나 사이트에서 요구하는 인재상, 학과 커리큘럼 참고하는 것을 매우 추천드립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서울대 간호에서 생명과학을 권장하는데, 저는 사탐 선택이어서 비교과에 생명과학 기반 탐구내용을 많이 넣었습니다. 또한 면접에서도 간호 관련 정책을 예로 들어 전공적합성을 어필하려 노력했습니다. 서울대에서 강조하는 독서도 비교과 활동에 최대한 넣었습니다. 또한 갑작스럽게 진로를 변경한 만큼, 이전 활동과의 연결고리를 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ex. 2학년 때 진행한 해외원조 활동이 남아공 AIDS치료와 연관있음을 깨닫고 보건분야와 연관지어 심화탐구하게 됨..)
저는 고등학교 생활 3년 중 면접준비하는 기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언변이 능숙하지 않고, 시사/전공 지식이 많이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학원엔 외고, 자사고 상위권 친구들만 모이다보니, 갈수록 자신감이 바닥을 쳤고, 다른 친구들과 제가 너무 비교되는 것 같았습니다. 내년 입시를 하실 여러분에게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응원 전하고싶습니다!
사실 저는 서울대 면접도 심하게.. 망쳤다고 생각하여 기대를 전혀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초합한걸 보면, 그동안의 노력이 축적되어 드러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여러분에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파이팅~~!
고양국제고 정○○
2024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사학과 활동우수형 /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계열 계열모집 / 서강대학교 사학과 일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7월부터 시작된 서울대 정규반 수업을 들으면서,
여름방학, 추석-개천절-한글날 특강(고설T, 최지안T 면접 빈출 소재 및 구술방법론 특강) → 고설T 고대 계적, 연대 활우 파이널 → 서울대 일반 파이널 + 최지안T 교직인적성 특강을 통해서 면접에 대한 자신감, 스킬이 부족했던 것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정규반에서는 최지안 선생님, 고설 선생님, 이승근 선생님 세 분의 수업을 들으면서 면접 방법론(특히 고설 선생님의 체계적인 구조)을 배우고, 다양한 시사 상식과 소재에 관한 토론을 하며 생각의 깊이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름방학에, 각 대학들의 기출 및 시사 특강을 통해 학교에서 학습했던 또는 생기부에 있는 내용을 더 깊이 있게 복기하고,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후 파이널 특강을 통해 실전 면접 상황에 익숙해질 수 있었고,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답변하는 것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실시하는 교직인적성 면접을 완벽하게 대비하는 것에 최지안 선생님의 특강은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울대 정규반에서부터 잘 이끌어주신 최지안 선생님, 고설 선생님, 이승근 선생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최지안 선생님은 항상 자신감이 부족하고 말하기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제가 자존감으로부터 전공에 대한 시각 및 면접 전형에 대한 통찰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고설 선생님은 체계적인 면접의 구조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면접 방법론을 실전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며 이승근 선생님은 전문가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각 대학의 특징들을 잘 짚어주셨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2. 구술면접 학습 과정
1) 서류준비
로고스와 만난 것은 1학기 생기부 마감 이후로, 서류 준비에는 로고스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지원한 전형(서울대 일반, 연세대 활우, 고려대 계적 및 학우) 모두 1차를 합격하도록 서류를 준비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 탐구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 다양한 도서를 생기부 내용에 포함되도록 하였습니다. 서울대가 독서를 강조하는 것도 있지만, 우선 다양한 도서가 세특과 탐구 과정에서 활용되면 내용이 풍부해집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한 활동에 한 권 정도 활용하였을 때 이를 잘 나타낼 수 있고, 또한 면접에서도 특정 활동을 언급할 때 엄청나게 구체적이고 수월하게 됩니다.
또한 관심 분야에 고이는 것보다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려는 태도가 드러나는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 소수 과목에 대한 도전
서울대 학종 안내서를 읽어보았을 때, 수강 인원 수에 상관없이 자신의 관심 분야, 그것이 소수 과목이라면 이를 수강하는 것을 학업 태도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관심 분야와 관련된 과목(저의 경우에는 이것이 소수 과목이지만, 관심 분야도 아닌 소수 과목을 굳이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유가 중요합니다.) 선택과 그 이유가 서류에 드러나는 것을 서연고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보았습니다.
2) 구술 학습 과정
서연고에 필요한 면접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는 채로 1학기 기말고사 이후 면접 학원을 찾아 나섰고, 지인의 추천을 통해 로고스논술구술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정규반을 듣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정규반에서는 크게 서울대 면접 제시문 유형→다양한 소재의 모의문제로 연습→추가질문 대비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제시문 유형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답변 구조와 메모 방법을 구상하였고, 다양한 소재의 모의문제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구상한 방법들을 체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의 답변을 들으며 제게 부족한 부분을 표시하기도 하였고 이를 의식하여 다음 수업에는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특강들을 통해 채우려고 하였습니다. 저는 수능 공부를 병행하던 정규반 기간보다 파이널 때에야 생기부를 완전히 긁어내어 답변 소재를 만들어냈지만 미리 미리 생기부에서 좋은 소재를 골라내서 정규반에서 다듬어 나간다면 더욱 완벽한 준비를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구술 학습 과정에서 가장 절실하게 느꼈던 것은 결국 자신이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로고스 수업을 듣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수업 중 진행되는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의 의견 교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도전하는 것 그리고 계속해서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나에게 보여주는 것을 거쳤기에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1) 면접 준비 순서
고려대 계열적합형 → 연세대 활동우수형 → 서울대 일반전형 순으로 면접을 보았고, 각각의 파이널 강의를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비록 고려대 계열적합형은 불합하였을지라도 계적 파이널의 시뮬레이션 수업과 서연고 면접에 대한 고설T의 체계적인 구조화는 제가 이후 연세대 활동우수형과 서울대 일반전형에 합격할 수 있었던 바탕이 되었습니다.
2) 서울대 면접 상황 복기
저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일반전형 면접에 응시하였고, 일반 면접(총 45분)외에도 교직 인적성면접(총 30분)을 같은 날 응시하였습니다.
면접 대기실은 오전 7시부터 입실 시작이었고 연고대와 달리 모든 짐을 밖으로 뺀 채로 아무것도 못하고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야 합니다. 8시 30분부터 15분 간격으로 이동했고 순번 4번이었던 저는 1시간 가량 대기하여 9시 30분에 면접 준비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이후 문제 풀이 30분, 실제 교수님과의 면접 15분 이후 교직인적성 문제풀이 15분, 면접 15분이 이어지고 퇴실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면접에서 역사학의 혼종성을 다루는 인문 제시문(제시문 3개 문제 2개), 사회에서 나타나는 원인과 결과의 모순 가능성을 다루는 사회과학 제시문(제시문 2개 문제 2개) / 교직 인적성 면접에서 교사라는 직업을 소개하는 2006년의 기사를 실은 제시문1개와 문제 3개를 풀게 되었습니다. 서울대는 로고스에서 풀었던 대로 제시문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답변 속에 나만의 배경지식과 전공에 대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답변 구성을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로고스에서 시뮬레이션 했던 대로 15분 가량씩 시간 분배를 하고 답변 속 사례를 통해 구체화를 하였습니다. 추가 질문으로 교수님은 제가 답변중 사용한 단어인 ‘직관적’의 의미를 물으시며 직관과 통찰, 제시문에 관한 제 생각을 구체화하는 것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교직 인적성 면접에서는 최지안 선생님의 수업이 굉장히 도움되었습니다.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던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나의 생각과 전망, 지원동기, 교사관 등을 수업에서 짚어주셨기에 이어지는 많은 질문에도 막힘 없이 대답할 수 있었으며 이 모든 구술 준비 과정에서 생각의 깊이를 한 층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수님과의 소통이 거의 없는 연고대와는 달리 교수님과의 소통이 중요한 서울대 면접에 있어 로고스 수업이 굉장한 도움이 되었고, 덕분에 서울대 최초합과 자신을 성찰하는 심적 성장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마지막으로 저와 같은 심정을 느끼고 있을 친구들에게 응원의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특목고지만 말하기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감도 많이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모의 면접을 망치고는 울기도 했습니다. 나는 왜 안 될까? 하지만 면접 준비 과정에서 쌓아나간 지식들 그리고 전공에 대한 이해와 열정이 제가 평면적에서, 다면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고 쌓여 제가 가장 바라던 날에 터져주었고,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의 노력도 절대로 어딘가로 사라지지 않으니, 자신을 믿고 꾸준히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덕이고 유○○
2024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일반전형 /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학교추천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학교추천 / 서강대학교 인문학부 학교추천 /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학교추천 /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 학교추천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연세대학교 제시문 면접 대비 추석특강, 연세대학교 제시문 기반 면접 대비 파이널 수업
첫 번째로, 최지안 선생님은 항상 학생들의 답변이 끝나면 효과적인 구술 순서를 정리해 주신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구술 면접의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사회에 진출할 예비대학생이 갖춰야 하는 마음가짐과 가치관, 그리고 고민해야 할 것 등을 제시문 설명과 함께 말씀해 주셨던 것이 저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고설 선생님은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 위주의 수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공통쟁점-공통점-차이점 순서로 답변하는 것에서 공통쟁점과 공통점의 차이점을 처음에는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모든 제시문 답변 설명에서 ‘공공차’를 활용하는 예시를 설명해 주셔서 그 둘의 차이를 경험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면접 관련 정규반 수업을 듣지 못했고, 추석특강과 파이널 수업만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최지안 선생님과 고설 선생님께서 제시문 면접 성공을 위한 사고방식, 전개 순서, 쟁점 잡는 법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가르쳐 주셨기에 저는 로고스에서 단기간에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서류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저는 일반고에서 문과 1등이었지만, 내신 성적은 1.54로 그렇게 높은 성적을 가지지 못한 편이었습니다. 낮은 성적을 보완하기 위해 서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수시 여섯 장을 학생부 종합을 베이스로 하는 것이 일반적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부 종합보다 학생부 교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기에(교과가 유리하다기보다는 종합이 불리) 저는 교과를 5장을 베이스로 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3년 내내 교육, 사회, 공동체적 가치 이 세 가지 소재를 중심으로 서류를 채워 나갔고, 결국 ‘일반고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한’ 학생이 되어 나머지 한 장을 서울대학교 일반전형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입시를 위한 서류 준비를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관련 문헌을 탐독하고, 자신이 설계한 탐구 과정을 실행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모든 과정에서 우리는 진정한 공부를 하는 것이고, 경험하기 힘든 성장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짜 자기만의 공부를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꼭 잡으시고,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평소에 글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빠르게 읽지는 못한다고 생각하여 어떤 글이든 핵심을 파악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면접 특성 상 여러 개의 지문이 제시되기 때문에 제시문 간 공통쟁점을 파악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글의 소재를 중심으로 공통점 비슷한 공통쟁점을 도출했지만, 로고스에서 공통점과 공통 쟁점의 차이를 경험적으로 학습한 후 면접 직전에는 공통점으로부터 공통 쟁점을 효과적으로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면접 5일 전부터 로고스에서 파이널 수업을 듣기 전후 모든 시간에 로고스에서 받은 연습 문제를 풀고, 답변을 녹화까지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러한 의도적인 노력들이 합격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면접 절차
오전 7시 세브란스 병원에 주차-> 정문에서 교육과학관으로 걸어서 이동-> 수험장 입구에서 수험표 확인 및 면접 전 대기실로 이동-> 면접 전 대기실에서 안내 사항 듣고, 전자기기 수거-> 조를 짜서 한 조씩 면접 직전 대기실로 이동-> 면접-> 면접 후 대기실로 이동 후 대기-> 일괄퇴실
유의 사항
인문대학 면접이라면 꼭 정문으로 가지 말고 지도를 참조하여 가까운 문에서 내리세요. 체감 30분을 걸었습니다. ㅎㅎ. 또한 면접 순서를 화면에 띄워주기 때문에 자신이 면접 직전 대기실에 갈 차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참 뒤였기 때문에 잠도 자고 면접 준비도 했습니다.
질문 및 답변 내용
오랜 시간이 지나 답변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최대한 기억을 살려 써 보겠습니다. 우선 1번 문제는 제시문 (가), (나), (다)를 삼자 비교하라는 문제였습니다. 모든 지문의 공통점으로 법 제정에 있어 강조하는 요건을 제시했다는 공통점을 말했습니다. 지문 간 차이점으로는 제시문(가)와 (나)는 개인을 강조하였고, 이에 비해 제시문 (다)는 사회를 강조했다는 식으로 첫 번째 차이점을 말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차이점으로는 제시문 (가)는 인간의 감성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에 반해 제시문 (나)는 인간의 지성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이점이 총 두 개이지만, 차이점의 기준으로는 ‘제시문이 강조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설정하였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일반형인 그래프 문제가 나왔습니다. A국과 B국이 있었고, 각국의 방식에 대해서 제시문 (나)와 (다)에 관점으로 평가하라는 문제였습니다.(확실하지 X) 우선 A국은 살인율이 낮고 사생활 침해율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B국은 그 반대인 상황이었습니다. (나)의 입장에서는 지성을 강조하고 있기에 전문가 사이의 논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A국의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의 입장에서는 정확한 근거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B국의 방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복기 후 나의 생각
면접 중, 준비한 내용을 말할 때, 저는 그래프 수치를 잘못 파악했다는 것을 20여 초가 남은 상태에서 깨달았습니다. 면접 내용을 아우를 수 있는 마지막 말을 하려고 했지만, 잘못 파악하여 언급하지 않았던 것을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말했고, 1초를 남기고 답변을 마쳤습니다. 끝까지 말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연세대학교 학교장 추천 전형에서 제시문 면접을 보는 것은 이제 없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시문 면접은 다른 전형, 다른 학교에는 남아 있기에 저의 수기가 여러분들에게 조금의 간접 경험의 장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수시 원서를 지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 입시 결과를 떠나 개인의 성장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인간, 사회와 같은 추상적이지만 포괄적인 주제에 대해 학교생활 중에 고민한 모든 경험이 면접 답변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규반을 듣는 분, 특강을 듣는 분 모두 확실한 연습을 통해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대일외고 민○○
2024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일반전형 /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계열적합형 / 서강대학교 영문학부 일반전형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고려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정규반과 파이널, 그리고 인적성 면접 대비 파이널을 수강했습니다.
고려대 정규반같은 경우는 매주 조교님들과 1:1 시뮬레이션을 진행했기 때문에 실전 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회차의 강의에서 강조한 부분을 기반으로 채점을 하시기 때문에 면접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하나씩 누적하며 부족한 점을 차근차근 채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정규반은 모든 학생들이 매주 최소 한 번씩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피드백도 즉각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학생들이 있는 공개적인 곳에서 답변을 하는게 부담이 되었지만, 점점 익숙해졌기 때문에 자신감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이 되는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고설 선생님의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선 공공차, 스펙트럼 등 면접에서 안정적인 구조의 답변을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원에 다니기 전 제시문 면접이라는 유형에 무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고 답변의 구조를 짜는데 굉장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평소 제 답변이 1차원적이고 창의적이지 않다고 생각해 고민이 많았는데, 고설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된 답변을 하는 것에 있어서도 많은 방법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2. 서류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생기부 세특은 1학년이 끝나고 방향성을 잡기 위해 컨설팅을 한 번 받았었고, 그 이후로는 따로 컨설팅을 받진 않았고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을 하며 준비했습니다.
면접 준비는 학교 선배에게 추천을 받아 여름방학 때부터 로고스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면접 준비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던 것은 구술노트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구술노트는 고설 선생님께서도 언급하신 부분이라 매주 학원에 들고 다니며 제가 지적받은 부분, 오늘 강의에서 강조된 부분, 제 답변, 다른 학생들의 답변 등을 간단하게 필기했습니다. 특히 저는 사례를 제시하는 문제를 어려워해서 분야별로 시사이슈 등을 간단하게 적어놓고 자주 보곤 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제 답변과 다른 학생들의 답변을 비교해보며 제 답변을 수정해 나가는 식으로 복습을 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저는 오후 면접이었고 대기실에서 5번째 순서였기 때문에 1시간정도 대기 후에 제시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대기를 하는 동안은 자료를 보는게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제시문 면접은 여자 교수님, 남자 교수님이 각각 한 분씩 들어오셨습니다. 저는 인문학->사회과학 순으로 답변했고 그 이후에 남자 교수님께서 사회과학 추가질문, 여자 교수님께서 인문학 추가질문 순으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추가질문은 모두 제 답변을 기반으로 한,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보완해보라는 식의 질문을 하셨습니다. 하나를 예로 들자면, 제가 해결방법 예시?같은 걸로 가정방문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 교수님께서 국가에서 가정방문 프로그램을 실업소득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야하는지 혹은 특정한 집단을 설정해야 하는지 등의 질문을 하셨습니다. 또한 실업소득을 실제로 받는 사람이 많은지 적은지, 이에 대해 학생이 실제로 알고 있는지 등의 질문도 하셨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종이를 계속 살펴보시길래 생기부 질문을 하시려는줄 알았지만, 생기부 질문은 아예 없었고 면접은 15분 내내 제시문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만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사범대여서 바로 인적성 면접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잠시 대기한 후 또 다른 제시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제시문 내용은 다중지능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인적성 면접은 제가 작년 학교 선배들을 통해 들은 후기대로 추가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제 최초답변은 체감상 5분도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인적성 면접은 워낙 자료가 없어서 어떤 추가질문을 하셨는지 생각나는 대로 대략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인적성 면접 또한 모두 제 답변을 기반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과정, 노력보다 현실적으로 수능같은 시험에서는 객관적인 수치로 나오는 점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ᄄᅠᇂ게 생각하나요?
-학생이 제시한 토론, 토의 수업은 영어 수업에서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나요?
-학생이 제시한 또래상담이나 토론, 토의 수업은 언어 지능이 상대적으로 더 뛰어난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ᄄᅠᇂ게 생각하나요?
-또래상담을 실제로 학교에서 해본 적이 있나요?
-실제로 다중지능~~(정확한 워딩이 기억이 안 납니다) 수업을 해본 적이 있나요? (제 답변 후) 실제로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나요?
-자연탐구지능의 향상(?)은 영어수업에서 어ᄄᅠᇂ게 이루어질 수 있나요?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처음에 학원에 갔을 때는 다른 학생들이 선생님의 추가질문에도 즉각적으로 대답을 하고 사례제시까지 완벽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 주눅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마 처음 학원을 가게 된다면 다른 학생들의 답변을 듣고 좌절을 하실 수도 있는데, 이에 좌절을 하기 보다는 그 답변을 바탕으로 내 답변을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수정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본다면 면접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저도 이러한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히 원하시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고양외고 엄○○
2024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 영어교육과 일반전형 / 연세대 교육학부 활동우수형 / 연세대 언더우드학부 국제인재 특기자 전형 / 고려대 교육학과 학업우수형(장학생) / 고려대 영어교육과 계열적합형 /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과 학과모집전형(장학생)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여름방학 때 고설 선생님 수업을 수강했던 것이 제 구술 면접의 좋은 첫 단추였다고 생각합니다. 추상적인 이야기 없이, 지나치게 지엽적인 지식 주입 없이 깔끔하게 면접의 틀을 가르쳐주셔서 초반에 트레이닝 받기에 아주 적합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면접 상황에서 써먹을 수 있는 답변의 구조들을 문제 유형별로 확실히 잡아주셔서 좋았습니다. 불안함 없이 구술 면접을 시작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여름방학 이후에는 이승근 선생님, 이상헌 선생님, 고설 선생님의 수업을 번갈아 들었습니다. 세 분 모두 배경지식을 정립하고 논리를 확장시켜나가는 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승근 선생님께서는 학생의 내신 등급에 따라서 면접의 목표가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해주셨었는데,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가장 와닿았습니다. 질문 드릴 때마다 이름 기억해주시고 잘 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불안함을 느끼기 쉬운 시기인만큼 로고스 선생님들께서 해주시는 칭찬들이 제게 큰 힘이 되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헌 선생님 수업에서는 흥미롭고 유용한 배경지식을 많이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다양한 딜레마를 다루어주셔서 스스로 고민해볼 거리가 많았고, 무엇이 옳은지 혼자 고민하고 각 주장마다의 스크립트를 작성해보는 과정에서 논리를 구축하는 연습을 탄탄히 할 수 있었습니다.
2. 서류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구술 면접에 있어서는 절대 학원 수업에만 의존하셔서는 안됩니다. 학원에서 접한 기출 문항, 자작 문항, 새로운 도덕적 딜레마, 다른 친구의 좋은 답변들 모두 스스로 소화시키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로 구술 면접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시간이나 스터디 시간을 마련하여 학원 자료를 복습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답변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고 영상 촬영이나 녹음 등의 방법으로 셀프 피드백을 해보시는 것도 도움됩니다.
프리파이널 기간에는 고설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대립쌍들을 기준으로 하여 자신만의 사례집을 만드시기를 권합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인문
[1] (가)의 허구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 (다)를 설명
(가) 요약 및 ‘허구성’ 개념을 본인만의 표현으로 풀어서 설명
(나)와 (다)에는 공통적으로 역사가의 주관이 개입하였음. - 제시문 인용, 근거 덧붙임
(나), (다)는 각각의 입장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반박될 여지 존재
[2] 유사한 혼종성이 나타나는 다른 분야의 학문 -> ‘문학’ <임진록>
사실성: 사회가 주목하는 시의적인 주제 선정, 실제 배경과 실제 인물 동원
허구성: 결정적인 결말 뒤집기(서사 조작)을 통한 극적 기쁨 유도
혼종성 내지는 이중성 덕분에 ‘문학’은 사회적 관심을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극적 감정을 가져다주는 효과를 거둠.
[1] 제시문 가, 나 비교
(가)와 (나)모두 상관관계를 오인
(가) 단순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오인 – 제시문 근거 들어 자세히 설명, 변수 설정해 설명
(나) 인과관계를 역으로 파악 – 제시문 근거 들어 자세히 설명
[2] 가 or 나 와 유사한 사례
(가)와 유사한 사례: 1900년대 초 미국의 인종별 지능 평가
IQ테스트를 통해 백인과 흑인 중 백인의 지능이 우월하다고 결론 내림
-> 테스트 점수라는 변수만을 고려
테스트 점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교란변수: 학교교육 이수 여부,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구체적으로 당시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학교교육을 공급 받던 것은 백인 한정이었고, IQ테스트의 문항 구성이 지식적 측면 위주였다는 연구결과를 고려한다면
교란변수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왜곡한 사례임.
‘인종과 지능 간의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오인했다고 판단할 수 있음. 따라서 (가)와 유사함
[추가질문1] 답변에서 언급한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차이가 무엇인가?
-상관관계가 인과관계에 비해 넓은 개념이라고 생각함.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포함하는 개념 범주임. 정의 관계, 부의 관계 등 둘 이상의 변수가 일정한 관계를 가진다고 추정될 때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설명할 수 있음. 단 이때, 두 변수 중 하나가 원인, 다른 하나는 결과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있다면 비로소 인과관계라고 말할 수 있음.
[추가질문2] 행특에 보면 남을 돕는 일에 익숙하고 주위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이라고 기술되어 있는데.. 나눔을 실천하거나 남을 도왔던 구체적인 경험이 있나요?
(*자소서는 저희 때부터 폐지되었지만, 자소서 문항과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미리 자소서 개요 정도는 꼭 적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같은 문항이 그대로 나오지는 않더라도, 답변 정리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공부했던 생기부 내용들이 생기부 질문 대비에 큰 도움이 돼요! 저는 자소서 문항별로 줄글로 다 써봤어요. 줄글ver., 요약ver. 모두 미리미리 만들어놓으세요!)
-학급 학습부원이자 3학년 2학기 반장으로 활동함. 특히 학우들의 학습 고민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적으로 학습 습관들을 관찰함. 아카데믹 영어 수행평가에서 칼럼 쓰기 활동 때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음을 알게 됨. 독해 위주의 평가의 역류 효과로, 학습 또한 독해 중심이 되어서 영어 쓰기에 있어서 부진한 학생이 많다고 판단함. 해당 활동에서 독해와 쓰기 수준 간 괴리를 해소하고자 ‘좋은 칼럼이란?’이라는 소책자를 학습부원들과 함께 제작하여 급우들에게 설명과 함께 제공함. 가디언지를 읽고 칼럼을 선별하여 해당 칼럼의 구조 및 좋은 어휘들을 분석하고, 서론-본론-결론의 안정적인 구조를 갖춘 글의 특징을 설명함으로써 급우들이 수행평가 이전에 실질적인 쓰기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왔던 경험이 있음.
(여기서 저는 단순 경험만 설명하였는데, 이를 통해 제 자신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덧붙였다면 더 좋은 답변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령, 마지막에 “이러한 경험을 통해 타인의 어려움을 포착하고 자신의 시간과 능력을 나누는 일은, 타인을 위한 단순 시혜의 개념이 아니라 ‘동반 성장’이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소책자와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어려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며 수준별 학습 상황에 대한 이해력을 기르고, 저도 칼럼 작성에 있어서 몰랐던 점들을 배워가면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라는 식으로요.
제 전공인 영어교육과 직결되는 활동인만큼 전공적합의 역량들을 강조하며 마무리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추가질문3] 생기부 보면 spss나 엑셀로 통계를 돌려본 것 같네요. 본인이 직접한 건가요?
-네! 3학년 확률과 통계 과목 수행평가에서 직접 엑셀을 이용하여 단순선형회귀분석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을 때에는 교과 선생님께 자문을 구해 도움을 받았습니다.
통계 자료는 통계청 사이트에서 교육 통계를 가지고 와 활용하였습니다.
[추가질문4] 오 어떤 주제로 했어요?
-교육 수준의 대물림을 주제로... 아 정정하겠습니다. (잘 기억이 안 나서 어떻게 설명드릴지 5초 정도 고민함. 변수부터 천천히 제시하기로 함.)
‘어머니의 최종학력’을 독립변수로 설정하고 ‘자녀 사교육비 지출 정도’를 종속변수로 설정하여 두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습니다.
[추가질문5] 오오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데요?
-저는 국영수사과 총 5개 주요 과목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는데, 모든 과목에 있어서 p값이 0.05보다 작게 도출되어 두 변수 간의 상관관계가 유의미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때 특히 수학과 과학 두 과목에서 p값이 가장 작게 도출되었는데, 저는 이를 의과대학 선호 현상이라는 사회적 이슈와 연결 지어 발표하였습니다. 통계치와 사회 현상을 연결해봄으로써 통계의 함의와 유용함을 깨달았던 유의미한 경험이었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잘 하는 날도 있고, 못 하는 날도 있습니다. 누구나 겪는 작은 굴곡들에 오래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마음으로 입시를 잘 마치기 위해서는, 저는 의연한 태도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구술면접 점수에, 모든 모의고사 점수에, 모든 선생님 표정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자신만의 단단한 중심을 지키세요. 분명히 해낼 수 있습니다. 끝까지 힘내세요.
인천외고 황○○
2024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 영어교육과 일반전형 / 고려대 영어교육과 계열적합 / 서강대 경제학과 일반전형 /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학과모집 / 한양대 영어교육과 일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저는 로고스에서 김정환 선생님의 고대 정규수업과 계열적합형 파이널 특강, 최지안 선생님의 서울대 사범대학 인성/적성 파이널 특강을 들었습니다. 우선 고대 정규반 수업부터 얘기해보자면, 저는 중간쯤에 참여해서 앞쪽 수업을 못 들었는데도 김정환 선생님께서 유입에게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1달 반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저에겐 생소했던 제시문을 대하는 방법과 답변의 구조적인 측면, 배경지식까지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시간이 비교적 여유롭다 보니 김정환 선생님 특유의 분위기 전환 멘트(경험담)들이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자료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매 시간마다 나눠주신 신문기사 모음(사례)과 제시문에 대한 예시 답안이 복습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학의 합격 여부를 떠나서 김정환쌤과 함께한 고대 정규반 수업은 저의 시선을 넓혀주었고 또 논리적으로 말하는 힘을 키워줬다는 점에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파이널 특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대 계열적합형 전형이 수능 전에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파이널도 일찍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주말반과 평일반으로 나뉘는데 각자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주말반으로 들었습니다.(주말은 몰아서 하지만 평일은 5일 연속입니다!) 파이널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전 감각’ 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직전까지 긴장을 놓지 않도록, 조교분들과 실전과도 같은 환경에서 반복해 연습하고 피드백을 듣는 과정에서 여러 번 연습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 정말 유용했습니다. 저는 특히 답변 태도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내용을 구상하는 과정과 길이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여러 번 연습하다 보니 스스로 나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결국 실전에서도 저의 노력을 110% 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 교사 인성/적성 파이널 특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조금 솔직하게 말하자면 사범대학 지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꼭! 교사 인성/적성 특강을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물론 학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도 외고 출신인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만 실시하는 교사 인성/적성 면접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해서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업 내용으로는 혼자서는 찾기 힘든 면접 사례와 답안들과 함께 실전 연습도 겸했습니다. 수업 중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씀 중에 “정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나와도 당황하지 말아라”라고 해 주셨던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교수분들이 정말 현실적인 교육 현장의 문제를 질문하셨을 때 제가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답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저는 수시 지원으로 서울대와 고대 두 곳에서만 면접을 치렀습니다. 두 대학을 경험하고 느낀 점은 고대는 답변 시간이 7분으로 짧으므로 형식적인 구성이 중요한 반면 서울대는 학생의 깊이 있는 사고력을 본다는 점입니다. 고대와 서울대 모두 면접이 오전/오후로 나뉘어서 진행되고 제시문이 달라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자신 있던 분야가 출제되어서 제시문 면접은 생각보다 평이하게 해결했습니다.(고대 오후 면접자들에게 애도를...) 특히 놀랐던 점이 서울대학교 사회 제시문에서 나왔던 (나)제시문이 제가 고3때 읽었던 책에서 그대로 출제되어서 천운이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요행을 바라고 독서할 필요는 전혀 없지만 그래도.. 서울대 추천 도서 목록에서 책을 고른다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아무래도 글을 쭉 쓰다보니 사범대에 특화된 합격 수기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저와 같은 교사의 꿈을 꾸는 학생이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교사는 무엇보다도 가르치는 일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이 필수인 길인 만큼 서울대 사범대학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무엇보다도 자신이 이 길을 선택한 이유를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제가 면접 보면서 느꼈던 가장 큰 점은 자신에 대한 확신, 즉 지원한 과에 대한 확고한 열정을 교수님들이 확인하려고 노력하시더라고요.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마음속에 깊이 품은 꿈일수록 면접장에서 더욱 밝게 빛나실 거라고 강하게 말해주고 싶어요. 파이팅!!
서울외고 유○○
2024 서울대학교 독어교육학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 일반전형 / 서강대학교 유럽문화학과 /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합격
저는 이상헌 선생님, 이상근 선생님 수업이 너무너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우선 이상헌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발표를 할 때 틀린부분을 날카롭게 지적하시기 보다는 답을 찾을 수 있게 이끌어주시고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제시문을 다룰 때에도 어떻게 제시문을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지 알려주시고 다양한 인문 사회 주제들을 영어로도 연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승근 선생님도 다양한 접근법을 알려주시고 사례 활용도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앞으로 어떻게 제시문을 공부해야할지 가르쳐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제시문을 배울 때 내신 공부와는 너무 다른 스타일이어서 많이 헤매고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다루시는 자료들을 복습하고 배경지식을 넓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최대한 제시문을 익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많이 읽어보고 답변 연습했습니다.
처음에 어려움만견딘다면 정말 다들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덕외고 최○○
2024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 독어교육과 일반전형 / 고려대 독어독문학과 계열적합 / 성균관대 경영학과 / 서강대 유럽문화학과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여름방학때 부터 구술 학습을 시작했습니다. 로고스에서 서울대 여름방학 정규반 부터 시작하여 추석특강, 10월특강, 파이널 강좌, 시뮬레이션 특강 그리고 고려대 여름방학 정규반과 파이널까지 수많은 강좌를 수강했기에 모두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로고스에서 서울대와 고려대 정규반을 동시에 수강하고, 안들은 특강이 없을 정도로 열리는 모든 특강을 수강하여 모든 시간을 로고스 강의와 함께했기 때문에, 자세한 후기를 남길 수 있습니다.
서울대
여름방학 정규반과 추석특강 부터 말씀드리자면, 3명의 선생님꼐서 들어오시는 팀티칭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인문사회 B반 (최지안, 이승근, 고설) 을 수강하였습니다. 논구술 학습은 기초적인 소양과 배경지식, 그리고 교과지식과 더불어 제시문에 대한 논리적 분석 능력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매우 심층적인 사고력을 요구합니다. 로고스의 팀티칭 시스템은 이러한 제시문 면접의 삼박자를 모두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자 다른 분야의 전공 선생님들께서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업을 이끌어주시기 때문에 따로 공부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수업시간에 이러한 제시문에 필요한 소양들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인문학, 사회과학, 경제 등 각각의 영역에서 탁월하신 소양을 갖춘 선생님들께서 모두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피드백하며 빈출 주제를 정리해주시기 때문에 그 어떤 구술 학원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심층성과 전문성을 보여주십니다. 로고스에 들어오셔서 수업하는 3명의 선생님은 우수한 학력을 바탕으로 검증된 전문성을 확보하신 분들입니다. 따라서 이분들의 말씀을 잘 받아적고 복습하는 것 만으로도 제시문 면접에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3시간의 수업동안 발표 기회를 모두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사례 제시가 핵심적인 서울대에서 친구들의 발표 속 논리구조나 사례 등을 챙김으로써 저의 답변을 풍부하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수능준비와 면접준비를 병행해야 하며 시간적 효율이 핵심인 고3시기, 제시문 분석력과 사례 축적, 그리고 친구들의 답변을 참고하는 등의 시간적 효율을 극대화하는 수업 시스템이 있었기에, 저는 시간낭비 없이 가장 효율적으로 제시문 면접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출제된 2024 인문 오전 문제에서 역사의 주관적 가치 개입 사례로 최지안 선생님께서 다루어 주신 미디어 편향의 사례를 활용했으며, 이승근 선생님의 사회과학적 연구방법론의 한계를 제시하여 교수님의 큰 호응을 얻은 만큼 로고스의 수업 방식은 사례 축적과 활용에 특화되어있습니다.
나아가 로고스의 경우 ‘로고스 서울대팀 자료집’ 이라는 자체 서울대 기출 해설을 제공하는데, 이것 역시 저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타 학원의 경우 오직 수업 회차에 한하여 기출문제에 대한 해설을 부분적으로 제공하지만, 로고스의 경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상세한 해설을 2015년부터 전개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다루지 못한 기출을 공부하는데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사특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사회현상과 사례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강의였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경우 ‘반전된 사고’에 특화되신 구술 강사님이십니다. 즉, 기본적인 논리 구축과 기본기가 되어 있는 학생이라면 고설 선생님의 새롭고 창의적 사고방식을 이해하다보면 서울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사고력을 확충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모든 시사적인 이슈를 쌤께서 정리하신 틀에 맞추어 해석하시고, 구술 기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그 방법까지 제시하시기 때문에 시사에 관심이 없거나, 그 시사를 기출문제에서 어떻게 적용하여 구술 답변의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고민인 친구들이 듣게 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구술 방법론 특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최지안 선생님의 사회과학적 지식을 모두 응축하여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모든 스카이 기출문제의 제시문 주제를 표로 정리해주시고, 각각의 기출문제에서 출제된 구술 빈출 주제를 묶어 강의해주시기 때문에 사례를 축적하는데에 큰 도움을 주십니다. 최지안 선생님의 경우 우리 사회속 익숙한 주제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시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다양한 시각에서 제시하는데에 특화되신 분이기 때문에 기출 주제에 대한 학습과 사례 학습이 필요하신 학생들이 수강한다면 큰 도움이 되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뮬레이션 특강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시험장과 가장 유사한,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었던 특강이었습니다. 서울대 면접장의 경우 고려대와 달리 굉장히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진행됩니다. 다른 학생들의 발소리와 면접장 소리가 그대로 들리기도 하며, 공간 부족으로 인해 복도에서 면접을 치르는 만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시뮬레이션 특강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문제풀이를 진행하는 그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고, 검증된 조교 선생님들이 일대일 피드백과 추가질문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정규반에선 경험할 수 없던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기출특강을 진행하는 도중 고설 선생님께서 서울대 기출에 대한 풀이를 진행하시기 때문에, 시간 효율 역시 극대화할 수 있었던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점수표를 통계내어 석차를 제공해주는 시스템 역시 독보적이었습니다. 지원 과별로 점수를 익명으로 석차화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서울대 지원자 중 본인의 객관적 위치를 확인하고, 조교쌤으로 부터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그 순위를 올리는 경쟁심리를 자극한 것이, 제가 꾸준히 구술학습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습니다.
파이널 강좌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로고스의 장점을 모두 모아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정규반에선 3명만 들어오시던 선생님들이 4명넘게 들어와 빈출 및 출제 예상 주제를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막판 문제풀이력과 제시문을 기반으로 한 사고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마지막에 2회 진행한 시뮬레이션은 시험 전날 저의 객관적 수준을 평가하고, 문제풀이 스킬을 적용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조별로 맞추어 움직이고 시간관리를 철저하게 해주는 로고스의 시뮬레이션 만큼 도움이 된 강좌는 없었습니다.
고려대
고려대의 경우 고설 선생님의 여름특강부터 파이널 강좌까지 풀커리를 수강하였습니다.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먼저 고설 선생님입니다. 고설 선생님은 문제 풀이 스타일부터 문제 풀이 순서, 그리고 개요지 작성법 등의 사소한 부분까지 모두 메뉴얼화하여 제공해 주십니다. 즉, 구술 면접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될 선생님이십니다. 저는 선생님의 메뉴얼에 맞추어 구술 풀이의 기초를 쌓을 수 있었고, 회차가 거듭될수록 한개씩 추가되는 실전 팁들을 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고려대 구술 풀이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계열적합 전형의 경우 5배수를 선발하여 경쟁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고설 선생님의 답변 차별화 전략(대립쌍, 레어템)등이 큰 도움이 되었고, 실제 이번 고려대 계열적합 기출문제에서 활용하여 큰 변별력을 확보했을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매주 진행되는 시뮬레이션입니다. 고설 정규반 시뮬레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시험장 분위기와 똑같이 모든 과정이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면접 대기실 – 준비실 – 면접실 이라는 3단 구성을 그대로 반영하여 조별로 호명하며, 1:1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은 저의 실전감각을 극대화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탁월한 조교진들 역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카이 출신 조교들이 매우 열정적으로 피드백해주고, 또 점수표도 작성해주기 때문에 회차가 거듭할수록 저의 약점은 보완되고, 강점은 더욱 강화되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점수표를 통계내어 석차를 제공해주는 시스템 역시 독보적이었습니다. 5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으로 최종 당락을 좌우하는 계열적합전형의 특성상, 본인의 객관적 위치와 성적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로고스 학원의 평가 시스템은 저의 매 회차 수준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고, 처음엔 고전했지만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철저히 복습하고, 또 피드백을 반영하여 저의 실력을 점검한 결과 일정 기간이 지나자 빠짐없이 90점(과별 1등)이 나오는 것을 보고 안심하며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2. 기억에 남는 선생님
최지안 선생님 – 최지안 선생님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이슈들과 필수 주제들에 대한 심화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사고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언론, 미디어, 풍자의 사회적 영향력, 리더의 역할, 가족의 기능 등 나열하기도 힘든 수많은 주제들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완벽한 모의 문제를 구성해 오시고, 이를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매 수업이 포럼에서 주제 특강을 듣는 것 같은 효과를 주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필수적인 주제에 대한 수업 후 학생들의 사례를 발표해보라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이 때 저의 답변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많은 사례들과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인문학 제시문에서의 언론 미디어 편향에서 촘스키가 조사한 언어 사용 지표, 그리고 언론 편향의 사례를 제시하여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최지안 선생님은 제 사례를 풍성하게 하는데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한 필수 기출문제에 대한 해설을 늘 함께 제공해주신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필수 빈출 주제에 대한 모의 문제 외에도, 공부할 수 있는 기출 자료와 완벽한 해제를 함께 첨부해 주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추가적으로 읽기 자료를 매 회차 교재에 첨부해주시는 점도 좋았습니다. 구술 공부를 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모든 자료를 수합하고 정리하는데는 시간적인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최지안 선생님의 경우 이러한 자료를 첨부해 주기 때문에 제 논리적 사고력과 사례 준비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응원의 말 역시 최지안 선생님에게 감사드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매 회차 답변에 대한 피드백을 줄 때, 제 답변의 강점과 응원의 말을 덧붙여 주셨기 때문에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이러한 자신감과 더불어 날카로운 추가질문, 그리고 칠판에 적어주시는 공통 추가질문을 함께 보며 답변의 완결성을 높일 수 있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승근 선생님 – 이승근 선생님의 경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날카로운 추가질문, 그리고 답변의 논리적 흠결을 지적하시는데에 최적화된 선생님이십니다. 이승근 선생님께서 수업 초반부에 진행하시는 기출문제에 대한 해설을 보며 제가 생각하지도 못한 제시문의 논리를 사용하여 풍부한 답변을 구성하시는 것을 보고 스카이 면접과 제시문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하신 분이라는 확신이 들었으며, 경영경제에 대한 많은 상식을 바탕으로 수업시간 중 활용할 수 있는 수많은 사례를 제시해 주는데, 모두 필수적이고 중요한 지식이었기 때문에 제 논리적 사고력과 지식의 폭을 넓히는데에 크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 정치와 경제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탁월하시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제 논리를 구축하는데에 쌤의 수업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관련해서 말씀드리자면, 파이널 강좌에서 포퓰리즘이라는 빈출 주제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정책실명제’등의 논의를 펼치셨는데, 제가 실제 답변에 활용했을 정도로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나아가 ‘사회과학적 연구방법론의 한계’를 강의하셨을때, 큰 감명을 받을 정도로 기억했던 주제였는데 실제 24 서울대 인문학 문항에서 활용하여 교수님들이 매우 흥미로워 하셨던 만큼 이승근 선생님의 강의 주제는 심층적이고 전문적이십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제 답변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이승근 선생님께서 논리적 흠결을 정확히 짚어내고 추가질문을 날카롭게 하셨기 때문에, 제 추가질문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논리적 답변 구성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최고의 선생님이셨습니다. 또한 사회탐구 교과서를 회독하여 답변 컨텐츠의 질을 높이라는 충고를 매 시간 하셨기 때문에, 제가 사탐 교과서를 2-3회독 넘게 하며 제시문 답변의 질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상헌 선생님 –이상헌 선생님의 경우 추석특강 3회, 파이널 1회라는 시간동안 뵈었던 분이지만 많은 도움이 되신 선생님입니다. 철학을 전공하신 만큼 현재 학계의 움직임을 반영한 높은 질의 제시문과 문제를 출제해 주시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인과관계와 상관관계의 오류, 그리고 높은 수준의 상관관계가 인과관계가 될 수 있는가 등의 깊이있는 철학적 논의는 제 사고력을 높이는데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상헌 선생님의 제시문 수업에서 얻는 어렵고 추상적 제시문에 대한 대응 방안은 구술의 기본기를 닦는데 크게 도움이 되며, 답변의 논리성을 확보하는데에 큰 도움을 주십니다. ‘제시문에 대한 엄밀한 독해를 바탕으로 한 논리구성’이라는 기본 틀 내에서 해주시는 해설 내용은 제가 서울대 구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3. 구술 학습 과정
저는 면접에 모든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한 케이스에 속합니다. 수능 공부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제시문 면접에 올인한 사례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많았으며 덕분에 제 지식의 폭과 생각하는 힘을 크게 기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사탐 5종 교과서(생윤,윤사,사문,정법,경제)를 구매하여 2-3회독하며, 생각의 힘을 기른 것도 제 준비 과정에 해당합니다. 구술면접의 출제 근거를 보면, 사탐교과서에서 많이 인용하여 제시문을 출제하기 때문에 사탐 교과서 정리는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외에도 수업시간에 제시된 자료를 완벽히 숙지하고, 해제집을 체화하여 가장 완벽한 개요지를 주차마다 작성한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복습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저만의 구술 노트를 제작하였습니다. 수업 문제 외에도 서울대 기출을 기본 5회독 이상을 하며 전개년 기출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대가 추구하는 출제 방향과 답변 방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고, 이것이 결국 합격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반드시 구술 답변 개요 노트와, 사례노트, 그리고 총론 노트를 만들어 시험 전 마지막으로 보는 자료로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수업시간 중에 반드시 본인의 a4사이즈 노트에 개요를 작성하시고, 단권화 노트로 활용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지적하신 부분을 거기에 적고, 친구들이 제시한 좋은 사례도 함께 노트에 적어서 복습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은 교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4. 면접 상황 복기
<제시문 복기>
<서울대>
인문학 문항부터 말씀드리자면, 역사의 혼종성을 주제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가): 역사의 특징. 역사는 사실을 묘사하고자 하나, 주관적인 가치가 개입될 우려가 존재. 그때문에 혼종성이 발생하는 것.
(나): 나치 독일 국민이 유태인 학살 가담 이유가 사회의 두려움 때문
(다): 개인의 반유대주의적 특성으로 인해 유태인 학살
문제1: 혼종성은 무엇이며, 나와 다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
혼종성은 객관적 사실의 주관적 가치 개입으로 판단했다고 답변했습니다. 나와 다에서 이와 같은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되어 해석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며, 두 사례는 모두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를 보여주고 있다는 답변을 전개하였습니다.
문제2: 가의 내용이 사회 다른 영역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
정책과 사회과학적 연구
100프로의 인과관계로 규명하기 어려운 사회 현상은 변인 통제 등으로 사실을 추구하지만 결국 가치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음
환경 정책같은 경우에도 환경 파괴 문제의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결국 인간의 합의에 따라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기에 주관이 사실에 개입된 사례
언론과 미디어
기사 작성에 있어서 사실을 기술할지라도 기자와 국가적 상황에 의해 주관이 개입될 우려가 있음.
예를 들어 이팔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희생자 팔레는
사망자로 기술하여 이러한 차별적 시각을 고착화 시키는 기제로 작용. (추가 질문은 없었습니다)
사회과학 문항
(가) 연구자는 교통사고 발생 확률을 조사해보던 중, “아이가 타고 있어요 라는 표지가 부착된 자동차의 발생 확률이 낮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다만 이것은 운전자 개개인의 조심성과 운전 성향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며 아이를 태운 운전자가 조심해서 운전하는 경우를 반영하지 않았다.
(나) 세계대전 당시 미국은 전투기 피격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전투기의 총알 구멍이 어디로 집중되었는지 조사하고,“ 비행기의 배 부분에 총알이 많이 맞은것을 보아 이곳을 철판으로 보강하여 피격 확률을 낮추고자 하였다” 하지만 이는, 전투기가 생존하여 돌아올 경우를 고려하지 못한 것으로 무의미한 행위임을 알 수 있다.
1. 따옴표 친 부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말하시오.
2. 밑줄친 부분과 유사한 다른 영역의 사례를 제시하고, 그 이유를 밝히시오.
1. 모두 단편적인 원인에 따라 사안과 현상을 규명하여 다양한 요인을 간과하고 있는 오류를 범함
가 는 상관관계가 있는 다양한 요인 중 하나임. 즉 운전자 표지 등 원인을 규명하는데 일정부분 기여함, 나는 상관관계조차 없어 행위의 목적 달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서 피격 원인 조차 밝혀내지 못함
2. 실업급여 정책
단편적 실업 그 자체에 집중하여 다양한 실업의 요인에 따른 복지를 제공하지 못한 사례이기 때문
실업은 자발적 실업 비자발적 실업 구분. 제시문 가 처럼 다양한 요인 존재. 하지만 자발적 실업, 즉 구직을 위한 실업에게 실업 급여를 제공한다면 복지와 정책 비효율 발생으로 복지의 목적과 결과의 불일치 발생. 나아가 실업 급여를 오직 금전적으로 지급한다면 악용 우려와 오히려 구직 동기를 악화할 우려가 존재하기에 모니터링 등으로 해결 혹은 재교육 정책등의 노력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 즉 현상을 단편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원인 해결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 (추가 질문은 없었습니다)
<고려대>
시민불복종과 역감시
(가)
형 동생과의 대화
형 노동자로서의 삶이 힘듦,
동생 나서서 싸움을 해야하지 않아? 우리가 잘못된 게 아니라 저들이 잘못된 거니까
공장 주인 지금 경제 불황이니 여러분을 착취하는 겁니다. 공장 주인은 끊임없이 착취하였다.
공장 주인은 그들의 항의를 들으면 노동자들을 내쫓는다.
(나)
조선시대 향촌 자치는 향약이라는 규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향약은 도덕규범과 사회 규범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이러한 향약을 조선 후기 백성들을 착취하기 위한 기제로 활용하였으며 백성들은 고통받았다. 나아가 지방 관리는 구향과 신향의 권력 다툼이 지속됨에 따라 지방 자치의 안정을 훼손하였다.
(다)
시민불복종이란 정의를 회복하기 위한 부정의한 법에 대한 항거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저항 행위이다. 하지만 시민불복종은 민주주의의 존중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사회 질서를 파괴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라)
역감시는 기존 권력을 시민들이 감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역감시는 기존 권력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가 전제될때, 비로소 진행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온라인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기존 매체와 더불어 새로운 매체를 통해 시민 연대를 구축하여 역감시를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권력이 시민을 감시하는 것을 넘어 시민이 권력을 감시하는 바람직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1. 가의 싸움 나의 권력자의 다툼 다의 시민불복종의 공 차를 말하시오
2. 시민 불복종의 반대 입장에서 가의 공장 주인과 나의 지방 관리를 평가하시오
3. 라에 제시된 바람직한 사회를 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하시오
답변
1.
공통점 신념과 원칙의 대립상황, 갈등의 상황 제시
차 가와 다는 불의에 대한 저항과 정의 회복 목적
나 는 권력의 쟁취를 목적으로 함
반대 입장은 질서파괴와 민주 파괴를 반대.
2.
가 의 주인은 질서 유지는 긍정 평가, 노동자 추방은 민주 질서와 의견 반영을 하지 않아서 부정평가 민주질서 파괴 초래
나 의 향촌 관리는 부정평가. 민주 질서를 탄압의 기제로 활용. 주민들이 향약이라는 규정 존중 정도를 감소시킴.
3.
라는
권위의 시민 감시. 시민의 권력 역감시 제시.
방안
수평적 권력 관계 필요
가는 수직적 관계와 탄압으로 인해 역감시 안되고 정보 알수 없고, 나는 향촌의 과도한 권력 집중으로 역감시 안됨. 수평 회복을 통해 다의 시민 불복종과 견제 가능
수단의 적절성 필요
다의 시불은 사회 혼란 초래. 소통과 타협을 우선시 한다면 역감시 효율적 이루어짐. 역감시는 권력 견제라는 긍정 기능 하지만 혼란 초래 부정 기능 존재하기에, 가에서는 노동자와 주인의 타협과 향촌에서도 소통을 우선시하는 수단 필요, 이렇게하면 시민 불복종의 부작용 해소 가능
사례 전자 민주주의
권력의 수평성 전제, 온라인을 통해 권력자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음. 대화와 타협을 함으로써 이상적 사회에 기여
<상황 복기>
서울대/고려대
서울대: 서울대의 경우, 면접 대기실에서 자료를 볼 수 없습니다. 모두 시간이 되면 자료를 집어넣게 시킨 후, 아무것도 못한 채로 대기해야 합니다. 벽에 긴 책상이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면접 장 안에서 학생들의 답변이 그대로 들리게 되기 때문에,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는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책상에는 A4용지가 소복하게 쌓여 있고, 노랑 지우개달린 연필이 10개가 비치되어있습니다. 그 연필로 답변 개요지를 작성하게 됩니다. 제시문은 개인별로 지급되며, 자유롭게 필기할 수 있고 밑줄도 가능했고, 그 제시문을 들고 면접장으로 들어갑니다.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타이머가 없고 시간관리를 본인이 하셔야 합니다. 조교가 종료를 알리면 학생은 개요지와 본인의 제시문을 들고 면접장에 들어가게 되고, 추가질문은 저는 받지 않았으나, 생기부 읽는 교수님께서 생기부 질의를 세 개정도 물어보셨습니다. 교직 적성 역시 동일하게 진행되지만, 한 교수님은 독어교육과 소속이 아니셨고 이 분이 주로 추가질문을 하셨고, 오른쪽은 이미영 교수님이 추가질문을 딱 하나 하시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본인의 평소 교직관을 말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고려대: 고려대의 경우, 면접 대기실이 일반 강의실이 아니라 강당같은 큰 대기실에서 기다리게 됩니다. 입구에 들어가게 되면 안내요원이 수험표와 신분증을 확인하시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관리 직원이 컴퓨터로 신원정보를 파악후, 소속 조와 가번호를 수험표에 써주게 됩니다. 인솔조교에 따라 계단 3층으로 올라가 큰 강당으로 들어가서 본인의 조와 순서에 맞게 의자에 앉아 기다립니다. 시간이 되면 본인의 아날로그 시계, 전자시계, 태블릿, 충전기, 워치 등 모든 전자기계와 시계를 a4사이즈의 지퍼백에 넣으라고 한 후 일괄 수거해 갑니다. 강당에서 본인이 가져온 자료를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이후, 랜덤으로 순서를 뽑은 후 본인의 가번호에 맞는 순서를 확인하게 됩니다. 각 조에 한명씩 순서대로 묶어 이동하게 되며, 건물 밖을 2-3분 정도 걸어서, 다른 관 2층에서 함께 이동한 학생이 모두 시험을 함께 봅니다. 한 책상에 두명씩, 사이에는 가림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제시문은 ㄱ자 파일에 한 바닥씩 단면인쇄되어 두 개의 ㄱ자 파일에 들어있었습니다. 답변 개요지의 경우 고려대 로고가 박힌 검은색 제목 ‘답변 개요지’ 아래 조와 순번을 적을수 있는 란이 있었고 그 밑에 모눈종이로 단면으로 인쇄된 a4용지에 개요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간은 맨 앞에 빔 프로젝터로 띄워두었고 몇가지 안내사항을 알려준 후 바로 시작하도록 했습니다. 펜의 경우 본인 펜을 지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간은 딱 맞게 주었고 먼저 들어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시간 종료 후 책상 줄 별로 일어나 급하게 이동하며 면접장으로 이동합니다. 문앞에 놓인 두개의 책상에 소지품과 가방을 일괄 내려놓고 투명 문을 열고 면접장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강의실이 나옵니다. 강의실 앞 공간에서 진행되는데 서울대보다 훨씬 멀었습니다. 면접장 내에서의 제시문 역시 ㄱ 자 화일에 두개 끼워져 있었고 책상에 테이프로 부착되어 있어 움직이지 못하였습니다. 왼쪽 교수님은 독문과 소속이 아니셨고 해맑게 웃으시며 시작하라고 하였고 저만 쳐다보셨으며, 오른쪽에 계신 독문과 신지영 교수님께서는 컴퓨터와 평가지를 계속 응시하시며 눈도 마주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2번 문제 쯤 갔을때, 저를 째려보듯이 쳐다보셨고, 당황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답변을 이어나갔습니다. 답변 30초 남았을때 30초 남았다고 왼쪽 처음보는 교수님께서 말씀하셨고 준비한 답변을 한 후 왼쪽 교수님만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래도 오른쪽 교수님도 반드시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끝나게 되면 내려가서 소지품을 챙겨 건물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5.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최선을 다해서 면접대비를 진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대 문제를 피상적으로 풀고 넘기는 학생들이 종종 있지만, 서울대는 그런 인재를 절대로 원하지 않습니다. 같은 사안과 정책일지라도 그 양면적 특성과 이면의 전제, 영향을 심층적으로 추론하고 그에 따른 학생의 논리 전개력을 평가하는 서울대의 특성상, 많은 시간 투자를 통해 그 본질을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로고스의 수업은 처음에 많이 버거울수도 있지만, 아직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해당하기에, 차분히 기다려보며 본인의 논리적 답변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습니다. 노력한 만큼 면접 실력은 더욱 오를 것이기 때문에, 차분하고 꾸준하게, 또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을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명덕외고 김○○
2024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 일반전형 합격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 일반전형 /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계열적합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제 합격에 도움이 크게 된 로고스 수업은 3가지로 최지안 선생님의 5월 특강, 로고스 서울대 정규 수업, 고설 선생님의 추석 특강입니다. 우선 5월 최지안 선생님의 특강의 경우, 다른 친구들보다 구술면접이라는 형태에 더욱 빨리 익숙해지고 친숙해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 때 선생님께서 기본적인 면접의 형태, 답변 방법, 질문의 의미(예를 들어 비교하시오는 단순 차이가 아닌 공통점과 차이점의 복합적 답변을 해야한다 등)을 꼼꼼히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러한 설명을 듣고 여름방학 때 정규 수업을 들으니 훨씬 더 빨리 구술 면접에 적응을 할 수 있었으며 다른 친구들보다 더 자신감있게 수업을 들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서울대 합격의 원탑이라 할 수 있는 로고스의 서울대 정규반 수업 역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최지안 선생님과 고설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정규반 수업을 들었었습니다.
고설 선생님께서 면접에서 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킬들, 답변 방법(예를 들어 도표는 무조건 대립쌍)과 같은 내용들을 알려주셔서 아무리 제시문의 내용이 바뀌더라도 이러한 스킬들을 적용해가면서 모두다 친숙한 제시문이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문제를 풀이할 수 있었습니다.
최지안 선생님께서는 수업 때 다양한 주제의 제시문을 가져오셔서 다양한 주제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아마 로고스 정규반 수업을 듣지않았다면 서울대 합격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수업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이 된 수업은 고설 선생님의 특강이었습니다. 제가 정규반을 서울대 중심으로 듣다보니 다른 대학 면접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커졌었는데 이 때 고설 선생님 수업을 통해 다른 대학의 면접에도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자신감있게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도움이 된 수업을 3가지나 뽑은 것은, 이 모든 수업들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뼈와 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수업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학의 합격권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제시문의 난이도는 평범했으나, 추가질문이 예상보다 너무 많았어서 당황했었습니다. 모두 기록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답변 준비실
우선 제가 지원한 불어교육과의 경우 수험생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른 과의 경우 초시계나 아날로그 시계를 수험생에게 마련해주었다고 하는데, 저희과에 경우 그러한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당일에 아날로그 시계를 차고 갔는데 아마 이 아날로그 시계가 없었다면 시간 관리를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모르니 꼭! 아날로그 시계를 차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개인이 가지고 간 필기구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으며, 학과에서 따로 연필을 주었습니다. 제시문의 난이도는 평범했기 때문에 시간 분배를 인문 사회 15분씩 나누어서 준비하였습니다. 사회 지문에서 특정 정책의 한계점을 묻는 질문이 나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추가질문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를 미리 준비하였습니다.
-답변실
교수님과의 거리가 매우 가까웠고 채점표에 가림판으로 가려져 있지 않아 어떻게 채점하시는지 보일 정도였습니다. 멘붕이 오지 않기 위해 그 채점표를 거의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교수님:인문 제시문 먼저 답변해보세요.
제시문가:믿음과 신뢰의 차이 나:길가다가 모르는 사람에게 길 물어보는 상황 다;모두가 배신하지 않는 사회
1.제시문 나는 믿음인가 신뢰인가
저는 이러한 상황이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낯선 동네에서 낯선 사람이 알려주는 정보를 믿는 것은 그 사람 자체에 대한 신뢰는 아닐지라도, 그 사람이 알려주는 길, 즉 다시말해 정보 자체를 믿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다의 사회는 어떻게 가능한지 가를 바탕으로 설명하시오
제시문 가를 바탕으로 했을 때 신뢰가 깨졌을 땐 단순히 실망감이 아니라 배신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다와 같은 사회에서 신뢰를 깨는 행위는 그동안 사회에서 이어져왔던 관계가 파탄나는 결과를 맞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관계를 유지하고 이러한 관계를 깨지않기 위해서라도 자신에 대한 신뢰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거짓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신뢰를 깨지 않기 위한 행위가 믿음을 깨지 않기 위한 행위로도 이어져 다와 같은 사회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사회 제시문도 이어서 답변해보세요
사회 제시문 가:소득을 바탕으로한 절대빈곤 나:역량을 바탕으로 한 상대빈곤(부자여도 사회적 고립을 느끼면 빈곤하다 느낌) 다 저소득층과 고령층이 많이 하는 혼밥
1.다의 문제상황을 가나 각각을 바탕으로 설명
제시문 가를 바탕으로 했을 때 저소득층과 고령층의 경우, 소득상으로 빈곤함을 느끼는 계층입니다. 소득 상 빈곤 계층일 때, 제대로 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충분한 음식 등을 구매할 수 없었을 것이고, 이로 인해 혼밥으로 인한 영양부족으로 나아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시문 가를 바탕으로 다의 상황을 살펴보았을 때 제시문 가에서 지적하고 있는 소득의 한계 역시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단순히 소득을 기준으로만 문제 상황을 바라보았다면 제시문 다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 고립은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제시문 나를 기준으로 혼밥의 상황을 바라보았을 때, 절대빈곤과 상대빈곤의 측면 모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혼밥을 하면서 영양이 부족한 절대적 측면에서의 역량 부족도 나타나지만 사회적 고립을 느끼는 상대적 측면에서의 역량 부족으로 인한 빈곤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빈곤을 해결하기위한 실업소득의 의의와 한계를 제시문을 바탕으로 설명
실업소득의 경우, 소득 상으로 평균 치 아래에 있던 소득을 끌어 올려 절대적 빈곤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의를 가집니다. 제시문 가에 따르면, 소득상으로 빈곤한 계층은 영양 등 올바른 생황을 영위할 수 없는데, 실업소득을 바탕으로 이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실업소득을 바탕으로 절대적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더라도, 상대적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속적으로 빈곤함을 느낄 수 있는 한계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실업 소득을 통해 영양들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으나 원하는 직종에 취업하지 못한다면, 지속적으로 빈곤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단순히 실업소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동시에 직업교육 등을 통해 상대적 빈곤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가 질문------
교수님: 사회 제시문에서 정책의 한계를 잘 말해준 것 같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나:(이미 말한 걸 또 물어보셔서 두 귀를 의심함. 아마 채점하지 않는 교수님이었어서 그럴 거 같아 다시 말씀드림) 네, 상대적 빈곤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단순히 실업소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동시에 직업교육 등을 통해 상대적 빈곤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의 경우 의무직능교육을 통해 실업뿐만 아니라 직업 취득까지 돕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혹시 몰라 추가 사례까지 덧붙였습니다.)
교수님:(생기부를 아마 답변하는 과정에서 읽어보신 것 같음)학생 생기부를 보니까 프랑스 사회와 교육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것 같네. 그렇다면 프랑스의 바깔로레아는 학생에 대한 믿음과 신뢰 중 무엇을 형성할 수 있는지 수능과 비교해서 말해보게.
나:(정말 정말 당황했음...이 정도로까지 물어보실지 몰라서 정말 당황했지만 티를 내지 않고 나는 교육에 정말 미쳐있는 사람이다!인 척을 하기 위해 최대한 똑똑한 척 웃는 모습을 보임...)한국의 수능의 경우 논술시험이 아닌 오지선다 시험이기 때문에 학생이 정확한 어떤 사고를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하는지 정확히 알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 학생이 문제를 잘푼다는 사실, 즉 다시 말해 믿음만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바깔로레아의 경우 논술을 바탕으로 학생의 사고 과정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학생이 문제를 잘 푼다는 것을 넘어 그 학생의 사고 과정을 바탕으로 한 학생 자체에 대한 믿음, 즉 신뢰를 더욱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